이 남자 희망이 있을까요

양천구엄마2015.05.03
조회2,535

남편때문에 속썪은지 8년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과 결혼하자마자 외국생활 2년정도 했습니다

유학중이던 남편은 fail을 받고 쉬고 있던 중 이었습니다. 1년을 쉬어야 하는 탓에 취업이라도 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남자 취업준비는 커녕 매일같이 게임과 야동에 빠져 있었습니다

남들은 런던 생활에 부러워만 했지만 저는 그냥 집에만 처박혀 있어야만 했습니다.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하지만 남편은 외출은 커녕 저한테 신경도 안쓰고 지냈습니다 그 흔한 관광지 구경 한 번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 생활하다가 우연히 어학원에서 알게 된친구가 저에게 알바자리를 소개해서 저는 대영박물관 가이드를 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침 임신이 되어서 속이 안좋은 상태로 가이드를 좀 하게 되어 돈을 150파운드 정도 모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남편의 루이XX 열쇠지갑을 하나 선물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신혼이라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선물은 귀국후 시동생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시동생은 선본 여자에게 다시 선물 해주고 헤어져서 저의 가이드 생활은 물거품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조금도 미안해 하지를 않았습니다.이것은 시작의 불과합니다.

남편은 결국 졸업을 하지 못한체 입국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도 계속 게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어머님이 교수님께 돈을 주어서 취업을 겨우 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설계회사 였는데 설계는 회사에서 야근이 많은 편입니다. 그럼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깐 집에 있으면 아이랑 조금 이라도 놀아주면 좋은데 집에 있는 시간은 아이가 깨어 있으면 자고 아이가 자면 게임을 합니다.

우리는 결혼 8년동안 여행을 딱 두번 가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3살 때쯤 예물을 팔아서 가보았구요 작년에 두번째 가 보았습니다.

둘 째를 가졌을 땐 자기한테 마트에 가잔말 다시는 하지 말라며 사람 많은 곳 가기 싫다고 해서 5년전 부터는 마트를 한 번도 함께 가본적이 없습니다.

둘째 아이가져 배가 불러온체로 마트 가서 일주일치 장바구니 가득 사와도 눈도 하나 깜빡 안하더군요 . 그 뿐아니라 거실좀 닦아달라는데 하도 신경질을 부리길래 부른 배를 헉헉 거리며 매일 같이 엎드려서 거실을 닦았습니다. 배 부른 사람들만 알텐데 발톱 깎기도 힘들거든요. 수건 빠는건 오죽 하겠어요. 몇번 도와주다가 신경질으 부리길래 제가 그냥 빨았습니다. 그래도 티비보며 키득 거리고 방닦는다고 발 들으라면 발은 잘 들어주더라구요.

수건를 끝까지 빨기 힘이들어서 어느정도 헹구고 세탁기를 돌렸더니 더러운 수건를 세탁기 돌린다며 지저분 하다는 거에요. 자기전에 양치질도 안하고 자면서 세탁기에 힘들어서 수건 돌렸다고 뭐라하는 사람... 정말 이만저만 서운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럼 자신이 수건좀 잘 빨아주던가..

애기 가졌다고 입맛 당긴다고 저는 딱 두번 해봣는데요. 한번은 양갱이었어요. 그것도 저녁 10시쯤...이 사람 하는 얘기가 많이 먹으련 질린다며 끝까지 안 사다 주더군요

또한 번은 둘째 때 짜파게티 먹고싶다고 퇴근길에 사다 달래니깐 짜파게티 컵라면 하나 사오더라구요. 그래서 컵라면 말고 그냥 라면 먹고싶다니깐 그럼 자기가 먹는다고 그냥 두라는 거에요. 결국 제가 나가서 사왔습니다.

 

명절땐 친정에 제때 간적이 별로 없어요.

최근 설땐 명절연휴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친구랑 약속있다고 또 그 다음주에 가자는 거에요. 세상에 명절을 2주나 지나서 처가에 가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나깐 그제서야 친구랑 약속을 그 다음날로 미루더라구요 그러고서 처가에 갔는데 드릴용돈이 없다면서 딸기는 사가자고 하는데 9천원짜리 두팩을 살까 18000원짜리 한 팩을 살까 그래도 9천원짜리 두팩이 푸짐해 보이니깐 그렇게 사자 그러는 거에요. 저같았으면 용돈도 못드리는데 18000원짜리 두 팩 샀을 꺼에요 그러면서 그 담날 친구들 만나서 술값은 자신이 계산 했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요

 

서운한건 그 뿐이 아니에요. 저는 이 사람한테 선물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생일때도 결혼 기념일 때도...아 한번 있었네요. 무슨 날인지는 모르지만 선물 이랍시고 제 떨어진 로션을 사왔더라구요. 어차피 이 사람이 안사왔어도 제가 사야 하니깐 생색 내고 싶었었는지....

 

제가 참고참고 참다가 정말 이젠 정말 못 참지 싶어 물어봅니다.

 

오늘 낮에 큰아이 단기방학이라 집에서 있었습니다.

경복궁이라도 가자고 나섰는데 남편이 거칠게 차를 몰고 씩씩거리길래 가지 말아라 우리만 간다 했더니 그러라며 집앞으로 차를 돌아와 세우더니 잘 다녀 오랍니다.

결국 외출은 취소 되었고 아이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저에게만 이런 무책임한 남편으로 충분한데 아이들에게 까지 그러니 정말 속상하고 슬픕니다.

 

이혼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인 남편이 밉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무척 억세고 대단하신 분 이십니다.

웬만해서 이겨낼 사람 이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 다 받아내며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남편도 시댁도 버틸 힘이 없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이혼도 못하겠고 그냥 살자니 내가 죽겠고...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