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카톡프로필로 다퉜습니다

메탈2015.05.03
조회2,383
비록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진 않았지만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도움이 됐고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ㅋㅋ

댓글중에 다른건 다 마음에 드냐고 하셨는데요.
그래도 3년이나 잘 만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네요.
착하고 재미있고 다정합니다. 제가 좀 다혈질에 부정적인 성향도 있는데 덤덤히 들어주고 좋은 에너지(?)도 많이 줍니다.

다만 어떻게 보면 너무도 사소한 이 요구를 지금껏 만나면서 본인의 철학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들어주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글올렸던거구요. 서로 대화로 풀 수도 있었겠지만 어째 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이 부분이 우리사이에 일종의 터부(?)처럼 언급자체가 금기시된 점이 없잖아 있었어요.

그냥 다른점이라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겠죠?
그래도 저도 여자인지라 서운한 맘이 가시진 않네요.

아무튼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28 남자친구는 29이고 만난지는 이제 3년이 넘어갑니다.
정말 유치하지만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다퉜는데요. 다툰게 아니라 제가 일방적으로 삐진거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제가 먼저 취업을 했고 1년 반 더 있다가 남자친구가 취직을 했습니다.
서로가 취준생일때 그리고 남자친구가 취준생일때
같은 문제로 몇번 의견충돌이 있었는데요.
저는 잘 나온 사진이 있으면 카톡 프로필로 종종 바꿉니다. 둘이서 찍은 사진이 있으면 그걸로 하기도 합니다.
남들한테 우리 정말 예쁜 커플이죠? 자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진이 좋고 사진속의 우리가 좋아서 그러는건데요.
남자친구는 이런 저를 남들 보여주기 식이라며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커플사진으로 바꾸기를 요구하는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자친구는 sns엔 정말 무식자고 관심이 없습니다. 카톡 프로필도 1,2개월에 한번씩 본인 잘 나온(셀카는 아니고 남들이 찍어준) 것으로 바꿉니다.
오빠는 왜 나랑 찍은건 안올려? 이러면 그냥 자긴 이런데 신경쓰는게 싫고 귀찮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본인 프로필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그리고 제가 요구하는것이 남들 보여주기 식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본인사진 하는건 보여주기 식이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랍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죠. 근데 제가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취준때야 부모님, 주변인 눈치보이고 구직에만 집중해야하니 이해하려 했어요.
제가 서운함을 내비치면 본인도 나중에 자리잡고 그때 하겠다면서 또 지금은 말이 달라지네요. 그렇다고 제가 매번 요구한것도 아니고 이런 문제로 싸우기 싫어서 거의 지난 1,2년 동안은 입다물고 있었는데 어제 부산으로 여행가서 같이 찍은 사진땜에 또 서로 신경을 긁었네요.

커플사진을 프로필로 하냐마냐.. 이걸로 싸우는거 진짜 철없고 유치한거 알아요. 근데 말이 바뀌는 남자친구가 이해가 안되고 그럼 초창기부터 단호박하든지..그냥 넘어가려는 속셈이었는지.
그리고 남들은 그냥저냥 쉽게 하는걸 저는 구걸해야 한다는게 억울하고 짜증나고.. 뭐 그렇습니다.

오기+이상한걸로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제가 잘못된걸까요? 제가 서운해하는 부분이 뭔지 이해가 안되시나요?
제가 잘못된 부분은 질책받고 싶고 남자친구 입장이 뭔지도 더 잘 이해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