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37주1일 남아 출산후기~

람보맘2015.05.03
조회8,358


일기에 적은거 옮긴거라 말투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2015.04.29 18:45 2.75kg 남아
무통x 관장o 제모o 유도o 내진o

37주1일째
막달검사가 있는날~
대학병원이라 그전주에 예약한 시간10:20분까지 가서
교수님먼저 만남.
교수: 별다른증상있으신가요?
나: 아니요. 뭐 치골통계속있는거말고는 없어요.
교수: 그럼이번주는 초음파는 건너뛰고 막달검사만하고 다음주에 초음파 보기로해요~ 소변. 피. 태동검사 다 검사후 별말없으면 바로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런대화가 오고간후 난 차례로 막달검사를 받고
마지막으로 태동검사를 받고있는데
간호사: 배 안아파요?
나: 네. 안아파요.
간호사: 첫째아이맞아요?
나: 네.
이상하다는듯 갸우뚱거리며 가더니 다른간호사오더니
또 같은질문 반복.
그리고 또 다른간호사(아마 수간호사쯤?)오더니 또 같은질문 반복!

갑자기 그 간호사가 내진해볼게요~ 하더니
그 공포의 말로만 듣던 내진!
근데 뭐지? 생각보다 안아프네? 걍 약간 묵직한 느낌?
내진하고나더니
간호사: 진짜 배 안아파요? 벌써 자궁이 30%~40% 열렸는데?
나: ???? 그냥 좀 뭉치긴하는데 안아파요~
간호사: 지금 당장 입원해야해요!


막달정기검사 하러갔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
난 아직 출산할 맘의 준비도 안되었고 출산가방도 덜쌌는데..
그래서 일단 간호사한테 집에가서 준비도 좀하고 남편이랑 같이올게요~하고 집에왔음.

집에와서 일단 남편한테 전화!
울남편 진짜 10분도안되서 달려옴!
애낳으면 한동안 못씻는다는 소리를 들은지라
샤워부터 하고
집에 남은 밥이랑 국 담아 냉장고에넣어두고
집에키우는 햄스터랑 구피 밥 일단 최대한 많이주고
출산준비물 이것저것챙겨서 남편이랑 병원으로 고고.
병원도착하니 오후1시쯤.

병원가자마자 입원수속.
링겔꽂고 촉진제투여.
한시간이지났는데 진통안옴.
촉진제 추가투여.
한시간후 또 진통안옴.
또 촉진제 추가투여.
한시간후 또 진통안옴.
이때쯤 제모와 관장 시행~~
그리고 내진!
50%넘게 열렸다함.
갑자기 간호사 내진한번 더 하자더니
퍽 하는소리와함께 따뜻한 물이 흐름...
본능적으로 느낌 . 양수터트렸구나~~
그러고는 친구들과 톡을함.
나 간호사가 양수터트렸어~~~
라는 톡을 보내자마자 배가 미친듯이 아픔.
이때시간이 오후 5시쯤...
남편한테 진통어플들이밀며 나 아프다하고 안아프다할때 누르라고 시킴.
대강보니 2분마다 진통함 .
그리고 자꾸 대변나올거 같은 느낌에 간호사를 부름.
나: 관장.덜됬나봐요.. 똥 나올거같아요...
간호사: 애가 골반에 내려와서 그래요. 관장해서 나올거없으니
걱정마세요.
근데 진짜 다른님들 표현대로 똥꼬에 수박이낀느낌이였음..
진통올때마다 내 거기에 뭔가 꽉막혀 나도모르게 힘이들어가고
간호사는 그렇게 맘대로 힘주면 애기 심박수 떨어진다고 뭐라하고..
대강 그렇게 한시간반정도 진통을 겪고나니
갑자기 나를 분만실로 대리고가네~~
난 후기에서 읽은대로 침대가 변신할줄알았는데
그 진통하는와중에 굴욕의자로 넘어가라네 나보고....
잉? 뭐지? 아파죽겠는데 진짜 죽을힘 다해서 굴욕의자로 옮겨감.
그와중에 진통와서 나도 모르게 힘들어가는데 힘주지말라고
혼나고..
그때 교수등장!
이제부터 힘주란다~ 진짜 있는힘껏 힘줌!
한번주니 회음부 자르는 소리 들림과함께
머리나오는 느낌이남..(진짜 수박이 빠지는느낌과함께 시원한느낌이...)
그리고는 한번 더 힘주라해서 힘주니 어깨부터 다 나옴..
울 아기 첫 울음소리 들리고..
남편은 탯줄자르고 동영상촬영하느라 바쁘고
난 건강하냐고 손가락발가락 다있냐고
식상한 질문 쏟아내주시고..
남들은 후처치 아프다는데 난 내새끼 쳐다보느라
교수님이 회음부 봉합할건데 좀 아플거예요~
라고 하는데도 별 감각없고
내새끼 만남기쁨에 기분업되서 난
회음부 이쁘게 꼬매주세요~. 잘아물게 꼬매주세요~
라는 말을남김!.
아기가 좀 작게태어나 회음부도 사선이아닌 아랫쪽으로
절개해서 통증도 별로없고 회복도 빠를거라심.

이렇게 해서 두시간도안한 진통.
나이도 있고해서 난산일까 걱정했는데 나름 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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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리원이예요~
원래 애기 싫어하고 애기나와도 나위주로 살줄알았는데
역시 엄마는 엄마인가봐요
그냥 보면 미소지어지고 모든걸 다주고싶다는...
신랑도 이제 눈에 안들아와요.. 남편바라기였는데..ㅋㅋ
출산앞두신분들 순산하세요~

댓글 2

34주차맘오래 전

순산축하드려용

콩알이엄마오래 전

32주됐는데 너무부러워요~ 더도 아기빨리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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