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2015.05.04
조회461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는데가 1시간 정도 차이나는 지방에 있는 20대 중후반 커플입니다.

 

저는 직장인,남친은 취준생 입니다.

 

저는 남친 포함 4번의 연애,남친은 제가 2번째 입니다.

 

사귄지는 한 200일 못 되었구요.

 

 

 

저희는 평소에는 너무 너무 아주 아주 달달합니다.

 

결혼 얘기도 하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는 편이죠.

 

 

 

근데 그렇게 좋은데 남친이 좀 기념일이나 제가 한 얘기를 신경을 안 씁니다.

 

물론, 남사친이나 회사동료들, 상사들 같이 다른남자나 친구랑 약속 같은 건 엄청

 

신경 쓰는 편이죠. 몇 시에 들어가는지, 술은 얼마나 먹는지 이런 것 등등에 관해서는

 

신경 쓰고, 체크하고, 계속 연락하니까 그런 건 사랑 받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남친한테 이런 것 정도는 신경 쓰니까요.

 

 

 

근데 저는 남친의 모든 부분에 신경이 집중 되다보니까 이 사람의 주변 친구,가족,지인,

 

약속,학교 등 본인이 직접 얘기 해준 것에 한해서는 다 기억이 나는 편입니다.

 

근데 남친은 아침에 해준 얘기도 잊어 먹을 정도 입니다. 몇 번 서운한 티를 냈었죠.

 

큰 다툼이 싫으니 삐진모드로 해서 얘기도 하고, 고친다 해두고 기억력이 나쁘다고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머리가 나쁘지 않아요.

 

 

 

못한다고 하면서도 학교 성적도 잘 받고,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면서도 척척 점수도

 

잘 받아옵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기엔 관심의 부족 아닌가하고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그런 사소한 거 못 챙기면 관심이 없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냐며 서운해했어요.

 

아니라는 걸 압니다. 아는데 그게 어떻게 사소한 걸까요.

 

 

 

남친은 제 생일도 몰라요. 몇 일 사귄지도 모르구요. 다음주에 어디간다 했는데

 

어제라고 알고 있구요. 저희는 기념일을 안 챙겨요. 그러니까 다른 커플처럼

 

몇 일 기념여행, 생일 기념 무슨 이벤트 이런 것도 안해요.

 

저도 이벤트니 여행이니 그런건 필요없어요. 돈 낭비하는 것도 안 좋아하고,

 

더위도 많이 타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뭐 보고 이런 것도 어릴 때

 

아빠따라 시도 때도 없이 많이 해봐서 안 좋아하니까.

 

그냥 '우리 백일이네, 축하해.' 서로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저는 그냥 그 말 뿐이라도 진심이 담긴 한 마디를 바라는 거예요.

 

저희는 백일때 이 일로 싸웠거든요. 축하해 이렇게 얘기해주니까

 

뭐냐는 거예요. 울컥 서운해서 우리 백일이라니까 미안하다고 그러네요.

 

둘 다 서로 다른 앱을 깔아서 남친은 그 날이 101일, 저는 100일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셈이 어떻게 되는 지는 몰라도 남친 앱 일수가 맞더라구요.

 

어쨋든 지금은 비트윈을 깔아서 쓰다보니까 딱 맞춰졌구요.

 

남친하고 싸우면서 한 얘기지만, 알아요. 그런 기념일 안 챙긴다고 관심없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날도 아닌 둘만의 기념일인데 챙겨달라고하면

 

그런 제스처라도 취해주는 게 어려운 걸까요?

 

 

제 남친만 유독 이런 날에 무감각한가요? 이런 분들도 많으신가요?

 

선물이나 이벤트를 바란 것도 아닌 만나서 뭐하는 것도 아닌, 축하해 말만 해달라는 게?

 

 

 

또 어디 간다,약속있다 이런 것도 오전에 얘기 해줬는데 오후에 관련해서

 

얘기를 꺼내면 재차 또 물어요.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관심이 없다고 밖에 보이지를 않아요.

 

 

 

정말 정말 이런 상황 아니면 달달하기만 한데,

 

크게 싸운 적은 몇 번 있지만, 이 일과 연관해서 싸운 적은 백일사건 포함 두번?

 

입니다.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기억해주면 감동이 더 배가 되는 건

 

여자들만의(남자 역시 감동이지만) 작은 바람 아닌가요?

 

 

 

저도 예민하게 반응 안하려고 노력중이고, 남친도 어제 싸우고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남친이 '그런 사소한 것도 다 기억해야하냐' 는 얘기에 서운해서 물어보려구요.

 

남친이 어떻게 노력할 지는 보면 알 일이지만,

 

 

 

저는 어떻게 고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