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저녁에 본집을 갔었는데..제가 살이 좀 많이 쪘거든요.(남친사귄이후로..)좀더 보태자면 10키로는 쪗을꺼예요.변명을 하자면, 실기위주의 전공이라 밤샘 같은 작업을 내내 학교에 남아서 하다보니 밥을 사먹는게 주였거든요. 거기다 용돈에서 재료비로 너무 나가는지라 집에서는 싼 걸 찾다본 라면이나, 통조림류가 주였네요.거기다 마른 남친 먹이다보니 그만큼 저도 같이 먹게된 탓도 있을 것 같구요.용돈은 월 집 공과금, 폰비, 재료비, 식비 등 모두 포함으로 40입니다. 본집을 가고 자고 다음날, 뭔가 집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힐끗힐끗보시고 자주 말을 걸던것도 없고, 장난치시던 것도 없고, 일요일 아침으론 잡채가 끝, 먹는 내내 말없이 조용한 식사였어요. 집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별 말 안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집에 왔으니까 부모님과도 좀 있어야 겠다 싶어 오후에 있는 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식사중에 두분이서 놀러 갈꺼니 알아서 집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거기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려다가 아버지께 팔을 잡히듯 끌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말씀하시더라구요. 볼때마다 살찌면 어떻하냐고, 절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 보기 싫다고 안빼면 돈도 보내지 않으시겠다며, 막 얘기를 하시는데, 다른건 귀에 들어오지 않고, 보기 싫다 라는 말만 귓가에 맴돌더군요. 방학 때 다니던 운동은 졸작때문에 바빠지면서 등록을 하지 않게 됬는데 이번에 트레이너 붙은 빡센걸로 하려고 다니는 애한테 얘기 해 둔상태예요. 그걸 얘기했더니 그런건 하나마나 라는식으로 얘길 하시면서 한 달 후에 어떻게든 뺀걸 보이라고 하시는거예요. 알았다고 얘기를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정말 그렇게 울어본건 몇년 만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눈이 따가울 정도로 펑펑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그러고 오후에 가려고 했던걸 오전으로 표를 다시 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왔어요. 그 후 보통 매일 저녁마다 전화, 영상통화를 해오시던 것이 딱 끈어졌습니다.그리고 저는 양상추와 양배투, 피망, 당근등으로만 넣어진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작업할 때 들고갔습니다. 식단부터 초록색으로 바꾸려구요. 그리고.. 조금 전 메일을 들어가니 아버지에게 메일이 한통 와 있더라구요. '잘 있길바란다....건강이라는 게 유체보다 정신이 중요한데그동안 알아서 잘 커서 고마웠다......미안한데 이정도면 아빠도 보고싶지 않다..건강한 자식이 보고싶지 .....앞으로 너가 벌어서 살아가야 하는데스스로 관리도 못하면서 무슨 남의 일을 잘 하겠는지??...니도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전화하든지 해라..' 이런 글이 적혀 있더군요.읽는 내내 허탈해서 읽고, 읽고, 또읽었습니다.과제 메일 보내려다가 읽고, 과제가 다시 손에 잡히지 않네요.부모님과 이렇게까지 거리가 생긴건 처음입니다.기차타고 내려오는 내내 극단적으로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충격이었어요.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돼진가.. 난 사람이 아닌가. 밖에 나가면 안되는 모습인가. 부모님의 눈에서도 보고싶지 않을텐데 다른사람은 더 보기 싫지 않을까. 살이 찐게 죄였나.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어요. 이런 말을 듣고 살을 빼고야 말지! 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일까요. 하지만 저는 그 반대네요. 더 처지고, 힘없고, 멍하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졸업작품 만들어야하는데 그것조차 생각이 없네요. 막막하기도 하고, 당장 작업해야할 재료값조차 없어서 연락하기도 무섭네요. 하루종일 학교에서 살아야하는 지금, 알바를 찾게 되면 작업에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끼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보기 싫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좀 심각한 일이 있었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처음 글을 적으며 털어봅니다.
토요일저녁에 본집을 갔었는데..제가 살이 좀 많이 쪘거든요.(남친사귄이후로..)좀더 보태자면 10키로는 쪗을꺼예요.변명을 하자면, 실기위주의 전공이라 밤샘 같은 작업을 내내 학교에 남아서 하다보니 밥을 사먹는게 주였거든요. 거기다 용돈에서 재료비로 너무 나가는지라 집에서는 싼 걸 찾다본 라면이나, 통조림류가 주였네요.거기다 마른 남친 먹이다보니 그만큼 저도 같이 먹게된 탓도 있을 것 같구요.용돈은 월 집 공과금, 폰비, 재료비, 식비 등 모두 포함으로 40입니다.
본집을 가고 자고 다음날, 뭔가 집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힐끗힐끗보시고 자주 말을 걸던것도 없고, 장난치시던 것도 없고, 일요일 아침으론 잡채가 끝, 먹는 내내 말없이 조용한 식사였어요. 집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별 말 안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집에 왔으니까 부모님과도 좀 있어야 겠다 싶어 오후에 있는 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식사중에 두분이서 놀러 갈꺼니 알아서 집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거기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려다가 아버지께 팔을 잡히듯 끌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말씀하시더라구요. 볼때마다 살찌면 어떻하냐고, 절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 보기 싫다고 안빼면 돈도 보내지 않으시겠다며, 막 얘기를 하시는데, 다른건 귀에 들어오지 않고, 보기 싫다 라는 말만 귓가에 맴돌더군요.
방학 때 다니던 운동은 졸작때문에 바빠지면서 등록을 하지 않게 됬는데 이번에 트레이너 붙은 빡센걸로 하려고 다니는 애한테 얘기 해 둔상태예요. 그걸 얘기했더니 그런건 하나마나 라는식으로 얘길 하시면서 한 달 후에 어떻게든 뺀걸 보이라고 하시는거예요.
알았다고 얘기를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정말 그렇게 울어본건 몇년 만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눈이 따가울 정도로 펑펑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그러고 오후에 가려고 했던걸 오전으로 표를 다시 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왔어요.
그 후 보통 매일 저녁마다 전화, 영상통화를 해오시던 것이 딱 끈어졌습니다.그리고 저는 양상추와 양배투, 피망, 당근등으로만 넣어진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작업할 때 들고갔습니다. 식단부터 초록색으로 바꾸려구요. 그리고.. 조금 전 메일을 들어가니 아버지에게 메일이 한통 와 있더라구요.
'잘 있길바란다....건강이라는 게 유체보다 정신이 중요한데그동안 알아서 잘 커서 고마웠다......미안한데 이정도면 아빠도 보고싶지 않다..건강한 자식이 보고싶지 .....앞으로 너가 벌어서 살아가야 하는데스스로 관리도 못하면서 무슨 남의 일을 잘 하겠는지??...니도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전화하든지 해라..'
이런 글이 적혀 있더군요.읽는 내내 허탈해서 읽고, 읽고, 또읽었습니다.과제 메일 보내려다가 읽고, 과제가 다시 손에 잡히지 않네요.부모님과 이렇게까지 거리가 생긴건 처음입니다.기차타고 내려오는 내내 극단적으로까지도 생각할 정도로 충격이었어요.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돼진가.. 난 사람이 아닌가. 밖에 나가면 안되는 모습인가. 부모님의 눈에서도 보고싶지 않을텐데 다른사람은 더 보기 싫지 않을까. 살이 찐게 죄였나.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어요.
이런 말을 듣고 살을 빼고야 말지! 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일까요. 하지만 저는 그 반대네요. 더 처지고, 힘없고, 멍하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졸업작품 만들어야하는데 그것조차 생각이 없네요. 막막하기도 하고, 당장 작업해야할 재료값조차 없어서 연락하기도 무섭네요. 하루종일 학교에서 살아야하는 지금, 알바를 찾게 되면 작업에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끼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