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오늘 우리의 마지막 왜 그랬는지 아주 사소한 말다툼에 주먹다짐까지 오갈뻔한 싸움 지칠대로 지쳐있던 우리 뜻대로 되지않던 날이 자꾸 이어져 갔고 심신이 모두 망가진 그때 그래도 좀 참을걸 아무리 화가나도 좀 참았어야 했는데 나는 진심아닌 말로 너에게 온갖 상처를 주고 내 안의 나도모를 화를 너에게 끝없이 퍼부었지 묵묵히 듣고있던 너 인내심의 바닥 참다 못한 너는 그대로 나가버렸지 다른때와는 다르게 초조하게 느껴지는 시간 그리고 끝 정말 끝이냐고 물어볼 틈도 없이 이게 마지막이라는 예고도 없이 사고를 수습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니가 없다는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뿐 한동안 문도 잠궈놓지 못했지 니가 언제든 돌아올까봐 삶은 그렇게나 고단하고 끝도없이 힘들었는데 마지막은 뭐가 그리 간단하고 허무하던지 특별한 절차도 없었지 너를 보내는것 마저 나와 니 동생 뿐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없이 그렇게 작아진 너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그제서야 눈물이 났다 너는 그렇게 한줌이 되어서도 왜그리도 따듯하던지 그 따듯함이 서러워서 그렇게 가버린 니가 억울하고 서글퍼서 울고 또 울었지 마지막의 너는 무슨생각을 했을까 남겨진 버거움에 끝까지 힘들었을까 나를 떠올리며 또 미안했을까 내가 너를 어떻게 보내야할까 나를 두고 가는 넌 끝까지도 편하지 못했을텐데 가슴이 미어져서 심장이 찢어질것같아서 죽을만큼 울었다 울고나면 배가 고팠고 그런 내가 싫어 또 울었지 반복된 고통 반복된 절망 그렇게나 받아들일 수 없던 너와 나의 마지막 그럼에도 난 여전히 이곳에 있고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아무일 없듯 다시 살아가 너를 잃어버린 나의 벌 쉽사리 져버리지 못한 너를 따르지 못한 벌 함께했던 이곳에서 아직도 함께인듯여전히 너를 . . 이렇게 쓰다보면 돌아와 줄것 같던 얘기 특별할것 없던 사랑얘기 가슴아픈 지난 얘기 그래도 누군가는 기억해주길 바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얘기. 10
지나간 얘기
일년 전 오늘
우리의 마지막
왜 그랬는지
아주 사소한 말다툼에
주먹다짐까지 오갈뻔한 싸움
지칠대로 지쳐있던 우리
뜻대로 되지않던 날이
자꾸 이어져 갔고
심신이 모두 망가진 그때
그래도 좀 참을걸
아무리 화가나도
좀 참았어야 했는데
나는 진심아닌 말로
너에게 온갖 상처를 주고
내 안의 나도모를 화를
너에게 끝없이 퍼부었지
묵묵히 듣고있던 너
인내심의 바닥
참다 못한 너는
그대로 나가버렸지
다른때와는 다르게
초조하게 느껴지는 시간
그리고 끝
정말 끝이냐고
물어볼 틈도 없이
이게 마지막이라는
예고도 없이
사고를 수습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니가 없다는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뿐
한동안 문도 잠궈놓지 못했지
니가 언제든 돌아올까봐
삶은 그렇게나 고단하고
끝도없이 힘들었는데
마지막은 뭐가 그리
간단하고 허무하던지
특별한 절차도 없었지
너를 보내는것 마저
나와 니 동생 뿐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없이
그렇게 작아진 너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그제서야 눈물이 났다
너는 그렇게 한줌이 되어서도
왜그리도 따듯하던지
그 따듯함이 서러워서
그렇게 가버린 니가
억울하고 서글퍼서
울고 또 울었지
마지막의 너는
무슨생각을 했을까
남겨진 버거움에
끝까지 힘들었을까
나를 떠올리며
또 미안했을까
내가 너를
어떻게
보내야할까
나를 두고 가는 넌
끝까지도 편하지 못했을텐데
가슴이 미어져서
심장이 찢어질것같아서
죽을만큼 울었다
울고나면 배가 고팠고
그런 내가 싫어 또 울었지
반복된 고통 반복된 절망
그렇게나 받아들일 수 없던
너와 나의 마지막
그럼에도 난 여전히
이곳에 있고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아무일 없듯
다시 살아가
너를 잃어버린 나의 벌
쉽사리 져버리지 못한
너를 따르지 못한 벌
함께했던 이곳에서
아직도 함께인듯
여전히 너를
.
.
이렇게 쓰다보면 돌아와 줄것 같던 얘기
특별할것 없던 사랑얘기
가슴아픈 지난 얘기
그래도 누군가는 기억해주길 바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