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에 임신했습니다.

목도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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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지금 너무 겁이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21살, 제 남자친구는 24살 같은 과cc로 1년 정도 만났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들어오기 전까지는 모태솔로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20살 때, 복한한 남친을 만났습니다.

남친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고, 저는 처음으로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생겼습니다.

진짜 왜 연애를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고, 이쁜 사랑을 했습니다.

빠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서로의 동의하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서로 책임지지 못할 생명을 만들지 말자라고 다짐했고 관계를 가질 시에 피임을 꼭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자연주기법을 따라 배란일과 가임기에 관계를 가지는 것은 되도록 피했고, 남친도 콘돔을 꼭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저번달에 생리가 나오지 않아 설마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한 결과, 두 줄이 나왔습니다.

그 때의 기분이란,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남친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후의 침묵이란....정말...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남친은 진짜로 확실하냐고 되묻고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남친은 그 생명 자기가 지키겠다고, 지켜야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겁이나서 부모님한테는 말을 못 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아시면 어떡하나...정말..불효녀가 바로 저더라고요.

부모님은 지우라고 하실것 같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앞날이 깜깜하고 지금 제 배에 있는 생명을 져버려야하나...

아직 대학생 2학년이고 서로 집안 사정도 좋지 않아서 더욱 고민이 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썼는데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답답하고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긴한데, 대체 어떤 선택을 내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