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한테? 돈을줬습니다..ㅠㅠ

곰퉁기사2008.09.22
조회1,867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 자주보는 20대 초반 청년입니다~

갑자기 톡을보다가.. 몇개월전에 조폭한테 삥띁겼던 쪽팔린기억이나서 눈팅만하다 글한번 끄적여봅니다 ㅋㅋ

오전엔 항상 학원을 가는지라 언제나 처럼 아침에 일찍인나서 학원을갔죠~

학원을가면 오후 1시쯤에 끝나는데... 끝나고 집에오다보면 한적한 넓은길이 나옵니다..

그날따라 사람도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더이다..ㅎㅎ

집에가는데.. 갑자기 한 중년의 건장한두명이 오더니.. 존댓말도 아닌 반말로..

"여기 xxx 어딘줄 아나? " 어디 위치를 물어보면서 좀껄렁껄렁하게 큰소리로 말하더군요..

전 그냥 나이좀먹어서 개념이좀없나보다하고 그냥 앞으로 쭉가시면된다고 말했죠..

그리고 전 제갈길 가는데.. 그냥 막따라오면서 날씨가 덥네 어쩌네 따라오면서 말을 걸더랩죠..

뭐그때까진 그냥 사교성이 좋은넘들인가보다 생각했어요 ㅎㅎ

근데 갑자기 어디갔다오는길이냐고... 그냥 어디 공부좀 하러다닌다고말했죠;;

갑자기물어보는데 씹을수도 없고해서 ..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집까지물어보더군요 ..-_-

이근처라고.. 아 그렇냐고 끝나고 뭐하냐고 근무간다고.. 근무지가 어디냐고 여기 xxx에서 일한다고.. 이런저런걸 아주 쉽게 물어보더군요..... 전뭐 가볍게 대답해줬습니다.. 인상은 무서웠지만

뭐 말하는거나 행동같은건 일반사람이나 다름없었거든요.. 근데 하나하나 대답해준건 참 바보같았죠 ㅠㅠ 그렇게 집앞근처에서 말을 나누다가 갑자기 지네들 예기를 하는겁니다..

지가 어느 나이트에서 일하고,, 서울에 있다가 나쁜일에 휘말려서 잠시 대전내려왔는데 지금 숨는중이라고.. 재워달라고는 부탁은 안할게.. 뭐 이런저런 자기네들 조폭예기도 해주고 그러는겁니다..

그때부터 기분이 좀 이상했죠-_-; 아.. 근무지 집근처 학원다니는것까지아는데 여기서 쌩까고 가기도 왠지 보복당할까 무섭고ㅠㅠ

근데 갑자기 형이라는 자기칭호를쓰더니.. "형이 지금 제워달라고는 안하고 저기 밑에 벤이있는데.. 기름값이 없다고 좀 돈좀 빌려주면 안되겠냐" 뭐 이런식으로.. 아젠장..ㅠㅠ 속에서 울컥했죠 ㅠㅠ

괜히 말다 받아줘서 ..;

괜히 말렸구나 ㅠㅠ 때마침 돈이없어서 정말공손히-_-; " 아 안되셨네요 정말 제가 돈빌려드리고싶지만 제가 지금돈이없어요 " 정말돈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 상품권이 라도 있는데 그거라도 드릴까요?" 라고 말했죠-_-;

은근 저도 동정심이 생겼나봅니다..; 구지 말할필요도 없었는데요;;;

그리고 " 상품권으로는 주유소에서 거래 안되실텐데요 " 라고 걱정까지해줬죠-_-;

저도 참미련 곰퉁이입니다...ㅠㅠ  그랬더니 그조폭횽이 괜찮다고 상품권도돈이라고 그런거 상관없다고 자기네들이 알아서한다고... 3만원줬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가기전에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여기로 전화하라고 조만간 값으러 오겠다고 여기 어디 나이트에 자주놀러오라고 자기가여기서 일하니깐 좋은얘들 붙여준다고-_-;

전 웃으면서 알았다고했죠...ㅠㅠ 쓰고보니깐 띁긴것도아니고 그냥준거네요..

그냥 쫄아서 준것같습니다.. 못줘 !! 안줘!! 할수도있었는데말입니다 ..

하지만 그럴상황도 아닌게.. 집 학원 근무지 까지 다아는데 어떻게 강심장아니면 그렇게 말합니까친구들은 다 바보라고 스무살 넘게 처먹은놈이 삥이나 띁기냐고..ㅠㅠ

하지만 정말 그앞에선 그럴수밖에 없었네요 ㅠㅠ

그래서 요즘은 그때만 생각하면 틱이 막 솟구차서 밥먹다가도 씨부렁댄답니다...

그냥 불쌍한넘들 동정심에 돈한번줬다 생각하고말려구요 ㅠ

평소에도 그냥 길거리에서 거지가 돈달라고하면 천원씩은 꼭꼭 넣어주거든요 ..ㅎㅎ

어렸을때도 깡패만났을때 돈이 없었는데,, 그때도 그냥 주머니에있던 초콜릿 먹으라고 줬었거든요;

제가 마음이 약한가봅니다.. ㅜ

어떤친구들은 조폭행세한 동내 깡패라는 애들도있고요.. 너낚인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니깐 화나 만나기만 하면 그냥...콲!! 하고싶지만 또 앞에선 어떻게 할진...-_-;

하여튼 나이먹고 이러고 있습니다..ㅠㅠ

이런것도 경험이니깐 다음엔 잘대처할수 있겠지만..ㅠㅠ

 

하여튼 이런일이 있었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즐거운 월요일밤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