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문제로 싸움

끙끙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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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남자친구와는 현재 만난지 일년 반 정도 됫습니다.
저는 이십대후반 남자친구는 저보다 여덟살 많습니다.
서로 확신이생기고 정말 평생함께하고싶어 결혼얘기가 오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처음 결혼얘기가 남자친구 술취해서 나왔고 술을 안마시는 저는 그게 술김인지도 모르고 진심인줄알고 승낙했다가 정신이 들고서 남자친구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결혼. 서로하고싶어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문제에 있어서 저는 정말 초라해지고 참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결혼에대해 저는 꽤 낙관적인 편입니다. 물론 즉흥적인걸좋아하고 워낙 그때그때 상황에맞게 헤쳐나가는 그런 스타일이라서. 그리고 제게 집은 결코 편하고 쉴곳이 못되었고 엄마아빠을 떠올리면 잦은 부부싸움과 아빠의 외도로인한 상처때문이 가슴이 너무아파 사랑하는사람과 정말 내가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자하는 소망이 컸습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나이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섰고 주변에서 결혼의 현실을 많이 봤기에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지라 자신이 생계도꾸리지만 작업도 포기할수 없기에 결혼에 대한 남자의 책임감.가장이 된다는것 이런것에 부담도 큰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업을하셔서 부유했다가 얼마전에 안좋게되셔서 집안상황이 안좋고. 그럴때 결혼을 하면 더 못해주는 부모님 마음에 못을박을까봐 더 신중하기도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의 현실을 얘기하자면 첫째 남자친구 집안경제상황이 최악이며, 둘째 남자친구의 직장상황도 여의치않아 얼마전에 감봉이되어 백중반의 월급을 받습니다. 셋째 현재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알바중이며 앞으로 어떤 직종에서 일할지 다시한번 신중하게 고민 및 설계중입니다. 그러나 마음만먹으면 계약직으로나마 직장을구할수있구요. 일단 일을하면서 제 남은인생을 설계해볼참으로 이력서를 넣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론 정말 어려운상황이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속을했습니다. 제가 다시 직장을 구하는데로 혼인신고를 하고 올해 시월에는 결혼을 하기로. 그래서 처음에 가진것은없지만 그래도 함께 해나가자고. 그래서 저는 주택상황은 어떤지 알아보았고 여의치않은 상황속에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얻으려면 그게 무작정 되는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그 얘길 남친에게 전해줬는데.... 남친반응:우린 아직 안정된 상황도 아닌데 코앞에것들도 잔뜩있는데 왜 벌써 그런걸 신경쓰느냐 왜 오바하느냐. 제가 얘기했죠. 그렇기때문에 주택상황이라도 대비해야하는것아니냐 결혼 오개월전에 집알아보는게 뭐가 이상하냐. 남친왈: 나는 이런거싫다. 자연스럽게하고싶다. 좀 기다려달라고 내가 얘기하지않았냐. 왜이렇게 이기적이냐. 나: 확실히하자. 10월에 결혼한다고하지않았냐 나혼자 약속한거냐. 남친왈: 어디서할건데? 나: 내가물어본것부터 대답해라. 그리고 어디서할건진 나한테물어볼게아니라 진짜할생각이면 어디서할지 알아보자고해야하는거아니냐. 남친왈: 우리집상황이 어떤지아냐. 그리고 너는 결혼하자는애가 직장이.. 왜이렇게 이기적이냐 그런이기적인건 안한다. 나: 그럼 그때 안한다는거네 요점은. 결국 남친은 시월엔 못한다더군요... 약속을 현실로여긴 제가 순간 바보가 되버렸도 이기적인 결혼 추진녀가 되버렸습니다. 상황도 가슴은 아픕니다. 이 현실이.. 하지만 그래서 제가 답답하고 상처받은게 아닙니다. 멀쩡히 약속하고 합의해놓고는 그 약속대로 추진한 저를 몰아세운것. 약속에 대해 지켜지지않았을때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지않은것. 마치 제가 결혼하자고 구걸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그렇게생각합니다. 그렇게 현실이어려우면 미안하지만 우리 약속대로는 너무 급할것같다고 제게먼저 얘기하는게 평생을 약속한사람에대한 도리가 아닙니까? 아니면 정말 집얘길 했을때라도... 자연스럽게가자 왜서두르냐 왜이렇게 이기적이냐가 아니고. 상황이이렇게되서 미안한데 미뤄야할것같으니 이얘긴 차후에 다시 해보자고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왜 제가 바보가 되야하죠? 평생을 약속하고 이를 준비하는게 왜 자연스럽지못한것. 부담스럽게한것이 되어야하죠? 저는정말 제남친에게 경제적 의무를 떠넘길생각도없었고 결혼전까지 적어도 먹고살만한 직장을 구하려고 결심하고있었습니다.... 제 남친은 잘 모릅니다 이런게 어떤기분인지 여자에게...저는 어떻게해야하나여?? 정말 답답합니다. 남친이 왜그런생각을하는지이해는 백분하지만 그 태도에. 저는 너무 상처를받았고. 결혼얘긴 꺼내기도싫어집니다. 아니 생각하고싶지도않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절 사랑하는데는 결코 의심하지않습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너무 힘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속이좁은건가요..?? 어떻게 헤쳐나가야할까요. 지금으로선 제가 직장구하고 제 미래 설계확정하기까진 남자친구 보고싶지않은. 그런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