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청춘의 의무"를 잘 이행하고 계신가요?

남대학생2015.05.07
조회133
스물네살 남자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20대, 소위 "청춘"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해야 하는게 정말 많네요. 진로결정과 자기계발, 몸관리, 연애, 대인관계, 사회경험, 여행 등등.... 솔직히 저는 진로 결정하고 공부하는것만 해도 숨가쁜데 외모도 가꿔야하고 연애도 하고 인맥관리도 해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저 사실 성격도 내성적이라 인간관계가 넓은것도 아니고, 몸도 비만이고(183에 90키로), 모태솔로거든요. 그 흔한 과외나 아르바이트 한번 해본적도 없어요. 자기관리를 안하는거 아니냐고 누가 나무라도 할 말이 없네요ㅎㅎ. 단지 그나마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어서 학교는 연대 경영 다니고 지금은 학점관리하면서 회계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경해서 자취하는데 학교수업 끝나면 바로 도서관가거나 집에가서 혼자서 공부합니다. 솔직히 하루종일 책 붙잡고 씨름하다보면 몸이 지쳐서 사람 만나기도 싫고 연애라도 할라치면 살빼고 옷 신경쓰고 인간관계 넖혀야 할텐데 그 짓도 하기 싫네요. 만약 지금 준비하는 시험을 합격 하더라도 로스쿨 준비하려면 또 지금처럼 바쁠겁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제 생활에 만족합니다. 애시당초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닐뿐더러 쉴때도 혼자서 책이나 영화보는게 사람들 만나는것 보다 좋습니다.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연애도 아쉽지 않아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난리네요. 20대에 꼭 해야 하는것들을 안한다고.,..... 도대체 그 사람들이 말하는 "청춘의 의무"를 다하려면 얼마나 생활이 산만해 질것이며, 결국 남들보다 뛰어난 경쟁력과 전문성은 어떻게 기를까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회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사적인 관계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라면 저는 언제나 환영이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도 안하려는 저한테 연애경험이 왜 필요한지....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은 최고입니다.


가끔씩 네이트판 눈팅하는데 글은 처음 써보네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이 많은 "청춘의 의무"들을 다 하고 계신가요? 저같이 멀티플레이가 안되는 분들도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