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랑 한번 해봤는데요..

일상2015.05.08
조회286

아직 나이는 많지않아요. 고작 19살 먹고 이런글 쓰려는게 참.. 어리석을수도있고

오글거릴수도있는데 그냥 한번만 봐주셨으면합니다.

 

오늘 맘에 담아뒀던 여자친구 얘기 잠깐 얘기하려구요. 친구한테 말한들.. 위로뿐이지.. 막상 말해도 시원한 기분은 안들더라구요..

 

작년11월이 첫만남이였어요. 저는 운동을 하던사람이였던지라 평소처럼 운동나가는데 어떤 이쁘장한 누나가있더라구요. 그날 자세히는 기억안나는데 빼빼로데이쯤이였던거같아요.

운동끝나자마자 빼빼로하나를 주면서 먹어 ㅎㅎ 이러더라구요.

뭐가 그리 이뻐보였는지 이 사람 정말 내가 다 포기해도 사랑해줄수있을거같다 라는

생각이 간절히들더군요.

 

운동끝나고 내려가는길에 집방향을 물어보니까 같은방향이더라구요.

그래서 누나보고 같이가자고 그랬죠. 가면서 이리저리 농담도 풀고 친해져보려구..

그렇게 3일정도 같이갔어요.

3일날 번호를 물어봤죠. 그리고 나선 그랬거든요.

누나보고 사귀는사람있냐고 좋아하는 사람있냐고 그랬는데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아 이때가 기회인가 싶어서 그럼 나 좋아해요. 나 누나 맘에들어요.

그러고 집에와선 이불킥.. 열심히 차버렸죠.

그렇게 연락하다가 이래저래 누나 좋아한다고 믿어달라고 하면서 애걸복걸 사귀게 됬어요.

 

사귀고나서는 세상이 무너져도 이사람은 사랑할수있다. 뭐 남자들 처음에 다 그렇듯이 저도 그랬어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없으면 못살거같고.. 근데 일은 항상 벌어지기마련인가봐요.

이 누나가 약속시간을 자꾸 안지키는거에요.. 만나기로한시간이 4시면  5시나 6시 되야 오는거죠..

답답해서 화내고 싶은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참자싶어서 항상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 괜찮아 내가 좋아하는데 뭐 기다리는거 별일 아니야 ㅎㅎ " 그랬죠

근데 왜 그런말이있잖아요?

 

 호의를 베풀면 그게 권리인줄안다.

 

항상 늦는거에요 항상.. 밥먹듯이.. 그게 당연하다는듯이..

너무 짜증이나는거에요 그래도 참고 참고 또 참고..

 

일은 생일날벌어진거죠..

 

친구들끼리 생일날 한달전부터 " 야 니 생일날은 좀 특별하게 가자 "

이런식으로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그날 누나랑 만나서 데이트하고싶어서 학교끝나고

바로 연락하고 8시에보자 이러고 친구랑 아예 약속을 져버릴순없으니까 간단히 밥한끼 먹자 해서

고깃집가서 실컷 고기도먹고 밥도먹고 그러고 나오니 한 7시반쯤되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동네구경하면서 걸어가면 맞겠다 싶어서 걸어가려던 참에 어딘가 싶어서 전화했죠.

어디냐 그랬더니 자기 운동갈거라는거에요. 8시에 나랑 만나기로하지않았냐니까

                

               " 아 맞다.. "

 

이러는거 있죠.. 그러더니 나보고 운동같이하자고..

솔직히 생일날 친구약속 다재끼고 운동하고싶은 사람이 어딨어요..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바보처럼 좋아하는마음에 알았다고 배려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바보처럼 좋아하는마음에 그러려니~ 하고넘기면서 살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카톡에 읽고 씹기도하고 전화는 한통 기대할수도없고..

자기도 일하느라 바쁜건 알아요.. 그래서 항상 수고했다 사랑한다 밥은 잘챙겨먹었냐 빼먹지않고

카톡으로 얘기하기도하고 가끔은 전화로 말하기도하고..

 

최대한 귀찮게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거든요..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화도나고 서럽기도하고 나만 혼자 사랑하고있나 싶기도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바보인지라 그래도 좋다고 얼굴만보면 헤헤 이러고있는거에요.

 

근데 진짜 바보같은 마음을 돌아서게끔 만든게 저번주였어요.

평소와 비스무리하게 8시에 만나기로했죠.

 

8시에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8시20분에 밥먹고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먹고 나와~ 이러곤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카톡도씹고 전화도 씹고 다 무시하는거에요 30분이지나고 1시간이지나도..

9시 40분쯤에 카톡와서 하는말이

" 아 맥주먹느라 늦게봤다 사촌와서 엄마가게에서 맥주먹고있어 "

이러는거있죠..

 

나랑 분명 8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일 다재치고 얼굴보고 싶은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와서

바보처럼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그날 진짜 차라리 죽으면 맘 편할텐데 라는 못된생각까지 하면서 영혼없이 집으로 돌아갔죠..

 

그리고 날이 좀 지나서 얘기했어요.

 

그 동안 나한테 사랑한다 좋아한다 했던거 다 거짓말이냐, 왜 그렇게 무시하냐,

도대체 뭐가 그리 바뻐서 관심이없냐 등등 뭐 이런저런.. 그 동안 서러웠던게 터졌던거죠..

 

근데 영혼없는 사과 알아요?

" 미안.. 내가 항상 미안하지 너한테 그래서 다른사람을 만나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

이러는거에요.

 

저말 수시로했었어요.. 헤어지려하면 내가 항상 붙잡았거든요 막상 헤어지려하면.. 진짜 바보처럼 좋아해서.. 못잊겠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 지금은 안사랑해? 안좋아해?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 어 그런거같애.. 내가 너무 이리저리 치이니까 나 신경쓰기도 바쁘고 해서.. "

 

근데도 헤어지기 싫어서 그냥 말하지말라고 그러고 묵묵히 만나요..

근데 어제 진짜 할말있어서 잠깐보자고 그랬는데 9시에 카톡와선 나 배터리도없고 오늘 좀 늦게갈거같다면서 내일 카톡한다고 그러더군요.

 

왜 굳이 카톡을 내일할까요.. 참.. 어이가없어서 30분간 카톡으로 진짜 이번엔 마음 단단히먹고

계속 그 동안 쌓여왔던 모든걸 다 얘기했어요 다 전부 다

근데도 속상한건 풀리지가않네요..

 

솔직히 드는 생각은 내가 아무리 못난여자를 만나도 이사람보단 나에게 잘해줄거같다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근데 멍청하기도하고 바보같기도한데 못잊겠는거에요.

한번 헤어져봤죠. 패닉상태로 아무것도못하고 소설책만붙잡고 살았어요.

책 읽으면 나도 모르게 머리에서 그 상황이 뒹굴지않아요? 저는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 두세권 읽다보니 이짓도못하겠어서 바로 연락했죠.. 다시만나자고..

 

자기한테 시간을 달라는거에요

한 2달은 패닉이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여차저차 다시만나니까 날 자꾸 무시하는거같고..

내가 매달리는게 한심스럽기도하고..

 

똥차가면 벤츠온다하잖아요.

 

내가 이대로 붙잡고 사랑하는건 멍청한짓이겠죠? 그런거겠죠?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기도하고 횡설수설.. 마음이 착잡하네요..

만약 다른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힘드네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