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완전히 떠난 남자친구

우리의봄2015.05.08
조회12,429

일단 전 20대초반이고 남자친구는 저랑 띠동갑인 30대초반 입니다.

1년동안 만나면서 나이차이 이런거 전혀 못느끼고 정말 예쁘게 잘 만났어요.

크게 싸운적도 단한번 없고 저희끼리지만 진지하게 결혼계획도 세우고 있었어요.

최근에 제 잘못으로 헤어졌습니다. 길이상 생략합니다만 큰 잘못은 아니었어요.

결혼을 전제로 만난 사이라면 충분히 용서할 수 있어야 할 수준의 잘못이었어요.

사람이 돌아서는거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전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받아드리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매달렸습니다.

정말 별짓 다해가면서 비참한꼴도 많이 보면서 한달동안 붙잡았어요.

더 이상 저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는 사람이지만 계속 매달렸어요.

불쌍해서인지 뭔지 오빠가 저를 다시 받아줬어요.

그런데 예전과 너무 다른 오빠의 태도에 속상하고 화도나요..

 

연락도 하루에 문자한통 올까말까. 제가 얼굴보러 안가면 만나주지도 않아요.

제가 사랑한다고 해도 그냥 알겠다고만 해요. 그럴수록 저는 더 잘해주려고 합니다.

예전보다 더 잘 챙겨주고 더 사랑해주고 있어요.

주변에선 다들 얽매이지말고 끝내라고 하는데 오빠랑 헤어진 기간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순간마다 울컥울컥 안마시던 술도 마시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제가 찾아가면 얼굴이라도 잠시 볼 수 있고 이렇게라도 직접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게..

그사람을 제 남자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더 잘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여자가 더 좋아해주면 있던 정도 떨어진다던데..

제가 이렇게라도 자꾸 연락하고 하지않으면 오빠는 아예 저를 지우고 잘 살것같아서

저한테 마음 없는거 알면서도 더 잘해주게돼요.

 

오늘 어버이날이라서 제가 오빠 부모님 선물을 샀어요.

처음으로 준비한 선물이라 정말 신경많이써서 골랐어요.

어제 퇴근하고 선물 직접 포장하느라 잠도 못잤어요.

오빠한테는 부산내려 가기전에 정말 잠시라도 만나자고 일주일 전부터 얘기했고요.

(집이 1분 거린데 바쁘다고 잘 안만나줘서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해요.)

 

어제쯤 만나서 주려고 했는데 어제는 하루종일 연락이 안됐어요.

새벽에 자기전에 카톡으로 내일 부산가기전에 꼭 만나자고 내가 오빠있는데로 가겠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 8시에 답장이 왔는데 어젠 머리가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대요

이제 잘꺼라며. 부산 갈지 안갈지 모르겠대요. 그래서 제가 일어나면 연락달라고했어요.

근데 계속 연락이 안오는길래 전 자는줄알았죠. 5시반쯤에 깨우려고 전화를 했어요.

근데 부산가는 기차라는거예요. 두시에 일어났대요. 정말 화도나고 속상했어요.

오빠 부모님 선물준비했다고 만나서 주려고 했는데 왜 연락도없이 갔어. 했더니

응? 왠 선물.? 너희 어머니 드려.. 이러는 거예요. 더 얘기하며 속상한마음 표현하고 싶었는데

기차라서 끊어야겠대요. 끊고나서는 혼자서 화가 많이 났어요.

끊고나서 카톡을 보냈는데 안 읽고 씹더라고요.

 

3월 12일에 헤어졌고 4월 26일부터 다시 만났어요. 아직 2주도 안됐네요.

헤어져있던 기간이 있던만큼 천천히 돌아올까요..

제가 더 잘하면 될까요..

 

돌아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