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그리울 내가 밉다

커피못마심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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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부터 우연이 인연을 만들어주더니
헤어지고나서도 이런 우연이 있을줄 몰랐어

너와 1년반을 만나고 헤어진지 딱 우리 만났던 날만큼 지났다
춥고 따듯하고 덥고 시원하고 계절이 벌써 다섯번이 바뀌었다

그렇게 변한 너로인해 내 맘을 정리하고 헤어진지 처음 한달은 니가 미웠다 죽도록 미웠다
왜 한없이 깎이고 깎여 욕심이 간절한 부탁으로 변한 내 발악도 넌 들어주지못했는지 난 니가 싫었다

그러고 두달이 지났을땐 난 내가 미웠어
니옆에서 못나게 변한 내 자신이 이해가 안됐어
변해가는 너를 나는 왜 못난모습을 보이며 니가 질리게 부추겼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나를 탓했어

세달이 됐을 땐 불안하더라
아무리 마음을 정리하고 다잡아봐도 문득 내옆에 니가 없는게 무서웠어
그렇게까지 너밖에 몰랐던 내가 불쌍하더라
나 세달동안 그렇게 혹시 니가 찾아와 기다리고있을까봐 밖에 나갔다오는날이면 꼭 동네한바퀴를 돌면서 니모습을 찾고 너와헤어졌던 그 계절이 다시 돌아올동안 나는 어찌나많이울었는지 휴지회사 vip였을거야정말로

시간이 약이라더니 정말 모든일엔 그런가보다
점점 무뎌져 계절이바뀔때쯤 한통씩 오던 니 연락에도 나는 이제 눈하나 꿈쩍을 안한다
솔직히 니가 진심으로 나를 그리워하는거같았다면 나 한걸음에 다시 니품에 안겼을거야..
근데 넌 사과의표현이 가볍다고 싸울때마다 내가 했던말을 항상 그렇듯 다시 잊어넘겼겠지?

나아직 니가 그립다
그때의 니가 그때의 나도 그립다
사실 너와 연인으로 다시 돌아가기엔 무서워
간신히 아물어가는 상처를 건드려서 덧날까봐 무섭다
나 앞으로 널포함한 누구에게도 그렇게 사랑할수가없을거같거든

그리고 며칠전 너와 우연히 마주쳤을때
물론 그전에도 한두번 지나쳤지만 우연을 가장한 니 계획이였다고 생각했지
아무튼 며칠전엔 나도 너무 놀랐어
우연이라하기엔 드라마 각본같은 운명같았다
널보고 마냥 태연해질수만은 없더라 많이좋아했었으니까
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믿었는데
없는 확률을 억지로 만들어가며 다시 기대하고 상상해보는 내가 웃겨 참..
니가 이글을 절대 볼일없겠지만 나 그냥 답답해서 써본다

너는 물론 이런 내마음을 죽을때까지 모르겠지만
나 강한 여자인거 너도 잘 알잖아
모두에게 있는 아픈 첫사랑끝사랑이 왜 유난히도 나한테만 이렇게 힘든지모르겠다.. 그립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