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산지 1년정도 된 결혼2년차 주부입니다.
거의 1년반 가까이 예민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없어지질 않아질책이든 위로든 따끔하게 한소리 들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글이 길어지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외국인 신랑과 한국에서 식을 올리고 1년 전에 신랑의 나라로 건너왔습니다.
처음 한 두달 대도시에 살다가 신랑이 직장을 잡으며 임시적으로 시댁과도 어마무시하게 먼 깡촌으로 이사를 왔죠.
당시 저도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넣어서 몇군데는 면접도 보고조건이 나쁘지 않은 한국계 회사에서 합격통지도 받아놓은 상태였는데 이나라의 성향인지 신랑회사의 성향인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엄청 중시해서 부부를 떼어 놓을 순 없다며 난감해 했었고 신랑역시 저와 함께가 아니면갈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 회사에 입사하려면 임시기간동안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건 신랑의 미래에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고 신랑의 연봉과 제 연봉의 갭이 꽤나 컸기 때문에 저는 입사를 포기하고 신랑을 따라가는 걸로 결정을 했죠.
이 부분에 대해선 뭐 전혀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불만도 전혀 없습니다.
다행히도 7~8개월만 머무르는 거였고 이제 3주뒤엔 다시 대도시로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구직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해서현재 일정하진 않지만 한달에 평균 1500만원 ~ 2000만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제 신랑은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절 사랑해주고애정표현도 많이 하면서 그닥 이쁘지도 않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해줍니다.
간혹 생각없이 내뱉는 말로 저를 화나게 하지만 항상 매번 잘못했다고 빌고 저에게 있어선 정말 세상에 둘도 없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은 외국분이라 그런지 강압적이거나 구시대적인건 전혀 없으시고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시며 때론 친구처럼 고민상담도 종종 해주세요.
며느님들의 큰 고민중 하나가 시부모님과의 연락문제던데저희 시부모님은 제가 2주에 한번 전화를 해도 오히려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실 정돕니다.
하나 있는 시누이도 정말 친구처럼 동생처럼 저에게 잘해주구요.
이렇듯 누가 봐도 저는 결혼을 정말 잘했고 저 역시도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또다른 순간순간엔 정말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란 생각이종종 들때가 있어요.
한국에서 결혼을 결정했을 때즈음 신랑과 진지하게 이민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직장일에 치여서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고 신랑과 손잡고 다니면서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부담스러웠어요.
게다가 저는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에 몇날 몇일을 두고 심사숙고 하는 타입은 아니예요.
대신 한순간 깊고 또 멀리 생각하며 결정을 하죠.
그때 그렇게 어떻게보면 조금은 쉽게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내 자녀를 위해서도 이민이 나쁜결정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너무 쉽게 결정을 해서인지 출국일자가 다가오면서 정말 제가 심하게 예민해졌었어요.
사소한 일에도 의미를 갖다붙이고 간간히 신랑이 밉게 보이고 막 그랬어요.
출국일엔 공항에서 언니와 엄마랑은 완전 신파극까지 찍었습니다.
그러고 미국으로 건너와 신랑이 직장을 잡기전 두달정도는 시부모님과 살았는데 정말이지 그때도 정말 예민했었죠.뭐
얹혀산다고 눈치를 주거나 하신건 절대 아니고 정말 편하게 지낸건 맞는데 구직의 스트레스나 음식의 스트레스가 꽤 컸었나 봅니다.
거기다 한국에선 뭐든지 나혼자 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선 정말이지 사소한것 하나조차도 신랑이나 시어른의 도움이 필요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중반부턴 부모님이나 누구의 도움없이 왠만한건 혼자 해결하던 저로썬 엄청 자존심이 상하던 일이였던거 같네요.
그러고 신랑 직장을 잡고 임시로 온 이곳이... 완전 깡촌....
친구도 가족도 없고 차없인 어디 오도가도 못하는데초반엔 면허증도 없었기 때문에 신랑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정말 집에만 박혀 있었습니다.
주말에 신랑이 동기들과 놀자며 밖으로 맥주한잔 하러 가잘 때도 한두번은 따라가지만 언어가 다른 저한텐 매번은 정말 부담스러운 자리였어요.
그러다 신랑이 혼자라도 나가는 날엔 제 우울증은 극에 달했습니다.
신랑이 많이 힘들었을 거란건 알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럼에도 항상 위로해주고 옆에서 지켜준 신랑한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타국에서 생활하는게 더 힘든것중의 하나는 음식과 볼거린것 같아요.
제가 제 친구들과 지인들도 인정하는 토종한국의 입맛을 가졌습니다.
해먹는건 정말 한계가 있었죠.
거기다 전 뭐든지 정말 잘먹지만 요리에는 그닥 소질이 없네요.
이곳에선 제 신랑이 제 세상의 전부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신랑을 닥달하고 힘들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저도 살려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진건지, 예민함이 예전만은 못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긴시간 예민하고 심적으로 힘들어 해서인지 원래의 내 성격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어쩌면 지금의 이 미친것 같은 성격이 원래의 내 성격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제가 지금 심하게 고민하는건 이 예민함과 더불어 생겨난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무엇을 보고 어떤것을 들어도 속으로 안좋은 면을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소식을 들어도 겉으론 축하해주면서도 속으론 저랑 비교하며 내 신세를 한탄하고 그사람을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신랑이 저와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해도 전 그땨 가봐야 알지란 생각을 먼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가식적이고 미울수 없습니다.
정말 이럴땐 제안에 최소 3명의 제가 있는거 같아요.
미워하고 타이르고 비관하는...
믿으실지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정말 부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잘 되겠지하며 긍정적이고 진심으로 남의 행복을 축하해 줄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세한탄에 나쁜쪽으로만 생각하고 나보다 잘되는꼴은 싫어하며 깎아내리기 바쁜 절 보면서 정말 미칠것 같아요.
타국생활에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이게 원래 내 모습인지...
원래의 내 모습이었다면 그게 정말 더 미칠노릇이네요.
지금 신랑과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중인데 정말 무서워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신해서 아기한테 영향이 갈까도 무섭고 안그래도 예민한 임산부가 완전 미쳐 날뛰어서더 힘들어질 신랑 생각에도 무섭습니다.
타국살이의 힘듬은 제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내린 결정탓에 기대도 못한 감정폭탄으로 더 힘들었지만지금은 어느정도 이겨내며 나름 절제해가고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 부정정인 생각은 도통 사라지질 않습니다.
정말 상담이라도 받아야되는건지...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주위에 비슷한 사례를 아시는 분들...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렇게 한심한 인간으로 평생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심하게 부정적인 아내입니다.
외국에서 산지 1년정도 된 결혼2년차 주부입니다.
거의 1년반 가까이 예민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없어지질 않아질책이든 위로든 따끔하게 한소리 들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글이 길어지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외국인 신랑과 한국에서 식을 올리고 1년 전에 신랑의 나라로 건너왔습니다.
처음 한 두달 대도시에 살다가 신랑이 직장을 잡으며 임시적으로 시댁과도 어마무시하게 먼 깡촌으로 이사를 왔죠.
당시 저도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넣어서 몇군데는 면접도 보고조건이 나쁘지 않은 한국계 회사에서 합격통지도 받아놓은 상태였는데 이나라의 성향인지 신랑회사의 성향인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엄청 중시해서 부부를 떼어 놓을 순 없다며 난감해 했었고 신랑역시 저와 함께가 아니면갈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 회사에 입사하려면 임시기간동안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건 신랑의 미래에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고 신랑의 연봉과 제 연봉의 갭이 꽤나 컸기 때문에 저는 입사를 포기하고 신랑을 따라가는 걸로 결정을 했죠.
이 부분에 대해선 뭐 전혀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불만도 전혀 없습니다.
다행히도 7~8개월만 머무르는 거였고 이제 3주뒤엔 다시 대도시로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구직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해서현재 일정하진 않지만 한달에 평균 1500만원 ~ 2000만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제 신랑은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절 사랑해주고애정표현도 많이 하면서 그닥 이쁘지도 않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해줍니다.
간혹 생각없이 내뱉는 말로 저를 화나게 하지만 항상 매번 잘못했다고 빌고 저에게 있어선 정말 세상에 둘도 없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은 외국분이라 그런지 강압적이거나 구시대적인건 전혀 없으시고 저를 친딸처럼 대해주시며 때론 친구처럼 고민상담도 종종 해주세요.
며느님들의 큰 고민중 하나가 시부모님과의 연락문제던데저희 시부모님은 제가 2주에 한번 전화를 해도 오히려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실 정돕니다.
하나 있는 시누이도 정말 친구처럼 동생처럼 저에게 잘해주구요.
이렇듯 누가 봐도 저는 결혼을 정말 잘했고 저 역시도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또다른 순간순간엔 정말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란 생각이종종 들때가 있어요.
한국에서 결혼을 결정했을 때즈음 신랑과 진지하게 이민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직장일에 치여서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고 신랑과 손잡고 다니면서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부담스러웠어요.
게다가 저는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에 몇날 몇일을 두고 심사숙고 하는 타입은 아니예요.
대신 한순간 깊고 또 멀리 생각하며 결정을 하죠.
그때 그렇게 어떻게보면 조금은 쉽게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내 자녀를 위해서도 이민이 나쁜결정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너무 쉽게 결정을 해서인지 출국일자가 다가오면서 정말 제가 심하게 예민해졌었어요.
사소한 일에도 의미를 갖다붙이고 간간히 신랑이 밉게 보이고 막 그랬어요.
출국일엔 공항에서 언니와 엄마랑은 완전 신파극까지 찍었습니다.
그러고 미국으로 건너와 신랑이 직장을 잡기전 두달정도는 시부모님과 살았는데 정말이지 그때도 정말 예민했었죠.뭐
얹혀산다고 눈치를 주거나 하신건 절대 아니고 정말 편하게 지낸건 맞는데 구직의 스트레스나 음식의 스트레스가 꽤 컸었나 봅니다.
거기다 한국에선 뭐든지 나혼자 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선 정말이지 사소한것 하나조차도 신랑이나 시어른의 도움이 필요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중반부턴 부모님이나 누구의 도움없이 왠만한건 혼자 해결하던 저로썬 엄청 자존심이 상하던 일이였던거 같네요.
그러고 신랑 직장을 잡고 임시로 온 이곳이... 완전 깡촌....
친구도 가족도 없고 차없인 어디 오도가도 못하는데초반엔 면허증도 없었기 때문에 신랑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정말 집에만 박혀 있었습니다.
주말에 신랑이 동기들과 놀자며 밖으로 맥주한잔 하러 가잘 때도 한두번은 따라가지만 언어가 다른 저한텐 매번은 정말 부담스러운 자리였어요.
그러다 신랑이 혼자라도 나가는 날엔 제 우울증은 극에 달했습니다.
신랑이 많이 힘들었을 거란건 알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럼에도 항상 위로해주고 옆에서 지켜준 신랑한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타국에서 생활하는게 더 힘든것중의 하나는 음식과 볼거린것 같아요.
제가 제 친구들과 지인들도 인정하는 토종한국의 입맛을 가졌습니다.
해먹는건 정말 한계가 있었죠.
거기다 전 뭐든지 정말 잘먹지만 요리에는 그닥 소질이 없네요.
이곳에선 제 신랑이 제 세상의 전부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신랑을 닥달하고 힘들게 하고 싶진 않았지만 저도 살려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진건지, 예민함이 예전만은 못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긴시간 예민하고 심적으로 힘들어 해서인지 원래의 내 성격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어쩌면 지금의 이 미친것 같은 성격이 원래의 내 성격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제가 지금 심하게 고민하는건 이 예민함과 더불어 생겨난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무엇을 보고 어떤것을 들어도 속으로 안좋은 면을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소식을 들어도 겉으론 축하해주면서도 속으론 저랑 비교하며 내 신세를 한탄하고 그사람을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신랑이 저와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해도 전 그땨 가봐야 알지란 생각을 먼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가식적이고 미울수 없습니다.
정말 이럴땐 제안에 최소 3명의 제가 있는거 같아요.
미워하고 타이르고 비관하는...
믿으실지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정말 부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잘 되겠지하며 긍정적이고 진심으로 남의 행복을 축하해 줄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세한탄에 나쁜쪽으로만 생각하고 나보다 잘되는꼴은 싫어하며 깎아내리기 바쁜 절 보면서 정말 미칠것 같아요.
타국생활에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이게 원래 내 모습인지...
원래의 내 모습이었다면 그게 정말 더 미칠노릇이네요.
지금 신랑과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중인데 정말 무서워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신해서 아기한테 영향이 갈까도 무섭고 안그래도 예민한 임산부가 완전 미쳐 날뛰어서더 힘들어질 신랑 생각에도 무섭습니다.
타국살이의 힘듬은 제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내린 결정탓에 기대도 못한 감정폭탄으로 더 힘들었지만지금은 어느정도 이겨내며 나름 절제해가고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 부정정인 생각은 도통 사라지질 않습니다.
정말 상담이라도 받아야되는건지...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주위에 비슷한 사례를 아시는 분들...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렇게 한심한 인간으로 평생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