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준 옷을 대뜸 다 떨어졌다고 친구줬다는데....

칸쵸2008.09.23
조회39,644

아 저거 문자에 사투리쓰는 거 많이 티나나요?-_-;;....

음 의외로 사투리에 눈이 간다는 분들이 있어서 허허허~

이 일은 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버렸습니다ㅜㅜ

리플들 감사해요~ 농담으로 남자친구한테 맨날

'나 이거 톡에 올릴거다! 그럼 당장 헤어지세요. 라고 하겠지?'

이랬는데 진짜 저게 베플이네용....ㅋㅋㅋ안 헤어질껀데ㅜㅜㅠㅠㅠㅠ

 

그리고 톡톡은... 하긴 안 적으면 모르는 거니까 되게 단정짓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남자친구가 자존심세고 표현하기 쑥스러워해서 그렇지  저만 생각하는 착한 뿅뿅이랍니다ㅎㅎ

여자사귄 경험은 많은데 이렇게 오래 사귄 적도 없다면서 ...

나름 소심한 제 마음 달래려고 노력도 많이 해줘요 

군대 갔다오고 나서 2년 뒤에 꼭 다시 여기 글 쓸거예요ㅠㅠㅜ ㅎㅎ

써놓고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왔는데 생각보다 리플 많이 달려있어서 놀랬어요~

감사드려용 ^ ^ 그리고 상처주는 리플들은 쓰지말아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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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두살 대학생입니다

아침에 학교 가려면 빨리 자야하지만 화가 나서 욱한 마음에

매일 톡을 보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 써보네요ㅠㅠ

남자친구는 동갑내기로 이번달 20일이 사귄 지 500일 되는 날이었어요*^^*

방금 싸운 게 어이없기도 하고 제가 잘못한 건가 해서 글 올립니다

 

 

저희는 비싼 선물은 안해도 가끔 기분 내키면

(저렴한 걸 추구하지만 나름 꼼꼼히 따져보고 ㅋㅋㅋ)

선물을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캡이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 모자를 많이 사줬었지요...

옷을 맨날 무난하게 입어서 좀 변화를 줘보려고 후드티를 사줬어요

즐겨 이용하는 지*켓에서 같이 보고 고른 거였지요 (하지만 역시 무난한 걸 고른........-_-;;)

음... 언제 사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아마 올 봄이었나... 좀 찬바람이 안 가실 때 샀던 거예요

 

그래서 이번 가을에도 입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친구를 빌려줬다네요

 

저랑도 잘 지내는 친구네 커플하고 놀 때 너무 추워보여서 줬답니다

원래 추위 안 타는 남자친구니, 그냥 빌려줬겠거니 싶었어요

 

근데 음.....몇 달이 지나도 안 가져오는 겁니다

 

그냥 다른 옷이면 신경 안 쓸만도 하지만 비싼 건 아니라도 제가 사준건데

왜 신경을 안 쓰나 서운하기도 하고... 계속 말하면 쪼잔해보이고...ㅜㅠㅜㅠ

그러다가 오늘 또 한번 후드티 받아놓으라 한 거 까먹었지? 하고 말을 꺼냈지요(문자로)

그랬더니 여태까지 말 꺼낼 때마다 알았어 받아올게 라더니

 

갑자기 후드티 다 떨어져서 못입는다네요

 

저 : [왜 다 떨어져서 못입는데? 어이없다 **이 주기까진 멀쩡했던건데]

 

남자친구 : [응 그거 색깔있는데 다 떨어졌더라고 그래서 니입으라고 했다]

 

저 : [그거 내가 사준건데... 떨어졌다고 딴애 막주나...]

 

남자친구 : [진짜 못입겠으니까줬지 ㅡㅡ 내가함부로버리는거가 말하는거 봐라ㅡㅡ]

 

저 : [그거 니한테 있을 땐 못입을 정도 아니었다 멀쩡했다

그래도 어떻게 내가 사준걸 내한테 한마디 말없이 친구주네]

 

이렇게 문자주고 받고 나서 바로 전화와서 괜히 꼬투리잡는다고...갑자기 소리지르네요

저한테 말 안하고 줘서 미안하긴 한데 나도 화나서 **이한테 화냈으니까

너무 뭐라하지마 뭐 이런 식으로 말해줬으면 저도 그냥 알았다 하고 말았을 건데

하나도 안 미안하단 듯이 그러는 태도가 어이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보고는 자기가 사준 곰돌이머리끈 곰돌이 떨어졌는데 왜 신경 안 쓰냐면서 뭐라하대요

곰돌이 장식이 떨어져서 붙일 줄을 몰라서 그냥 곰돌이는 떨구고 끈만 쓰고 있거든요

아 그게 그거랑 같은 건지 참.......

 

뒤늦게 자기도 화 엄청 냈다고 하네요. 말 안 해주면 아나요

저렇게 문자 보내니 그냥 "야, 떨어졌으니까 이거 그냥 너 가져" 이런 줄 알았죠

 

 

여튼... 사소한 거에 너무 화를 잘 냅니다

그냥 좀 말로 이해를 시키면 될텐데 버럭 하고 보니까 ...

전 또 소리지르고 욕하면 마음이 약해서 혼자 웁니다 T-T;;....

 

11월에 군대가는데(지원해놔서 확정은 안 났지만 추가모집하는 거라...

인원이 안 모이는 상황인 거 같아서 아마 갈 거 같아요^^;)

그거 때문에 그런지 최근 너무 저한테 건성건성하고 무미건조하게 말하네요

저는 되도록이면 목소리도 기분좋게 하려고 하고 그러는데 힘빠집니다...

 

서로 집안에서도 다 아셔서... 그리고 전 지금 남자친구가 아직도 너무 좋기 떄문에

남자친구가 맘이 변하지않는 이상 헤어질 생각 없거든요

 

음... 남자친구가 의심을 많이 해서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의심할 떄마다 정말 숨이 턱턱 막히지만

군대 가서 여러사람들에게서 얘기도 듣다보면 나아지리라 보고...;;;

 

여튼.... 제가 해달라고 안하면 하루가 지나도 사랑해 보고싶어 말 한번 안하고...

오늘도 사랑해 소리 한번 못 듣고 싸운 채로 하루가 지나가네요

 

요즘 왜이렇게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싸우는지....

 

 

 

근데 제가 저렇게 말한 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심했던 건가.....ㅠㅠ

 

 

 

뿅뿅아!! 버럭 하지마!! -_- 무서워................................ㅠㅠㅠㅠㅜㅜㅋㅋㅋ

기다릴테니까 걱정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