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기도합니다...

내꺼2015.05.10
조회232

누구에게나 본인의 연애사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세상에서 가장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필력은 없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이곳에 풀어보려 합니다.

그녀가 제 진심을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ㅎㅎ

 

우린 정말 우연치 않게 만났어.

그 때의 나는 취업난에 시달려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알바를 전전했고,

뜻대로 일도 잘 풀리지 않아 정말 힘든 시기였었어.

우연치 않게 모교에 취업 컨설팅을 받을 기회가 생겼고,

찾아간 학교에서 널 처음 보게 됐지. 그때의 난 너무 힘든 시기여서,

매사에 까칠하고 얼굴에 웃음이라곤 전혀 없었어.. 때문에 너무나 해맑게 웃는 너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보고 사실 첫눈에 반했단다.

나에겐 필요 없는, 학교 카페에서 커피로 교환해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주었더니

그 쿠폰으로 사탕을 사와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세심하고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여자구나.. 하며 그 모습에 두번째 반하게 되었지.

후배놈에게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더라.

우연치 않게 그 주에 신입생 환영회가 있어서 무작정 찾아갔어.

우연을 가장하여 네 옆에 앉아서 내 마음을 어필하고,

연락처를 얻어내어 (ㅋㅋ 아직도 난 네가 내 연락처를 먼저 물어본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네 기억엔 내가 물어본 걸로 남아 있겠지?) 연락을 하게 되었고....썸을 타기 시작했지..ㅎㅎ

공짜 연극 티켓이 생겼다며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는 네가 너무 고마웠고 사랑스러웠어.

그 뒤로 몇번의 데이트 끝에.. 주책없이 따라간 대학 MT에서 내가 고백을 하여

우린 사귀게 되었지? 정말 신기한게 너와 사귀고 나니 바로 취업 기회가 생겼어.

자신감을 얻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1주일만에 직장을 얻어

출근을 하게 되었잖아. 네가 내게 와줘서 일도 잘 풀리고 너무나 고마웠고 행복했어.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더라.

이 여자는 나 말고도 다른 남자들이 탐낼만 한 매력적인 여자인데,

내 옆에 있으니 마치 내가 뭐라도 된 듯한 생각이 들게 되더라.

그렇게 나는 거만해 지기 시작했고,

원래 성격이 그런 탓도 있었지만,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려면

두세번은 말을 해야 들을 수 있고, 애정표현도 잘 하지 않는 탓에 항상 힘들어 했었지.

그런 무뚝뚝한 남자친구로 네 옆에 있었어.

그런 모습에 힘들어 하면서도 애써 무시하며 내 옆에 있어주는 너를 보면서..

바뀌어야 하는데 더 사랑해 줘야 하는데.. 하면서도 쉽게 내 자신은 변하지 않더라.

하지만 단 한번도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었어. 내 마음은 정말 그게 아니였는데..

네 말처럼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니 네가 알 턱이 없었지..

친구들도 항상 말했어. 있을 때 잘해야 한다고 떠나면 정말 후회할 만한 여자라고..

멍청하게 정말 그래도  들리지 않더라. 멍청하지? 절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줄만 알았거든.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반복되던 일상 속에, 

난 너에게 아무런 상의 없이 무작정 돈을 많이 벌겠다며 공장으로의 이직을 준비하게 되고,

1달만에 지방으로 떠났어. 그때도 참 멍청한게.. 내가 공장으로 옮긴 이유는..

조금 더 빨리 돈을 모아서 평생 널 내옆에 데려오기 위해 옮겼던 건데.. 말도 없이 지방으로 가서 많이 서운했었지..?? 미안해..ㅎㅎ

힘들 줄은 알았지만 주야 2교대라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조금은 멀어지게 된 것 같기도 했고..

주말도 자주 없고..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서 더 못해줬던 것 같아..

그러던 어느날, 오빠 일하는 거 힘든거 안다며..

일할 땐 괜찮으니 퇴근하고 나서는 자기좀 신경써 주면 안되겠냐며..

네가 울먹이며 얘기하는데도 그때도 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 하하 정말 멍청하다..

하필이면 그렇게 지쳐있던 시기에 네가 실습을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나와는 정말 반대라며 자상한 남자에게 떠나버렸네..ㅎㅎ 너무 자세히 말하면 우리 얘기가 너무 많이 퍼져버릴까봐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겠다.. 쓰다보니 또 감정 이입이 되서 더 이상은 못쓰겠어..

헤어지고 나서 정말 열심히 붙잡아 봤고, 나에게 정말 많이 흔들렸던 너지만..

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생겼다는 네 말 듣고 이제는 한 발 뒤에서 지켜보려고..

시간이 달라서 서로 못 만날 수도 있다는 네 말에 내가 이렇게 대답했었지?

항상 이자리에 있을 테니 시간이 다를 수가 없다고..

추억을 회상하는 건 남겨진 사람의 몫이니 조금만 더 추억에 빠져 있을게..ㅎㅎ

언젠가 한번쯤 내가 생각 난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밥한끼 먹자..!

그때까지 멋진 남자가 되도록 멋지게 준비하고 있을께 안녕!!

 

 

 

하루에도 수백번씩 네가 돌아오라고 미치도록 기도해.. 기도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