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얼마전에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혼이 주제로 나왔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는 작년에 공기업에 입사하여 현재 1년차 신입사원입니다. 그러던 중 연수원에서 동기와 사귀게 되었고 지금은 알콩달콩 사귀고 있습니다. 사내커플이지만 동기몇명 빼고는 모르고 어짜피 지사도 달라서 조용조용 주말에만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둘이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어느정도 나이도 있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기에 가끔은 진지하게 둘이 결혼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식은 어떻게 할지, 어떤 가정을 꾸리게 될지에 대해 서로 의논하게 되는데요 (어린것들이, 라고 생각하시면 소꿉장난한다고 생각해 주세요ㅎㅎ) 둘이 대충 얘기한것들입니다. 1. 우리는 사택이 나오니(지방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5년간은 사택에서 살며 돈을 모으다가 어느정도 모으고 빚없이 집을 사서 나오자. 2. 아이 낳기 전까지는 서로 부모님께 한달에 20만원씩 드리고 아이낳고는 명절때만 드리자(생신은 셀프). 3. 혼수, 예단, 예물등은 상의하다가 싸움날수도 있으니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하며, 정 안될경우 부모님들끼리 직접 말씀나눌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이정도 입니다. 서로 합의한 내용이며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여 엄마에게도 말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저희 엄마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1. 내집마련-남친쪽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셨고 그정도면 어느정도 재정능력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집을 해와야 하는 것이며 우리집은 아버지가 시장에서 일을 하시고 계시기에 그정도 능력은 안된다. 남자쪽에서 1억을 해오면 우리집은 1,2천 정도만 해도 된다. 우리가 사택에서 살거면 일단 집은 구해주고 그 집은 세를 놓던 뭐를 하던 무조건 받긴해야한다. 이게 솔직히 저는 제일 이해가 안되거든요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 이정도만 알고있었고 남자쪽에서 조금더 많이 해오긴 해도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요... 남친위로 형이 한분 더 계셔서 아들만 둘인데 그러면 집을 두채를 해주셔아 하는건가요? 원래 이런거에요? 근데 제가 빚지기 싫어해서 그런가 이러면 뭔가 시작선이 다르잖아요. 자존심이라 해야하나, 뭔가 꿀리는것같고 받은만큼 뭔가 해야할 것같고 이런 느낌...? 아닌가요?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되는건가요? 2. 용돈-20만원을 누구코에 붙이냐. 그딴돈 줄거면 준단소리 말아라.(화나서 그럼 안준다 했습니다.) 매달 100만원 이상 주는 사위 데리고 와라.(저희 회사 월급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어허허허 제가 쓰면서도 웃기네요. 제가 외동딸이고 저에대한 기대가 큰 건 사실입니다. 지금이야 남들처럼 살고있지만 어렸을땐 IMF를 겪으며 어린 마음에도 아 , 우리집이 어렵구나 하고 느낄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면서 부모님은, 특히 저희 엄마는 저에게 모든 것을 투자하셨고 오직 저만이 삶의 이유셨습니다. 다행히 좋은 대학에 좋은 회사를 들어올 수 있었고 저는 항상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었죠. 그래서 이렇게 저에대해 과대평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앞길을 막는건 안되잖아요.. 100만원 이상 주는 사위 없으면 엄마가 데리고 살거라는데 저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평생 엄마 밑에서 살고싶진 않습니다.. 누가될진 몰라도 언제가 될진 몰라도 저도 제 가정을 꾸리고 살고싶습니다. 3. 예물예단-여자쪽이 남자쪽 부모님에게 이불등을 주는 것이고 최대한 달라는 대로 줄것이다. 원래 여자쪽 집에서 받는건 없다. 네 뭐 이건 나쁘지 않은데 이건 아까 1번-집 이랑 관련된건데 집달라 해놓고 이불로 때우는 것 같아서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요즘분들은 어떻게 결혼하시는지, 원래 이렇게 하는게 맞고 그냥 따라가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물론 제또래는 다들 그러겠지만 결혼에 대해 이렇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다보니 문외한입니다. 아들가진 입장으로서, 딸가진 입장으로서, 또 결혼하신 분들의 입장은 어떠신지 여기계신 토커분들이 잘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말씀드리건데 제 글로 인해 댓글로 싸우시거나 만에하나 저희 부모님을 욕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저 잘되라고 하신 말씀이지만 그 사랑이 잘못된거라면 차차 고쳐나가면 되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우리나라 결혼제도에 대해 현재 어른분들의 생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7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얼마전에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혼이 주제로 나왔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는 작년에 공기업에 입사하여 현재 1년차 신입사원입니다.
그러던 중 연수원에서 동기와 사귀게 되었고 지금은 알콩달콩 사귀고 있습니다.
사내커플이지만 동기몇명 빼고는 모르고 어짜피 지사도 달라서 조용조용 주말에만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둘이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어느정도 나이도 있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기에 가끔은 진지하게 둘이 결혼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식은 어떻게 할지, 어떤 가정을 꾸리게 될지에 대해 서로 의논하게 되는데요
(어린것들이, 라고 생각하시면 소꿉장난한다고 생각해 주세요ㅎㅎ) 둘이 대충 얘기한것들입니다.
1. 우리는 사택이 나오니(지방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5년간은 사택에서 살며 돈을 모으다가 어느정도 모으고 빚없이 집을 사서 나오자.
2. 아이 낳기 전까지는 서로 부모님께 한달에 20만원씩 드리고 아이낳고는 명절때만 드리자(생신은 셀프).
3. 혼수, 예단, 예물등은 상의하다가 싸움날수도 있으니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하며, 정 안될경우 부모님들끼리 직접 말씀나눌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이정도 입니다. 서로 합의한 내용이며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여 엄마에게도 말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저희 엄마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1. 내집마련-남친쪽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셨고 그정도면 어느정도 재정능력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집을 해와야 하는 것이며 우리집은 아버지가 시장에서 일을 하시고 계시기에 그정도 능력은 안된다.
남자쪽에서 1억을 해오면 우리집은 1,2천 정도만 해도 된다.
우리가 사택에서 살거면 일단 집은 구해주고 그 집은 세를 놓던 뭐를 하던 무조건 받긴해야한다.
이게 솔직히 저는 제일 이해가 안되거든요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 이정도만 알고있었고 남자쪽에서 조금더 많이 해오긴 해도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요...
남친위로 형이 한분 더 계셔서 아들만 둘인데 그러면 집을 두채를 해주셔아 하는건가요?
원래 이런거에요? 근데 제가 빚지기 싫어해서 그런가 이러면 뭔가 시작선이 다르잖아요.
자존심이라 해야하나, 뭔가 꿀리는것같고 받은만큼 뭔가 해야할 것같고 이런 느낌...?
아닌가요?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되는건가요?
2. 용돈-20만원을 누구코에 붙이냐. 그딴돈 줄거면 준단소리 말아라.(화나서 그럼 안준다 했습니다.)
매달 100만원 이상 주는 사위 데리고 와라.(저희 회사 월급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어허허허 제가 쓰면서도 웃기네요.
제가 외동딸이고 저에대한 기대가 큰 건 사실입니다.
지금이야 남들처럼 살고있지만 어렸을땐 IMF를 겪으며 어린 마음에도 아 , 우리집이 어렵구나 하고 느낄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면서 부모님은, 특히 저희 엄마는 저에게 모든 것을 투자하셨고 오직 저만이 삶의 이유셨습니다.
다행히 좋은 대학에 좋은 회사를 들어올 수 있었고 저는 항상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었죠.
그래서 이렇게 저에대해 과대평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앞길을 막는건 안되잖아요.. 100만원 이상 주는 사위 없으면 엄마가 데리고 살거라는데 저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평생 엄마 밑에서 살고싶진 않습니다..
누가될진 몰라도 언제가 될진 몰라도 저도 제 가정을 꾸리고 살고싶습니다.
3. 예물예단-여자쪽이 남자쪽 부모님에게 이불등을 주는 것이고 최대한 달라는 대로 줄것이다.
원래 여자쪽 집에서 받는건 없다.
네 뭐 이건 나쁘지 않은데 이건 아까 1번-집 이랑 관련된건데
집달라 해놓고 이불로 때우는 것 같아서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생각나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요즘분들은 어떻게 결혼하시는지, 원래 이렇게 하는게 맞고 그냥 따라가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물론 제또래는 다들 그러겠지만 결혼에 대해 이렇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다보니 문외한입니다.
아들가진 입장으로서, 딸가진 입장으로서, 또 결혼하신 분들의 입장은 어떠신지 여기계신 토커분들이 잘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말씀드리건데 제 글로 인해 댓글로 싸우시거나 만에하나 저희 부모님을 욕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저 잘되라고 하신 말씀이지만 그 사랑이 잘못된거라면 차차 고쳐나가면 되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