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못갔다고 시아빠가 노발대발;

2015.05.11
조회48,102
시부모님전화끊고 신랑에게 울고불고 전화했었어요.
신랑이 부모님처사에 몹시 화내며 전화끊으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알아서 한다길래 당신이 시부모님께 바로전화
해 화내면 진짜 나는 돌이킬수없게 된다고, 혼쫌났다고
쪼르르 꼰질러버리는 밉상으로까지 낙인찍힐거라고
진짜 두번다신 안보고살꺼면 상관없지만
결국또 나 데리고시댁가지않겠냐고.그럼 그불편함은
나만 감수해야돼는데 집에와서 대화나누고 생각정리후
에전활하던해라 했더니 그냥 전화했나보데요.
신랑전화를 시아빠는안받고 시엄마가 받아서 별얘기안했다하고끊더랍니다. 그래도내편들어주는 신랑쵝오ㅠㅠ
인연끊는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죠..
저와는 가능해도 그들은 부모자식간인데요.
평생 고생만했다는 시엄마와 많이 늙으신 시아빠가
이제는 안쓰러운지 내가 잘해드리면 무뚝뚝한 신랑이 표현은안해도 뿌듯해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감정적으로 살수있다면 이세상에 연끊은 집들이
얼마나많겠어요. 시부모한테 눈똑바로뜨고 바락바락
대드는 며느리 현실에선 드라마처럼 많지않아요
쓴소리듣는 그상황보다 앞일을 생각하게돼니까요.
거기다 대들만한 상황도 없었어요.대화가 있어야
대들죠.어제처음으로 시아버지와 오래대화한건데
저런식이라 얼떨떨해서 멘붕이었습니다.
김장 명절음식도 제가 먼저 간다한거였어요.오지마라
하시지도않았구요.시부모님께 이쁨받고싶은마음 반
시엄마 혼자 힘들까봐 걱정돼는마음 반이요.
다들 하지않나요?(억지로라도ㅠ)남들하는며느리노릇은 다하되
앞뒤사정 무시하는 너무억지스런것들의 요구 대한 분노입니다.
시부모님도 참다참다 술먹고 터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게더 어이없었습니다..
여튼 너무화나고 늦은시간 터놓을곳도없어서 적었어요.
앞으로도 시부모님이 원하는대로는 절대못살지만
시부모님이 저나 저희집사정도 배려해주시고 하면
저도 시부모님 살갑게대하며 밝고둥글게살고싶은 바램이있어요..
ㅡㅡㅡㅡㅡㅡ
저녁 열시..애기재우고있는데 시엄마가 전화오시더군요.
바로시아버지가 받아서
야! 니는 우리랑 남 만들라 하냐?!하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너땜에 너네 애기도 본인만 보면 낯가리고 운다고.
어버이날도 20분거리가 시댁인데 그걸못오냐고..

저희시부모님요
애기 이제 돌인데 백일전엔 저나 애기나 잠을자야하는데 일주일 세번씩 신혼집오셨구요.제왕절개로 입원한 7일은 매일오셔서 금식중인 제 병실에 본인아들 준다고 음식 잔뜩싸오셔서 드시다가셨어요.
신혼집에 시엄마혼자 밤 아홉시에 와서 새벽 2ㅡ3시까지
술드시다 가신거도 한두번이아닙니다.
시댁에 저희가 한달에 두번씩은 꼭찾아뵜어요.
바쁠땐 못갔고 신랑이 지방 갔을때도 못갔어요.
혼자 짐챙겨 애기데리고가기 진짜힘들어서요.
혼자뜬금없이 가는거도 뻘쭘하고 시부모님이 살가운거도
아니고 무뚝뚝하시니 신랑없이는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이집안에 며느리된지 1년반정도됐고 생신 명절음식 김장
다 애기업고 가서 며느리노릇했습니다.
결혼할땐 일체도움 안받았구요.
제 생일날은 연락도없이넘어가고 애기돌때도 일주전에 얘기했는데 전화한통 없으셨어요.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첫애이고 첫살림이니 모든게 서툴고힘들어요.친정아빠가 아프셔서 병간호도 같이하고 있구요. 거기다 최근 신랑이 일이 어긋나 두달간월급이없었
어요.진짜 저는 매일 라면에 저녁은신랑과같이 밥먹고 애기 반찬은 꼬박챙기며 쪼달리게살았습니다.
이렇게살기도힘든데 솔직히 시댁까지 차비가 왕복 만원이넘고 내가 혼자 거길 그돈주고 고생해가며 왜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돈이면 애기 장난감을 살수가있는데 .신랑 맛있는반찬
이라도 만들어줄수있는데.

친정은 자주가요.아빠가 아프니까 챙겨줄사람이없거든
요. 아빠가 안아팟어도 자주갔을껄요. 편해요. 내가 설거지나 뭔가를 할때 아빠가 애기와 놀아주거든요.늘 뭐먹고싶냐고 만들어주진못해도 사주겠다고 하고 애기자주안으면 귀한딸 손목 허리다칠까봐 울어도 바로 안는버릇 들이지마라며 아빠가 데려가고..
이게진짜 가족이죠.
애기업고 집안일 하라는 시댁과는 틀리죠. 눈물나네요.

어버이날 시댁 못간건 죄송하게생각했습니다.
신랑은 원래안챙겼다고 신경도안썻지만 괜히 찝찝해서
시엄마께 전화했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문자두통 보냈는데 답도없으시구요.바쁘신가했어요
식당에서 저녁까지일하시니까요. 그렇게 그날 종일연락
안됐었고 신랑한테 그날밤 어버이날이니 전화한통 드려라했고 신랑이 전화하니 받으셔서 별얘기안하고끊으셨어요.내전화만 안받은거죠.참네..

오늘 애기아파서 병원갔다가 신랑은 술마시러나가고 애기 재우려누우니 이런전화를받네요.
시아버님이 호통치시며 본인들과 애를 갈라놓는다시기에
너무당황해서 신랑이라고못하고
동갑인 신랑이름 Xx이가 최근에 월급이없어서 못챙겨드렸다고..전화도했는데 연락이 안됐다 했더니
야!!신랑이라해야지 어디 이름을부르냐고 엄청화내시는거에요.실수한건인정하는데
나는 왜 야라는소릴들어야할까요?
그리고 신랑핑계좀 그만대라고 혼자못오냐며 펄펄뛰길래
저도 화가나는거에요. 차비가있어야 가죠 아버님.
서운하셨겠지만 어쩔수가없잖아요 했더니
그럼본인한테 전화를 하라고 데리러간다고.택시타고온다면 택시비들고나가 있으면될일아니냐고 소리지르고
이번주안에 무조건오라하데요.

하..우리애기 엄청순하거든요?
아무나 보고 그냥안기고 주사맞을때도 잘 안우는데
시아빠만보면 유독울어요.그거도제탓인가요?
시댁 가자마자울어요.그럼 그 11키로 애기를 계속 안고
달래야합니다.기본3시간있다오는데 갔다오면 진이 빠
져요.첫손주도아니고 큰조카애들 재롱보면될것을
아니 우리애가 그리 이쁘면 옷한벌이라도 사줘보지.손주 돌이언젠지 관심도없는 사람들이 ..
내가 내속으로 낳은 내새낀데 내껀데
시아빠말듣고있으면 내가 본인집안 핏줄 키워주는 보모
정도로밖에 안보여요.

돌아버리겠어요.진짜 우리아빠한테도 막내로써 이쁜짓만하고 야단한번 안맞고자라왔는데
쌩판모르던 남한테 할도리다하고 아들과 손주와 갈라놓는다는 저런 소리나 듣고..
신랑의 형은 이혼했어요.큰며느리가없으니 어린 조카들 밥상에 젓가락숫가락까지 올려드리는 모든큰일 잡일은내몫이고 아진짜 다때려치우고싶어요.
뭐 사는거 최근몇달 돈에쫓겨 조금 빡시지만 신랑과 애기와 오순도순 너무재밋고 행복하거든요.근데 시부모생각하
면 결혼까지 후회돼요.

신랑이 왜 부모한테 정이없는지아세요?
중고등학교 학비를 안내줬대요. 늘 맞고살구요.혼전임신으로 신랑이 집값보탤 돈모으느라 시댁에서 지낼때
생활비안줄꺼면 나가라던 사람들입니다.
근데 부모 대접 며느리노릇을 저리도 악착같이 받아내야 속이 시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