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더라.

ㅇㅇ2015.05.12
조회1,985
잘 지내고 있는것 같더라.

헤어진지는 벌써 4년이나 됐는데 나는 널 아직은 잊지 못 하는것 같다.

그저 순수히 사랑했던 중3 너무 순수하다 못해 티끌하나 없이 깨끗햇던 첫사랑.

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던데 진짠가봐.

너는 금방 나를 잊고 다시 다른 사랑을 시작하더라.

그 땐 니가 정말 미웠어, 아니 사실 지금도 너가 굉장히 미워.

매일 매일 네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잘 지내고 있구나를 느끼고 지금 네 남자친구하고도 잘 지낸다는걸 보면 조금 짜증이 나기도 하더라.

솔직히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

근데 내가 너를 정말로 좋아했었나봐 아니 지금도 계속 좋아하나봐

너가 나를 아무리 냉정히 내쳤어도, 아무런 이유도 모른체 헤어지자고 했었던 앤데도 내겐 그저 3월달의 풍성한 벚꽃마냥 착하고 아름다운 애로 내 마음속엔 그렇게 남아있다.

너는 모르겠지 내가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우리가 자주 운동하던 그 중앙공원을 갈 때 마다 너와 같이 걸었던 길, 그 길을 걸으면서 얘기했던 코난 만화책ㅋㅋㅋ 하나하나 다 마치 어제일 같이 기억이 난다.

너와 사귀고 얼마 되지않아 손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바보같이 놓쳤었지 그 공원에서 말이야ㅋㅋㅋㅋ 하하그 때 손을 스쳤던 기억 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어떤 스킨쉽 보다 손잡는게 제일 좋더라.

생각해 보면 너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애.

이상하게도 모든 이상형은 너로 통일이 되더라.

긴머리거 어울리는 여자.

나는 너와 만나면서 진짜 사랑하는 느낌이 뭔지를 제대로 알려준 것 같아.

사람들은 흔히 얘기하잖아. 사랑은 마치 구름위를 걷는 느낌이라고. 또는 천국을 맛보는 거라고 하잖아

나는 너 덕분에 그이상을 맛본 것 같아.

자기전에 너를 생각하면 설레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너무 좋아해서 스킨쉽을 하지도 못하고

크리스마스때 겨우 손을 잡았지 백삼십 며칠만에.

너와 만났던 152일이 그냥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찌질이가 공부잘하고 이쁘기까지 한 애와 연애를 하게 된게 참 신기했지.

중삼때 6반으로 배정을 받고 너를 처음 봤는데 진짜 첫눈에 반하는게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

우린 두번째로 자리를 바꿨을 때 처음 짝이 됐었지.
칠판에 너와 내 이름이 쓰일 때 꿈인가 싶더라.
그렇게 짝이되고 우린 서서히 친해졌지.
소심한 나인데도 너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그런지 없던 용기가 생기더라.
하지만 전화번호를 물어볼 용기는 없어서 전화번호는 모른체 다시 자리가 바뀌었지.
그렇게 나 혼자 좋아하려고 했는데 갈수록 좋아하는 마음은 커지더라.
그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친구를 통해 너의 번호를 알아내고 실수인척 연락을 했었지.
반 친구들 축구 약속 공지로. 그렇게 우연을 가장한 실수로 우리는 연락을 시작하게 됐지.
이상하게 먼저 연락을 했는데 잘돼서 참 다행이야ㅋㅋ. 우리가 연락했던 이주 조금 넘는 시간은 썸을 탄거드라.
그치? 서로 설레하면서, 크아도 하루종일 같이하고. 그 기간의 설레임은 누굴만나도 느낄 수 없을 거야.
그 때 내가 어디서 글을 봤엇는데 썸을 오래타면 신비감이 사라져서 썸이 끝날수고 있다는 글을 보고 빨리 고백했었지.
찌질한건 여전해서 문자로 고백했었지. 그 고백한 시간은 아직도 기억해ㅎㅎㅎ 대충 새벽 한시 였징ㅋㅋㅋ.
너는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지. 진짜 믿기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냈어. 덕분에:)
너도 그랬을진 모르겠네. 나만 그랬으면 조금 섭섭할 거야!! 너랑 했던게 모두 설레여서 그랬나.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여전히 "퀵" 이야.
그냥 너와 했던것 모두를 좋아해. 법원 뒷길도, 세탁소 앞 앉을 수 있는 턱도.
그래! 심지어 이별을 통보받은 놀이터 앞도 좋아해.
헤어지고 얼마 안돼서는 그 장소만 가면 눈물이 낫는데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너를 회상하면서 웃곤 한다.
헤어지는 당일날 너를 만나러가는 기쁨으로 아무 생각없이 헤헤 거리면서 나갔다가 울면서 집에 들어왔던 나를 생각하면 시간이 정말 꽤 지났구나를 느껴.
하긴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무뎌지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는거다 그치.

그나저나 너는 정말 잘 지내서 다행이야.

그리고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은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는 참 행운아야.

너를 만난것 자체가 나에겐 행운이였지.

사랑하는 방법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기도 했고.

덕분에 사랑표현만큼은 확실하게 한다!!

질리도록 잘해ㅋㅋㅋ 지금은 너무 많이 표현해서 문제일 정도야ㅋㅋㅋㅋㅋ

이걸 너랑 사귈 때 그랬어야 하는건데.

니가 내 첫사랑이고 아쉬움이 많아서 후회가 많다.

너가 내 마지막 사랑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첫사랑이라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해!

많은 추억을 안겨 줬으니까.

내 첫사랑아!! 나의 첫사랑이 되어줘서 고맙다.

후회하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 다신 그렇게 실수하고 놓치지 않게 하려고 내 첫사랑이 된것 이라고 생각할게.

내 첫사랑 조씨!!! 정말 사랑했고, 그 때만큼 열정적으로 사랑한건 처음이야. 두번다시 그렇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사랑을 알려줘서 고맙다.

잘 지내:)

맞다 배꽃 너한테 진짜 잘어울리는것 같아.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