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함께해 주었는데..

2015.05.12
조회319

네가 힘들 때 함께해 주었는데..
널 위해 기도하고,
널 믿고, 응원했었는데 말이야.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것도 아니었고
우리가 인연이었다고 생각했기에
그 끈을 놓지 않고자, 그리고
내가 처음부터 생각한 너란 사람 자체가 좋았어서 말이야.


그런데 넌 그런 나의 모습이
재미가 없었나봐
고마움을 알면서도
점점 질려갔나봐.


안현수-우나리 부부 기사 보는데
이제는 남이 된 너와 내가 생각나.
연애한다는 건,
사랑만으로만ㅡ 사랑하는 감정으로만 100퍼센트 이루어질 수 없는 건데..
나도 너가 느꼈던 것처럼
항상 좋은 감정이 있었던 건 아니지,
하지만 처음 널 만난 그 느낌을 잊지 않으면서
모든 걸 다 이해하려고 했고 부족한 부분은 맞춰가고자 했어.

그런데 말야.
네 말마따나 좋아하는 감정이 없어졌다는 것만으로
우리가 힘든 세월 함께한 것도 다 덮어버릴 수 있을까 싶더라구.

결국 너가 이렇게 떠나버리게 된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그냥 뭔가 허전하고 씁쓸해.
내가 네게 줬던 순수한 사랑마저
그 마지막 순간엔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음을 느끼게 된 이후로..

물론,
네 마음 이해해. 하지만,
그냥 뭔가 이 형용못할 감정들만 지속적으로
내 마음 속에서 풍랑을 치고 있어 답답할 뿐이야.

게다가ㅡ 지금은..
나는 너와의 좋았던 그 오랜 세월의 기억들도
그저 다 잊고 싶을 뿐이야.
나는 그 시간들 속에서 너랑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너는 그 시간들 속에서 이별을 수없이 고민하고 괴로워했을 테니까.
우린. 서로 다른 생각으로 만나고 있었으니까.
우린.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