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납치됐어요 제발 도와주세요(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간절합니다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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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릉에 사는 26살 한 청년입니다.

제 친구가 납치되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이 움직이질 않아요... 하루하루가 다급한데 경찰은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제 친구가 얼마전부터 저한테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이 과민하게 의심을 하고 부모님이 하는 신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하에 못마땅하고 계속 감시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도 집같지가 않고, 뭔가 수면제라도 먹여 강제로 어딘가 끌고 갈 것 같다고 너무 예민하게 굴었습니다.

저는 그냥 가족문제겠거니, 부모님 속 썩이지 말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친구는 진지했습니다. 저에게 만약 자기가 연락이 두절되거나 행방이 묘연해진다면 그건 자신의 의사가 아니고 강제로 어딘가 납치되거나 끌려간 것이기에 꼭 좀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 얘기까지 들으니 뭔가 심상치 않다라는 생각은 했습니다.[친구가 정신병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 10일(일). 저와 만나고 집 들어간다던 친구가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전화해보니 부모님부터 막둥이(초등학생)까지 전화기가 다 꺼져있고, 집에 찾아가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이 터졌구나 싶어서 바로 강릉경찰서로 찾아갔습니다.

그냥 실종신고가 아니라 납치에 의한 실종은 형사건입니다. 강력팀으로 가서 실종신고를 하고, 친구가 미리 혹시 자기가 연락 안되면 꼭 찾아달라는 메모와 영상을 미리 남긴것을 건네니

이런것은 볼필요는 없고 그냥 찾아볼테니 돌아가라.

그 말이 다였습니다. 왜 납치가 된 것 같고, 왜 신고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도 않은채 그냥 기다려라. 그게 다였습니다...

카메라를 정확하게 쳐다보고 제발 찾아달라는 친구의 영상은 경찰들 입장에서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것이었나봅니다.... 요즘은 가정폭력,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형제가 형제를, 자녀가 부모를 폭행하고 살인사건까지 우발되는 일들이 많은데... 그때 왜 친구를 그냥 보냈을까 제 스스로가 너무 한스럽고 미안합니다.

여러분. 강릉경찰을 움직여주세요. 정말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속타는 사람만 속타고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람들이 펜만 굴리고 있고 회피하고 있습니다. 가족사라는 이유만으로요.

누군가 한명이 죽어야지만 수사를 진행할까요...? 이렇게까지라도 글을 올리는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셔서 공감을 올려주세요... 제 친구를 꼭 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