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된다면 다시 연인으로 만날수있길

ggg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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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철없는 풋사랑이라 말하는 주변사람과는 달리
우리가 느꼈던 사랑은 엄청나게 특별한 사랑이라 느꼈지


 일학년 CC에 집까지 가까워서 잠자는 시간빼고는

 붙어있었다 해도 될만큼 서로밖에 몰랐던 우리


 부끄러움이 많아서 눈도제대로 못보면서

손은 박력있게 잡아놓고 한겨울에 손에 땀 흥건하던 남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몇대를 그냥 보내며 너무좋아서

놔주기 싫다며 수줍게 뽀뽀하고 어쩔줄 몰라하던 사람


 첫키스하고 방방뛰더니 한번더 해봐도되냐고

 묻던 너무도 순수한 남자였지


 걷는걸 좋아하던 우리는 데이트를 하며

네시간 꼬박 걸어도 지겨울틈 없이 웃고 떠들었지


 늘 너의 편지마다 내사진과 우리사진은

 손톱크기만하게 프린트되어 편지를 꾸며주고 있었고

 

군대가서도 변하지않고, 일기처럼 매일매일 시간까지 적어가면서

너무 보고싶다고 오늘했던일 내일 할 일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늘 자기는 괜찮다고 선임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며

걱정하지말라고 오히려 날 다독여주던 사람


 내가 조금이라도 삐질때면 장미꽃 한송이 꼭 내밀던 사람이었고 ,

돈없는 학생인데 사소한 기념일에도 그냥 지나가지 않던 사람이었지


 하루도 빠짐없이 낮이든 밤이든

우리 집까지 데려다주고 자기집까지 걸어가던사람


 술못마시는 사람이 나 취할까 싶어

내 술 대신 마시다 취하고는 그날만큼은 내가 데려다주고싶다고 화내니까

나 집까지 들어가는거봐야 마음놓인다고 눈물까지 보이던 여린 남자


 내가 똥보고 된장이라해도 내말이 우선이다해주던 남자


 남들다 부러워는 연애하게 해준 남자


 군대가기 전에 내가 처음으로 이벤트해줬지
정말 보잘것 없이 너 손에 노래나오는 내폰 쥐어주고

스케치북에 하고싶은말 적어서 한장한장 넘기며

난 너 눈만 바라보고있었는데 첫장부터 글썽글썽 하던 너란 남자


 진짜 힘든 군생활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너보내고 하루하루 눈물로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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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닌지 일주일도안되서 너만나고, 너밖에 모르다가

혼자인 생활이 그렇게 외롭더라

그래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술도마시고 어짜피  집에 일찍 들어가야하는거 알면서

날 다그치는 니모습이 너무 싫었어, 부모님에 보고싶은 너까지 할말만 하고 날 이해못해주는

니 모습이 낯설고 답답했어

 

 

어쩌면... 난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불쌍한 여자라 최면걸고 있었는걸수도

나쁜년이지, 넌 나와 항상 함께라고 생각하며 힘든 훈련 버텼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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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너 이등병 가장힘들때 나너무 힘들다고 내가 너 버렸다 그지..


남들은 훈련소에서는 연락도 안온다는데

 네번이나 전화왔던 너지,

 나랑통화하려고 뭐든 일등만 할꺼라며

자랑만 하던 넌데 난 뭐가 그렇게 힘들고 아쉬웠을까


 아마도..복에 겨웠던걸까


 그렇게 마지막까지 눈물로 서로 미안하다고 헤어진우린데


 넌 뭐가 그렇게 미안했니

니가 미안할껀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렇게 널 보내고 너한테 상처만 준 내가 벌 받는 걸까


 니가 너무 안잊혀진다

 

아무렇지 않게 하던말

평생사랑하자, 누구하나 도망가도 빨리 돌아와서

사랑한다고 안아주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하던말

오늘에서야 니가 준 상자 바닥에 적힌글 봣어..

참..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우리가 한때즐겨보던 판에 글써본다


 나에게 너무도 좋은 기억 20살 첫사랑 안겨줘서 고마워
그 상대가 너였어서 더좋다


벌써 4년이란 시간이흘렀네
그 시간 동안 우린 참 많이 변했지?
지금까지 널 응원했던 친구아닌 친구로서..
앞으로도 널 응원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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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된다면 다시 연인으로 만날수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