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병 철벽녀입니다.

돌돌돌2015.05.17
조회3,208
저는 도끼병이 있는 철벽녀입니다.
남자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나를 좋아하는건가 하고 철벽을 칩니다

원래는 안그랬는데 이렇게 된 이유가 있어요

여중여고를 다니고 유아교육과를 가서 여자들한테만 익숙한 환경에서 지냈어요.

보통 이런 환경에서 지낸사람들처럼 남자 의식하고 불편해하고 그런성격이 아니고 오히려 남자랑 여자를 구별을 안하고 똑같이 생각하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원래 친하면 여자친구들한테 안고 잘 웃어주고 리액션도 엄청잘해주고 애교도 엄청 부립니다. 뒤에서 백허그도 잘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원래 친근감 표시가 스킨쉽입니다.생일이면 전화해서 축하해주고...

근데 남자들한테도 스킨쉽만 빼고 똑같이 했습니다.. 나름 남녀는 다르다고 의식해서 스킨쉽은 안하는건데.. 잘웃고 리액션잘하고 생일날 축하전화하고

정말 어장관리를 할 의도는 한번도 가진적 없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해서 그랬던겁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웃음, 리액션, 스킨쉽이 있어서 다른방법으로 어떻게 친해지는지 모르는 것도 있을것입니다....

저한테는 정말 좋은 그냥 선배,후배,친구인데 상대는 저한테 고백합니다. 저는 애매하게 답하는것도 아니고 거절합니다. 그 뒤로 저는 남자들사이에서 엄청 씹히는것 같습니다. 헤픈여자로....

평소 연락도 안하는 남자선배가 새벽1시에 뜬금없이 전화해서 남자들은 잘 웃어주면 착각한다 어쩐다는 얘기를 하는것 보면 술자리 안주로 오르내리는것 같습니다.

이런일이 몇번 있다보니 대외활동이나 팀플할때 남자가 잘해주면 '나를 좋아하나? 나는 안좋아하는데.. 여기서 더 친해지면 나 정말 좋아하게 되면 어쩌지? 나는 거절할거고 그럼 나는 또 씹히겠지?' 이런 걱정때문에 남자들한테 엄청 어색하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안웃으면 엄청 싸가지없고 차가운 얼굴이어서 무표정이면 상대가 나한테 화났나?하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어색하게 굴다보니 의식적으로 무표정으로 있고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들을것 같고.....

싸가지 없는 여자가 되어야하는지 헤픈 여자가 되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히는 없는것 같습니다ㅠㅠ 1년동안 적당히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