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어준 고마운 소꿉친구를 찾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와웅2015.05.17
조회182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평범여자입니다^^

톡을 보다가 아역배우였던 소꿉친구를 찾는 글을 봤는데

댓글을 보니까 찾았더라구요!!

저도 꼭 언젠가 한번 찾고 싶었던 소꿉친구가 있는데

혹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가장 힘들고 여렸을 때 힘이 되준 친구여서 정말 꼬옥 찾고 싶어요..

글이 길어져서 읽기 싫으신 분은 노란형광색부분만 읽어주세요!!

 

제가 찾는 소꿉친구의 이름은 김형규,

1995~1999년 정도쯤(유치원~초2) 구미시 도량동에 살았던 친구구요

사실 제가 엄청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유치원때부터 심한 따돌림을 받았었어요

유치원에서 점심배식 받을때 줄을 서는데

항상 새치기를 당해서 맨끝으로 밀려났었어요

근데 그 친구가 항상 아이들에게 화를 내면서 원래 있던 자리로 세워주고요..

소풍을 가면 아무도 저랑 짝이 안되려고 했는데

걔만 제 옆에서 짝이 되어주고 같이 놀아줬어요

 

그리고 도량2동 주공아파트에 살았었는데 저는 204호였고

걔는 옆옆집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엄마들끼리도 친했는데 제가 따돌림때문에 힘들어해서

준비물도 잘 못챙겨갈 때가 있었거든요

그럴때마다 저희 엄마께 이런 준비물이 있다 얘기도 해주고..

 

어렴풋이 또 기억이 나는건...

초등학교 올라가서도 전 여전히 왕따였어요

그러다 초2때 그 아이랑 같은 반이었어요.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어떤걸 걷는데 하나가 비었나봐요

누가 안냈냐고 했는데 전 냈다고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아직도 자수를 안한다 이거지?

하면서 막 다그칠때도 전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분명히 준비물같은건 그 아이가 항상 챙기라고 얘기해줘서 꼭꼭 챙겼으니까요.

결국 아무도 안나오니까 하나하나 거기에 써져있는 이름을 보면서

누가 안냈는지 찾다가 제것이 없었어요

전 정말 억울했어요.. 분명히 냈는데 제것이 없다고 하니까...

 

그때 선생님의 눈빛이... 절 진짜 죽일듯이 노려보던 기억이 나요

엄청 화나있던 상태여서 범인이 저란 걸 알고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심하게 체벌을 하고

그러고 나서 아이들 보는 앞에서 반성을 하라고 했어요

전 그때 벙어리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학교에서는 전혀 말을 안했는데 

담임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억울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시는 거짓말을 안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아이들을 보면서 목이 메이는 소리로 말했어요

애들은 제가 처음으로 말하는 걸 본다며 웃으면서 비아냥댔구요...

정말 그렇게 말하는데 너무 비참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럽더라구요 제모습이..

그때 그 애랑 눈이 마주쳤어요

근데 눈빛이 절 너무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는 거에요..

정말 그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은... 아직도 못 잊겠더라구요

그 친구는 알았던 거죠

제가 분명 준비물을 챙겼고, 냈지만 억울하게 저러고 있다는 것을...

 

그러고 나서 초2 2학기말쯤? 그 친구는 이사를 가버렸어요

저는 여자고 걔는 남자니까 부끄러워서 가지말라고 아쉽다고 얘기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헤어졌는데... 정말 후회돼요. 고맙다고 인사라도 할 걸...

 

 

하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너무 길어서 지운다고 지웠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김형규, 1995~1999년 정도쯤(유치원~초2) 구미시 도량동에 살았음

저랑 동갑이니까 지금 25살이고,

눈이 큰 편이고 눈썹이 진하고...

 

유치원때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본가에 있는 터라

올리질 못하겠네요ㅠㅠ 맞춰볼만한 단서가 너무 없어서 걱정이에요..

혹시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 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전 그냥 그 친구 만나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도 웃으면서 얘기하고 싶고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혹시 주위에 비슷한 분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도움부탁드립니다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