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군화였던 너에게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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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런 사이트 질색해서 보지도 않겠지만
오늘은 그냥 너에게 많이 썼던 편지처럼 쓰고싶어서..

우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년을 함께 했어~
사귀고 2년 뒤 공군으로 하늘을 지키러 간 너에게 힘이 되고 싶었어
뭐 고무신중엔 너무나 대단한 정성을 쏟는 친구들이 많아서 최고로 잘했다곤 못하지만 최선을 다했던것같아..
교대 근무를 마치고 고속터미널에서 진주행 버스를 타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널보러 갔던 날이 생생해 그 때 참 손만 잡고 있어도 그 시간이 어찌나 달콤했는지..

2년은 안가는 듯 가는 듯 하며 지나가더라
전역하면 취직해야하니 잘 못 만날까 휴가나올 때마다
고맙게도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었지
함께 간 여행들 함께 찍은 사진들
두 번이나 갔지만 해뜨는 것을 못본.. 결국 함께 보지못할 정동진이 자꾸 떠올라서.. 다시 한 번 또오라고 해 못본거라고 하는 내말에 웃어주던 네 모습이 떠올라서...

잘지내고있니
전역한지 딱 삼일 만에 나는 맨발로 세상에 혼자 됬지만
너무 춥고 괴롭고 많이 울었는데
잘지내는지 아픈덴 없는지 아직도 네생각을 하곤해
하필 그런시기에 그런방식으로 이별을 통보한 네가...
왜 밉지 않을까
차라리 미워서 원망을 실컷 하면 좋을텐데...
그냥.. 함께 해줘서 고맙고 너는 잘지냈음 좋겠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는 기적이 이렇게 끝났지만
기적같은 4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아직도 네가 가끔 보고싶고 생각나고 또 그리워

나중에 아주 나중에
파파할머니 할아버지되면 그 때 웃으면서 보면 좋겠다



정말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