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는 않아 근데

2015.05.18
조회2,507
내가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고
한번만 보고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니가 먼저 만나자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만나잔 말의 의미는 오랜만이니까 한번 보자
라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었다는거 알아

예전처럼 다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매정하지도, 가끔은 챙겨주기도 하는
니 모습에 아직도 내가 널 좋아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끼기도 했어

아무런 욕심 안부리고 그냥 보고싶었으니까
그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결국 안되더라

다시 또 니가 카톡을 읽었는지 카톡창을 들락날락거리고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고
니가 그냥 한 말에 수백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난 이런데, 넌 그렇구나 라고 단정짓고..

결론은 내가 널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수십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유가 더 많다는거

중요한건.. 이제 니 마음에 내가 없다는거

직접 대답을 듣지 않아도 거절할 거 알고
이제 나는 정말 아니라는것도 알고
그래서 또 나혼자 그만해야되겠다 생각했어

이제 나 어떡하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니가 없는 하루하루를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숨이 막히고 힘들어
잘 참았지만 또 무너졌고 또 다시 참아야만 하겠지
이젠 니가 보고싶어도 참고 또 참아야겠지..
그거밖엔 방법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