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연애했어요 학생때부터. 여느 커플들처럼 투닥거림도 있었지만 누가봐도 잘 만나는구나 보일 정도로 예쁘게 연애했어요. 서로 각자의 지인들이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만나면 다들 하나같이 하는 소리는 언제 결혼하냐는 얘기.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소한 다툼에, 그 새끼가 이별 통보를 하대요.
그새끼는 온통 제탓을 했어요. 저의 문제점에 대해. 제 성격에 대해. 우리의 맞지 않는 가치관에 대해. 다음날 붙잡았을때는 또다른 이유가 계속 덧붙혀졌어요.
혹시나 싶어 여자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완전 막장인 새끼는 아니어서 설레는 사람이 있다고 순순히 대답 하더군요. 그것도 올 1월 초부터 회식자리가 잦아졌던 회사 내 다른 팀의 여자직원이었지요. 그래놓고도 마치 그건 부가적인 이유라는 듯.. 저에게 헤어짐의 근본 원인을 돌렸고. 대부분 여자가 있다고 말하더라도, 나의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다들 자기 탓이라고 자책 하실 거에요. 하물며 그 사람을 바람피게 한 것조차도 내가 잘못해서야, 라구요 저 역시 그랬구요. 헤어진 동안 수없는 자기반성과, 잘못에 대해 끊임없이 되세기면서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놓쳤던 가장 중요한 "핵심 한마디"를 늘 문득 깨닫고 이렇게 글을 써요.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 후 우연히 닿은 연락에 그 새끼는 매우 반갑게 절 찾아왔고, 후회 한다고 말했지만 만나자는 소리는 안 하더군요. 네이트판에 제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자기는 환승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더군요. 자기도 힘들게 지내고 있었단 티를 팍팍 내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계속 자기반성에 힘들어하고 있던 저는, 그저 그 사람이 바람피웠다 생각하지 않고 다시 만나기만을 바랐어요. 하지만 후에 제 지인의 레이더망을 통해 들은 결과, 이미 저와 헤어진 직후부터 그년과 사귀잔 말만 안했을 뿐 썸타듯 데이트하고 할 건 다 했던 모양이더군요. 아무래도 헤어진 바로 직후 다른 여자를 만나려니 오래만나던 제 생각이 났고, 좋던나쁘던 은연중에 두 여자의 비교는 됐겠죠. 그렇게 저를 만나서, 이 악물고 열심히 씩씩하게 살고있는척 하는 제 모습보고 안심했는지, 돌아가서 바로 그년과 사귀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그날 만나서 후회한다는 둥 자기도 힘들었다는 둥 희망을 주는 말만 잔뜩 하고 가버린 그 사람이 야속해서 다시 한 번 만나서 이야기 할 것을 청했고, 그 사람과 약속을 잡고 2주 후에 만났지만, 2주 후에 만난 그 새끼는 아주 잘 지낸다는, 개운하다는 표정으로 저를 만나 당당하게 그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여전히 제가 좋다는 말을 지껄였고. 처음 헤어질 때의 말들과 달리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다, 너는 좋은 여자였다......라며. 마치 안타깝게 우리가 헤어졌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그렇죠. 실상은 그새끼가 그냥 바람핀 것 뿐이었는데, 사귈 때도 워낙에 착한 남자 코스프레 잘하고, 주위 이목에 대해 엄청나게 신경쓰는 위선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헤어질 때도 무서웠나봐요. 자기 머리가, 도저히 자기가 바람을 피웠다라고는 인식하고 싶지 않았나봐요. 끝까지 무슨 순정만화 남주인공같은 얼굴로, 나는 너를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기억해....라며. 더 병신같은 건, 친구들에게 후의 이야기들을 나중에서나 듣게 되는 바람에, 그새끼 얼굴에 손자국 하나 내주지 못한 제 자신이라는거죠. 그때에도 전, 그 사람에게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묻고 있었으니까요.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사귈 때 제가 좋아해서 매주마다 가던 단골카페에, 그년을 버젓히 데려갔다가 제 친구들의 눈에 띄이는 대참사도 발생하구요. 저와 4년 가까이 데이트코스였던 집 근처 동네를, 그년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제 지인들의 눈에 띄이더군요.
친구들은 그새끼가 그냥 바람피운거라고 했죠. 그러니까 힘들어하지마라고. 그런데, 전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내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죠. 아직 생각해봐도, 실제로 첫 연애라 서투른 부분들이 있기도 했구요. 그 사람이 여자가 있다곤 했지만, 그래도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거기에 나의 잘못도 있다고.... 헤어진 지 3개월이 되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반성했어요. 친구들이 아무리 바람이라고 해도, 그래 바람맞는데, 내 잘못도 있다고 계속해서 자책했어요.
그런데 오늘 문득, 불현듯 헤어질 때 들었던 이야기 하나
"그 여자도 오빠 좋대?" 라는 내 물음에 끄덕거리던 그 사람. 그 대답을 왜 그냥 지나쳤을까요? 그냥 그 당시에는, 여자문제라고 도저히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직접 대답을 듣고서도.. 왜냐면 너무 잘 지내고, 너무 사랑했었던 우리였기 때문에.
우리가 싸웠던 이유는.. 부쩍 요 근래 연락이 줄고, 여자의 감이랄까 그 사람이 약~간 나를 의무적으로 대한다는 기분이 들었었고, 농담처럼 마음 식었냐고 물었을때, 그 사람이 계속해서 그 말을 회피했고 그게 다툼으로 이어졌죠.
헤어질 당시에 이미, 그 여자와 그새끼는 서로 마음 표현을 했던 거에요. 그새끼가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면, 이미 둘이 썸타고 있었고, 여자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좋다는 마음을 표현 했을 거라는 거죠.
그동안은 그냥, 내 잘못인 줄 알았어요. 물론 바람피웠지만, 그것마저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내가 덜 상처받기 위해 한 합리화였어요 그새끼도 그냥 여느 바람피는 인간들의 레파토리와 다를바가 없었는데.. 나는그걸 믿지 못했나봐요. 아니 믿고 싶지가 않았나봐요. 내 탓을 하면 차라리 그게 더 마음이 편할수가 있었나봐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와 데이트 하고 나와 사랑을 하면서도. 그새끼는 뒤에서 그렇게 남모르게 그년이랑 썸타고.. 그러고 있었구나
그 배신감을, 헤어진지 3개월이나 지난 후에야....느끼게 되네요
그러고서, 저한테 와서 끝까지 좋은 남자로 남고 싶어서..... 바람피웠다는 오명은 자기 인생에 갖고 가고싶지 않아서 차라리 쓰레기처럼 가던지, 끝까지 매너있는 척.. 좋은 마무리 짓는척.. 하더군요. 그래, 그게 참 너답다.... 싶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와 만났을 당시에도 번호를 가져 갔었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물론 전 그 사실을 몰랐고. 폰 가져갈때 바탕화면에 여자사진이 있는건 봤는데 설마 여자친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저 연예인이겠거니.. 애인있는 남자가 제 번호 따갈줄 알았겠나요.. 게다가 연락도 계속 오는데 제 상식으론 절대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그러고서 반년 정도 지나 다시 연락이 닿아 사귀게 되었고, 번호 따갈 당시 여자친구 있었단 얘기도 사귄 후에나 들을 수 있었어요. 그때 변명하길.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거의 만나지도 않고 헤어지기 직전이었다나. ㅋ
맞아요 이 새끼는 항상 그냥 헤어지지 않아요. 항상 갈아탈 곳을, 자기가 옮겨탈 곳을 만들어두고 헤어지는 놈이었던 거죠. 대외적으로는 인상이 좋아 어른들이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고, 매너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거 좋아하고 ㅋ 한마디로 겉만 번지르르 한. 글을 쓰다 보니, 뭔가 모든게 그냥 차곡차곡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길게 쓸 필요도 없는데 그냥 애초부터 바람끼 넘치는 남자를 만났었고, 그 남자가 같은 방법으로 환승한 것 뿐인데
왜 그걸 그 당시엔 몰랐을까요.
나는 참, 남자 잘 만났다고.. 주위에서도 다들 부러워했고.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난 4년이라는 시간들이 그냥, 허무해요 공허하고.
그래도 더 못 잊었던 건. 첫 연애, 첫 경험도 이 새끼였고. 사귄지 1년 쯤엔 아이도 생겼었어요. 이새끼는 기억 못하겠지만, 생리 막 끝난 직후에는 안에 싸도 임신이 안 된다고. 그 말을 병신처럼 믿은 저도 어이없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졌다가, 정말 꿈에도 못 꿔볼...중절수술이란 걸 하고. 그 뒤로 극도로 예민해져서 관계 갖는 거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사실 관계가 이전처럼 자주 갖지 않았고. 스킨쉽을 유독 좋아하는 이새낀 그거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수도 있지요.
헤어지고 잡으러갔을때, 그때 이후로 고히 간직했던 테스트기를 가져가서, 그새끼를 붙잡아 볼려고.. 보여주면서, 이거 가지고 있어달라 그랬더니.. 이름까지 붙혀가며 내딸내딸 거리던 그 이름을 들먹이면서, 귀신되어 자기 따라다니는거 아니냐는 망언까지...ㅋ
지금 생각해보니,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 새끼가 없는데.. 왜 난 몰랐을까요
지금도 멀쩡한 회사에, 정장에 넥타이 매고, 출근해서 번듯한 사회인인 척 하고 다닐 그 새끼를 생각하면. 이가 갈려요. 주위 사람들 아무도 그 새끼가 이런 쓰레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죠? 겉으로는 정말 번듯하게 생겼으니까요. 말하는거며, 생긴거며.. 말도 잘하고 성격도 유들유들해서, 주위에 아는 인맥들도 많으니까요. 지도 찔리는 건 있는지, 그년이랑 사귄지 한달이 넘어가는데도 SNS에 티는 못 내더라구요.
왜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사람을 잘 알아본다는 건 저의 오만이었어요
나는 지난 4년을 그래도 예쁘게 묻어가고 싶었나봐요 나의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을 공유한 사람이, 비겁하고 찌질한 쓰레기라고는 믿고싶지 않았나봐요.
그걸 깨우치고 나니까, 더 죽을듯이 아프네요 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그래도 다행히 그만큼 미련두지 않고 더 잊을 수 있겠죠 인간 쓰레기 하나 만나서 인생 경험했다고 생각하면, 젊은 나이에 그래도 값어치있는 경험 해 본거죠 결혼이라도 했으면 이 비겁한 새끼가 그땐 어떤 수단을 써서 이혼을 했을지 모를 일이구요.
그래도 열받는 건 저 욕 잘하는데, 그새끼 면상에 대고 신발놈 강아지 소리 한 번 해주지 못한게 한이 됩니다.
마지막 만났을때까지 아무런 진실도 모른채, 그저 그 새끼 앞에서 아직도 잔뜩 미련있는 사람처럼 힘들어하고 울고, 기대고.. 그러고 그 새끼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마치 슬픈 영화속 비련의 남주인공처럼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그냥 바람핀 쓰레기면서........아 역겨워)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던 게 너무 역겹고 화가 납니다. 물론 그런 자신감을 심어준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구요..
그새끼는 아직도, 제가 지한테 미련 있는 줄 알아요. 저더러 남자친구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제가 자기를 못 잊었으면 좋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 BGM은 왜 또 그중에 그대를 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혼자 로맨스 소설 한 편을 쓰시는 그 양반. ^^
헤어지고 나서 지고 힘들었는지, 네이트판 봤다고 했거든요. 헤어진 다음날을 딱 가리키면서.
지금은 그년이랑 뒹구느라 내 생각 날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여기 안 들어와 볼 수도 있긴 하지만,
베스트에 올라가면 언제가는 한 번은 읽지 않을까요 직접 연락해서 욕하는 건 또 너무 구차하구요 ㅋ 전 그새끼가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내가 그때 울고불고 욕하고 싸대기라도 날려주면서 그새끼가 나쁜놈이라는걸 스스로 깨우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그새끼 가슴속엔 그저, 가슴 아픈 과거의 사랑 정도...?ㅋㅋㅋㅋㅋ 로 남았겠죠. 절대 그게 아니라는 걸. 깨우쳐 주고 싶네요. ^^
나 너같은 새끼한테 미련 쥐똥만큼도 없다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조동이만 산 너같은 새끼, 내 인생에서 꺼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 역시 개버릇 남 못 준다고 넌 평생을 그따위로 살 새끼였고 넌 나같은 여자를 마누라로 두기엔 그릇이 간장종지보다 작은새끼여서 그따위 애인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꼬리 흔드는 불여시같은 년한테 흔들리는 거라고ㅋ 그년도 그다지 제대로 된 년으로 보이진 않고 끼리끼리 정말 잘 붙어먹었다는생각이 든다 ^^
마지막 만났을때 그랬지, 그년이 너말고 다른 회사 동료들한테도 애교를 부리더라고? 그걸 너가 고쳐 보겠다고? ㅋㅋㅋ 어디 한 번 고쳐봐라 ㅋㅋㅋㅋ 니새끼 고치는 데만도 4년이 걸렸다 이제 니가 당할 차례야 ㅋ 그런년 만나서 고생해봐. 내가 왜 그렇게 여자 문제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인과응보라면, 이젠 니 차례겠지 맨날 오빠오빠 하던 내가 여기서 이새끼 저새끼 거리니까 기분 나쁘지? 뭐 마지막 만났을때. 오늘 마지막으로 보는 거라니까, 근처 사는데 종종 보자고 그랬지?ㅋㅋㅋ 니 눈엔 내가 그리도 만만했단 거겠지 바람피워갔는데도, 미련두고 힘들어하는 병신같은 전여자친구 보니... 혹시나 옛 추억 생각나거나 그립거나 할 땐 언제든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둬 볼려고, 혹은 니 인생에 바람이라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위해, 우리아름답게 헤어지자는 식이었겠지 ^^ 그래도 난 당당하다. 너에게 미련가졌던 병신같은 짓거리가 뒤늦게 조금 한심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내 사랑에 순수했고.... 그래서 너의 바람을 내 잘못으로 돌리면서 그렇게 아파했다.
니 얼굴 똑바로 보고 면상에 침이나 뱉어주면서 말하지 못해 매우 아쉬운데 너랑 그년 집 근처 데이트코스에 그대로 돌아다니다가, 나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댔잖니. 나 밖에서 난장판 부리고 시끄럽게 하고 그러는거 못하는 사람인거 너도 알겠지만 너랑 그년보면 달려가서 머리채부터 잡아채고, 아주 망신망신 개망신을 줄거야^^ 바람 핀 새끼가 멀끔한 척 당당하게 돌아다니는 꼴을 나는 못보겠거든 어디 평생 잘 붙어먹고 살아보길^^ 너는 분명 후회한다^^ 나같은 여자를 놓친 걸.
추천 주세요 여러분 ^^ 그새끼가 읽고 뜨끔하겠지요 이전에도 몇번 베스트 된 적이 있는데, 어찌 또 지 얘기인줄 알고 폰에 저장을 해놨더라구요ㅋㅋㅋㅋ 이것도 두고두고 폰에 저장해놓고, 읽으면서 평생 니 죗값을 치루길^^ 수현이한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길.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
바람피고 합리화하는 새끼들이 제일 역겨워요
이거 베스트로 올라가서 그 쓰레기가 볼 수 있게 추천 눌러주실래요?
4년 가까이 연애했어요 학생때부터.
여느 커플들처럼 투닥거림도 있었지만 누가봐도 잘 만나는구나 보일 정도로 예쁘게 연애했어요.
서로 각자의 지인들이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만나면 다들 하나같이 하는 소리는 언제 결혼하냐는 얘기.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소한 다툼에, 그 새끼가 이별 통보를 하대요.
그새끼는 온통 제탓을 했어요.
저의 문제점에 대해. 제 성격에 대해. 우리의 맞지 않는 가치관에 대해.
다음날 붙잡았을때는 또다른 이유가 계속 덧붙혀졌어요.
혹시나 싶어 여자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완전 막장인 새끼는 아니어서 설레는 사람이 있다고 순순히 대답 하더군요.
그것도 올 1월 초부터 회식자리가 잦아졌던 회사 내 다른 팀의 여자직원이었지요.
그래놓고도 마치 그건 부가적인 이유라는 듯.. 저에게 헤어짐의 근본 원인을 돌렸고.
대부분 여자가 있다고 말하더라도, 나의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다들 자기 탓이라고 자책 하실 거에요. 하물며 그 사람을 바람피게 한 것조차도 내가 잘못해서야, 라구요
저 역시 그랬구요. 헤어진 동안 수없는 자기반성과, 잘못에 대해 끊임없이 되세기면서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놓쳤던 가장 중요한 "핵심 한마디"를 늘 문득 깨닫고 이렇게 글을 써요.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 후 우연히 닿은 연락에 그 새끼는 매우 반갑게 절 찾아왔고, 후회 한다고 말했지만 만나자는 소리는 안 하더군요.
네이트판에 제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자기는 환승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더군요. 자기도 힘들게 지내고 있었단 티를 팍팍 내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계속 자기반성에 힘들어하고 있던 저는, 그저 그 사람이 바람피웠다 생각하지 않고 다시 만나기만을 바랐어요.
하지만 후에 제 지인의 레이더망을 통해 들은 결과, 이미 저와 헤어진 직후부터 그년과 사귀잔 말만 안했을 뿐 썸타듯 데이트하고 할 건 다 했던 모양이더군요.
아무래도 헤어진 바로 직후 다른 여자를 만나려니 오래만나던 제 생각이 났고, 좋던나쁘던 은연중에 두 여자의 비교는 됐겠죠.
그렇게 저를 만나서, 이 악물고 열심히 씩씩하게 살고있는척 하는 제 모습보고 안심했는지, 돌아가서 바로 그년과 사귀었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그날 만나서 후회한다는 둥 자기도 힘들었다는 둥 희망을 주는 말만 잔뜩 하고 가버린 그 사람이 야속해서
다시 한 번 만나서 이야기 할 것을 청했고, 그 사람과 약속을 잡고 2주 후에 만났지만,
2주 후에 만난 그 새끼는 아주 잘 지낸다는, 개운하다는 표정으로 저를 만나 당당하게 그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여전히 제가 좋다는 말을 지껄였고. 처음 헤어질 때의 말들과 달리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다, 너는 좋은 여자였다......라며.
마치 안타깝게 우리가 헤어졌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그렇죠. 실상은 그새끼가 그냥 바람핀 것 뿐이었는데,
사귈 때도 워낙에 착한 남자 코스프레 잘하고, 주위 이목에 대해 엄청나게 신경쓰는 위선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헤어질 때도 무서웠나봐요. 자기 머리가, 도저히 자기가 바람을 피웠다라고는 인식하고 싶지 않았나봐요. 끝까지 무슨 순정만화 남주인공같은 얼굴로, 나는 너를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기억해....라며.
더 병신같은 건, 친구들에게 후의 이야기들을 나중에서나 듣게 되는 바람에, 그새끼 얼굴에 손자국 하나 내주지 못한 제 자신이라는거죠. 그때에도 전, 그 사람에게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묻고 있었으니까요.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사귈 때 제가 좋아해서 매주마다 가던 단골카페에, 그년을 버젓히 데려갔다가 제 친구들의 눈에 띄이는 대참사도 발생하구요.
저와 4년 가까이 데이트코스였던 집 근처 동네를, 그년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제 지인들의 눈에 띄이더군요.
친구들은 그새끼가 그냥 바람피운거라고 했죠. 그러니까 힘들어하지마라고.
그런데, 전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내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죠.
아직 생각해봐도, 실제로 첫 연애라 서투른 부분들이 있기도 했구요.
그 사람이 여자가 있다곤 했지만, 그래도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거기에 나의 잘못도 있다고.... 헤어진 지 3개월이 되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반성했어요.
친구들이 아무리 바람이라고 해도,
그래 바람맞는데, 내 잘못도 있다고 계속해서 자책했어요.
그런데 오늘 문득, 불현듯 헤어질 때 들었던 이야기 하나
"그 여자도 오빠 좋대?" 라는 내 물음에 끄덕거리던 그 사람.
그 대답을 왜 그냥 지나쳤을까요?
그냥 그 당시에는, 여자문제라고 도저히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직접 대답을 듣고서도..
왜냐면 너무 잘 지내고, 너무 사랑했었던 우리였기 때문에.
우리가 싸웠던 이유는..
부쩍 요 근래 연락이 줄고, 여자의 감이랄까 그 사람이 약~간 나를 의무적으로 대한다는 기분이 들었었고,
농담처럼 마음 식었냐고 물었을때, 그 사람이 계속해서 그 말을 회피했고 그게 다툼으로 이어졌죠.
헤어질 당시에 이미, 그 여자와 그새끼는 서로 마음 표현을 했던 거에요.
그새끼가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면, 이미 둘이 썸타고 있었고, 여자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좋다는 마음을 표현 했을 거라는 거죠.
그동안은 그냥, 내 잘못인 줄 알았어요.
물론 바람피웠지만, 그것마저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내가 덜 상처받기 위해 한 합리화였어요
그새끼도 그냥 여느 바람피는 인간들의 레파토리와 다를바가 없었는데.. 나는그걸 믿지 못했나봐요.
아니 믿고 싶지가 않았나봐요.
내 탓을 하면 차라리 그게 더 마음이 편할수가 있었나봐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와 데이트 하고 나와 사랑을 하면서도.
그새끼는 뒤에서 그렇게 남모르게 그년이랑 썸타고.. 그러고 있었구나
그 배신감을,
헤어진지 3개월이나 지난 후에야....느끼게 되네요
그러고서, 저한테 와서 끝까지 좋은 남자로 남고 싶어서..... 바람피웠다는 오명은 자기 인생에 갖고 가고싶지 않아서
차라리 쓰레기처럼 가던지, 끝까지 매너있는 척.. 좋은 마무리 짓는척.. 하더군요.
그래, 그게 참 너답다.... 싶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와 만났을 당시에도 번호를 가져 갔었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물론 전 그 사실을 몰랐고. 폰 가져갈때 바탕화면에 여자사진이 있는건 봤는데 설마 여자친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저 연예인이겠거니..
애인있는 남자가 제 번호 따갈줄 알았겠나요.. 게다가 연락도 계속 오는데 제 상식으론 절대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그러고서 반년 정도 지나 다시 연락이 닿아 사귀게 되었고, 번호 따갈 당시 여자친구 있었단 얘기도 사귄 후에나 들을 수 있었어요.
그때 변명하길.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거의 만나지도 않고 헤어지기 직전이었다나. ㅋ
맞아요 이 새끼는 항상 그냥 헤어지지 않아요. 항상 갈아탈 곳을, 자기가 옮겨탈 곳을 만들어두고 헤어지는 놈이었던 거죠.
대외적으로는 인상이 좋아 어른들이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고, 매너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거 좋아하고 ㅋ 한마디로 겉만 번지르르 한.
글을 쓰다 보니, 뭔가 모든게 그냥 차곡차곡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길게 쓸 필요도 없는데
그냥 애초부터 바람끼 넘치는 남자를 만났었고, 그 남자가 같은 방법으로 환승한 것 뿐인데
왜 그걸 그 당시엔 몰랐을까요.
나는 참, 남자 잘 만났다고.. 주위에서도 다들 부러워했고.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난 4년이라는 시간들이 그냥, 허무해요 공허하고.
그래도 더 못 잊었던 건. 첫 연애, 첫 경험도 이 새끼였고.
사귄지 1년 쯤엔 아이도 생겼었어요.
이새끼는 기억 못하겠지만, 생리 막 끝난 직후에는 안에 싸도 임신이 안 된다고. 그 말을 병신처럼 믿은 저도 어이없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졌다가, 정말 꿈에도 못 꿔볼...중절수술이란 걸 하고.
그 뒤로 극도로 예민해져서 관계 갖는 거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사실 관계가 이전처럼 자주 갖지 않았고. 스킨쉽을 유독 좋아하는 이새낀 그거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수도 있지요.
헤어지고 잡으러갔을때, 그때 이후로 고히 간직했던 테스트기를 가져가서, 그새끼를 붙잡아 볼려고.. 보여주면서, 이거 가지고 있어달라 그랬더니..
이름까지 붙혀가며 내딸내딸 거리던 그 이름을 들먹이면서, 귀신되어 자기 따라다니는거 아니냐는 망언까지...ㅋ
지금 생각해보니,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 새끼가 없는데..
왜 난 몰랐을까요
지금도 멀쩡한 회사에, 정장에 넥타이 매고, 출근해서 번듯한 사회인인 척 하고 다닐 그 새끼를 생각하면.
이가 갈려요.
주위 사람들 아무도 그 새끼가 이런 쓰레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죠?
겉으로는 정말 번듯하게 생겼으니까요. 말하는거며, 생긴거며..
말도 잘하고 성격도 유들유들해서, 주위에 아는 인맥들도 많으니까요.
지도 찔리는 건 있는지, 그년이랑 사귄지 한달이 넘어가는데도 SNS에 티는 못 내더라구요.
왜 사람들이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사람을 잘 알아본다는 건 저의 오만이었어요
나는 지난 4년을 그래도 예쁘게 묻어가고 싶었나봐요
나의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을 공유한 사람이, 비겁하고 찌질한 쓰레기라고는 믿고싶지 않았나봐요.
그걸 깨우치고 나니까, 더 죽을듯이 아프네요
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그래도 다행히 그만큼 미련두지 않고 더 잊을 수 있겠죠
인간 쓰레기 하나 만나서 인생 경험했다고 생각하면, 젊은 나이에 그래도 값어치있는 경험 해 본거죠
결혼이라도 했으면 이 비겁한 새끼가 그땐 어떤 수단을 써서 이혼을 했을지 모를 일이구요.
그래도 열받는 건 저 욕 잘하는데, 그새끼 면상에 대고 신발놈 강아지 소리 한 번 해주지 못한게 한이 됩니다.
마지막 만났을때까지 아무런 진실도 모른채, 그저 그 새끼 앞에서 아직도 잔뜩 미련있는 사람처럼 힘들어하고 울고, 기대고..
그러고 그 새끼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마치 슬픈 영화속 비련의 남주인공처럼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그냥 바람핀 쓰레기면서........아 역겨워)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던 게 너무 역겹고 화가 납니다. 물론 그런 자신감을 심어준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구요..
그새끼는 아직도, 제가 지한테 미련 있는 줄 알아요.
저더러 남자친구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제가 자기를 못 잊었으면 좋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 BGM은 왜 또 그중에 그대를 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혼자 로맨스 소설 한 편을 쓰시는 그 양반. ^^
헤어지고 나서 지고 힘들었는지, 네이트판 봤다고 했거든요. 헤어진 다음날을 딱 가리키면서.
지금은 그년이랑 뒹구느라 내 생각 날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여기 안 들어와 볼 수도 있긴 하지만,
베스트에 올라가면 언제가는 한 번은 읽지 않을까요
직접 연락해서 욕하는 건 또 너무 구차하구요 ㅋ
전 그새끼가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내가 그때 울고불고 욕하고 싸대기라도 날려주면서 그새끼가 나쁜놈이라는걸 스스로 깨우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그새끼 가슴속엔 그저, 가슴 아픈 과거의 사랑 정도...?ㅋㅋㅋㅋㅋ 로 남았겠죠.
절대 그게 아니라는 걸. 깨우쳐 주고 싶네요. ^^
나 너같은 새끼한테 미련 쥐똥만큼도 없다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조동이만 산 너같은 새끼, 내 인생에서 꺼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
역시 개버릇 남 못 준다고 넌 평생을 그따위로 살 새끼였고
넌 나같은 여자를 마누라로 두기엔 그릇이 간장종지보다 작은새끼여서
그따위 애인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꼬리 흔드는 불여시같은 년한테 흔들리는 거라고ㅋ
그년도 그다지 제대로 된 년으로 보이진 않고 끼리끼리 정말 잘 붙어먹었다는생각이 든다 ^^
마지막 만났을때 그랬지, 그년이 너말고 다른 회사 동료들한테도 애교를 부리더라고? 그걸 너가 고쳐 보겠다고? ㅋㅋㅋ
어디 한 번 고쳐봐라 ㅋㅋㅋㅋ 니새끼 고치는 데만도 4년이 걸렸다
이제 니가 당할 차례야 ㅋ 그런년 만나서 고생해봐. 내가 왜 그렇게 여자 문제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인과응보라면, 이젠 니 차례겠지
맨날 오빠오빠 하던 내가 여기서 이새끼 저새끼 거리니까 기분 나쁘지?
뭐 마지막 만났을때. 오늘 마지막으로 보는 거라니까, 근처 사는데 종종 보자고 그랬지?ㅋㅋㅋ
니 눈엔 내가 그리도 만만했단 거겠지
바람피워갔는데도, 미련두고 힘들어하는 병신같은 전여자친구 보니... 혹시나 옛 추억 생각나거나 그립거나 할 땐 언제든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둬 볼려고,
혹은 니 인생에 바람이라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위해, 우리아름답게 헤어지자는 식이었겠지 ^^
그래도 난 당당하다. 너에게 미련가졌던 병신같은 짓거리가 뒤늦게 조금 한심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내 사랑에 순수했고.... 그래서 너의 바람을 내 잘못으로 돌리면서 그렇게 아파했다.
니 얼굴 똑바로 보고 면상에 침이나 뱉어주면서 말하지 못해 매우 아쉬운데
너랑 그년 집 근처 데이트코스에 그대로 돌아다니다가, 나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댔잖니.
나 밖에서 난장판 부리고 시끄럽게 하고 그러는거 못하는 사람인거 너도 알겠지만
너랑 그년보면 달려가서 머리채부터 잡아채고, 아주 망신망신 개망신을 줄거야^^
바람 핀 새끼가 멀끔한 척 당당하게 돌아다니는 꼴을 나는 못보겠거든
어디 평생 잘 붙어먹고 살아보길^^
너는 분명 후회한다^^ 나같은 여자를 놓친 걸.
추천 주세요 여러분 ^^ 그새끼가 읽고 뜨끔하겠지요
이전에도 몇번 베스트 된 적이 있는데, 어찌 또 지 얘기인줄 알고 폰에 저장을 해놨더라구요ㅋㅋㅋㅋ
이것도 두고두고 폰에 저장해놓고, 읽으면서 평생 니 죗값을 치루길^^
수현이한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길.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