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정신병원은 님들이 생각하는 그런곳이 아님

2015.05.20
조회273
님들이 생각하는 정신병원은
미친사람 돌아다니고 탈출하려는 사람 많은곳인줄 아는데

제대로된 정신병원은 그런곳이 아님

정신병원이라고 하니까 기분나쁘니 정신과 병원이라고 하겠음

10여년전 중학교때 심한 환청으로 인해 3개월 입원한적이 있었음
거기는 서울 정부에서 운영하는 최고의 의료진들이 모여있는 병원임

들어가기전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내가 생각했던 그런곳이 아님

흔히 아는 미친사람은 한두명에 불과함
그사람들은 대체 무슨 병이 있는건지 모르겠는거임 정상인으로 보였음

내가 제일 어리다보니 거기 환자들이 나를 각별히 챙겨주셨음
그래서 그분들과 친하게 지냈음
친하게 지내다보니 그분들이 마음의 상처가 있다는 것을 조금 알 수 있었음

사실 환청이나 우울증 이런것은 그냥 보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그래서 정상인으로 보였던 거임
환청이나 우울증 조울증 이런거 외에는 그냥 정상인과 다를바 없음
폐쇄병동이긴 했지만 탈출하려는 사람들 없었음ㅋㅋ 탈출을 왜함ㅋㅋ
폐쇄병동이 더 나음 왜냐하면 밖에 사람들 엄청 신경쓰여서 불안하기 때문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임

미술치료도 하고 음악치료도 하고 요리도 하고 레크레이션도 하면서 생활함
난 이런거 무지 귀찮아 했음...ㅋ
왜냐하면 약의 부작용때문에 너무 잠이 오는거임 잠이나 자고 싶었음
정신과 약의 부작용은 한두개가 아님 잠이 많이 오고 살이 급속도로 찌고 긴 글을 못읽겠으며 어떤거에 집중도 못함

암튼 그렇게 3개월 입원하고 퇴원함
그리고 나서 3년후 환청이 싹~ 사라짐ㅋㅋㅋ
꾸준한 약물치료와 안정된 환경, 꾸준한 외래진료 덕분에 정상인이 됨
그러나 환청약은 죽을때까지 평생 매일 먹어야 된다고 함
중간에 일주일 안먹으면 몇배로 재발한다고 함..;;;; 그래서 지금도 한달에 한번씩 약을 받음


제대로된 정신과 병원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같은 병원이라고 보면 됨

참고로 내 병에 관해 말하자면
왕따로 인해 생긴것임
뒤에서 내 뒷담화 하는 소리가 쉬지않고 들리는 것임
나중에 심할때는 내가 무슨생각하는지도, 빈방에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알고서는 꼬투리 잡으며 험담했음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 목소리들이었음
환청과 실제소리를 구분을 못했음
솔직히 말하자면 퇴원한 후에도 환청이 아니라고 생각했음
극도로 심했을때 '모든사람들이 이렇게 날 싫어하는데 왜 살아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었음


하지만 난 극복했음
정신과 병원 찾을때 정부에서 운영하는 큰 병원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