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나가야 하는 결혼인가요 ?? 엎어야 하나요..

머리야2015.05.21
조회2,500
안녕하세요. 곧 10월에 결혼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오빠는 30초반이에요.
우선 내용이 길어질거 같아 양해 부탁드려요..
 
본 얘기 전에 가정사 얘기를 먼저 해야할 거 같은데, 오빠 20대 초반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구요,
지금은 두 분다 새로운 분을 만나 살고 계세요. 근데 친아버님은 새 어머니 아들 분(예비 도련님)과
같이 사시는데 도련님이 미국 시민권자를 가지고 있어 고등학교를 국내서 다니기 힘들다 하여
(학비가 비싸다고 들음) 고1쯤 미국으로 건너가 새 어머님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고, 대학도 미국에서 다닐거라고 하네요. 학비요 ? 친아버님이 보내주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친어머님은 저에게 잘 해 주세요,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좋은분이세요.
상견례 라기 뭐하지만 상견례 겸 인사도 할 겸 해서 친어머님과 새아버님이랑 먼저 저희 부모님과
만나셨어요. 1년전 쯤 ? 두 가족 모두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저희 집에
오셔서 밥도 먹고, 좋게 좋게 지내셨어요.
 
그런데, 우선 오빠가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요.. 1~2천 정도 ? 저 만나고 나서 뒤늦게 조금씩
모은거 같더라고요.. 작년 말에 일 하던 회사에서 사정이 안좋아 잠시 쉬고 있었는데, 그 당시 회사 기숙사를 살았는데, 회사를 그만두니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래도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좀만 더 버텼다가 신혼집을 구하려고 했었어요,  친어머님도 이 기회에 저희가 같이
살 집을 구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셨는지, 저희 어머님과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뭐
일단은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나쁜 생각은 아닌거 같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집이 워낙에 비싸야죠.. 서로 맘에 드는 집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융자가 좀 많이 껴있는 집이라 엄마가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친어머님은 또 어떻게 집을 융자없이 구하냐 하시면서 의견이 틀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데 알아본다고 하고, 그러다가 예산이 안나오자 저희 엄마가 친어머님한테 돈 조금만 더 보태주실 수 없냐고 서로 친하시니까 좋은 말로 말씀 드렸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버럭 하시면서 돈 없는데 자꾸 달라고 하신다고 좀 화를 내셨더라구요.. 집 구하기 전 저는 5천, 오빠는 친아빠 2천, 친엄마 2천 해서 4천을 보태려고 했었거든요? 나머지는 뭐 대출...근데 그 당시 친어머님도 그렇고, 친아버님도 그렇고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가셔야 해서 여유자금의 없으 신 상태였어요.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었어요. 어쨌든 그 일로 같이 살 집은 구하지 못했고, 오빠는 원룸으로 들어갔고 저희집이랑 친어머님 사이는 그저 그렇게 되버렸구요.
 
그리고 결혼이 얼마 안남은 지금 저희가 신혼집을 구했어요, 부모님이 저 생활하는 곳에 오셔서
(회사기숙사쪽) 부동산에 들러서 알아보신 뒤 저희한테 알려주시고, 예상했던 집값보다
많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대출 받아서 같이 갚아갈 거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거 같아 계약을 했어요, 엄마가 그때 그일 뒤로 저희 집 구할 때 돈 안대주신다 하셨는데, 그래도 집 보시고 나서 어떻게 생각이 바뀌셨는지, 보태주신다고 하셨네요. 그래도 저희가 갚아나가야 할 돈이지만요~
1억 7천중에 계약금을 제 쪽에서 3천 걸었고, 중도금도 4천만원 냈습니다. 친어머님, 친아버님 여유가 없으시니.. 그리고 잔금 치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원래 오빠쪽에서 낼 4천만원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빠 원룸이 현재 안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또 자금의 없는 상태에요, 그래서 친어머님이 친아버님이랑 얘기해본 후 어떻게든 구해보고 보내주신다 하셨는데, 천만원이 모자라셨나봐요.
어제 저희엄마한테 전화하셔서는 천만원만 어떻게 더 해주시면 안되냐 하시는데, 저희 엄마도 더이상은 아닌거 같아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아, 그 전에 제가 잘못한게 있긴 한데, 며칠 전에 어버이 날 이였잖아요 ? 그 때 낮에 제가 전화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퇴근 후 늦은시간에 10시쯤 ? 전화 드렸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담날에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어머님이 아버님한테 돈 어떻게 안되겠냐고 하셨을 때, 제가 전화도 안했다고 뭐라 하셨대요.. 그래서 그 얘길 저희 엄마한테도 하셨다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은 돈 못 주신다 하시는데, 정말 그냥 저 때문인거 인지, 아님 그냥 오빠쪽이랑은 안될 인연인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친아버님은 매달 미국에 아들 학비 대주시는데 친아들 결혼자금은 어떻게 하나도 안해주시는지 하... 부모님도 결혼 물러야 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정말 머리아프네요..  무튼 그때 그렇게 싸우신 뒤로 몇번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물러야 하는거 아니냐고.. 우리가 왠지 사기당하는 기분이라 하시네요.
 
그래도 오빠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원래 사람이란게 모두다 만족할 순 없는거잖아요 ?
돈은 없을지 몰라도, 오빠는 애교가 많아 저희집에 잘 하는 편이거든요, 안부전화도 가끔 하고,생신이나 명절 때 빼먹지 않고 전화드려요..반면에 전 무뚝뚝한 성격이라 잘 못하거든요..
어제 친어머님이 엄마한테 전화하시면서 하는 말씀이, 이모네 쪽 아들 며느리는 자기한테
이모님 ~ 이모님~ 하면서 잘 전화 하는데 저는 다 좋은데, 애교가 너무 없다면서 비교를 하시더래요.. 엄마도 기분 나쁘셔서 사람은 다 다른건데 왜 그렇게 비교하시냐고.. 예전에 식사할 때 모였을 적에도 이런얘기 꼭 하셨거든요, 그래도 그냥 넘어갔어요. 맞는말이니까.. 그냥 네 잘할께요~ 넘어갔거든요.. 근데 이번엔 저희집에서 정말 아닌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엎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퇴근후 오빠랑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보려고 하거든요.. 근데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두서없이 말할 거 같아 결시친에 조언 얻으려구요..
 
참고로 새어머님은 6월에 아예 한국으로 들어오신다고 하셔서 또 저희집이랑 만나기로 되어 있어요. 부탁드려요 톡커님들.. 
 
댓글보고 글 안쓴게 있는데 예단 예물은 최소화 하기로 했어요, 아직 새어머님이랑은 얘기안해봐서 모르지만 그쪽에서 해주시는게 없기때문에 거의 안할생각이에요. 그리고 오빠고 허수아비는 아니고 오빠도 엄청 머리아파해요.. 아버님 그렇게 한달에 몇백하는거 보내준다는 소리듣고 충격 받아서 실망도 하고있구요. 아무액션도 취하는게 아니라서 더더 골치아프네요. 양가 시부모님이 많아서 그런가 말이 너무 많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