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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글을 확인했는데 댓글에 가방을 하필이면 왜 백팩을 들고다니냐, 백팩은 바닥에 내려놓는게 에티켓이다, 자작이다 등등.. 많은 판녀님들의 의견 잘 봤고요.
사람들이 왜 판녀, 판녀 거리는지 이번 계기로 아주 잘 알게되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학생들이 백팩을 메는게 매너없고, 이상하게 보이는건지 원..
안녕하세요.
25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분당선에서 아주 불쾌한 일을 겪었는데 이게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몰라서 여기다 한번 적어봐요.
저는 평소에 기숙사에 사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해서 어제 집에 올라갔다가 오늘 기숙사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분당가는 버스를 타고, 서현역에서 내려 수원행 분당선을 탔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였습니다.
학교에선 돈을 내고 프린트물을 뽑아야해서 집에서 1주일치 수업분의 프린트도 챙기고, 자격증 공부하려고 산 책들도 챙기느라 가방이 좀 빵빵해서 누구한테 부딪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하철 한쪽 구석탱이에서 가만히 있었어요.
왜 요새 지하철 공공의적이 백팩 맨 사람들이라며 말이 많잖아요.
하여튼 그래서 지하철 맨끝에서 가만히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는데 어떤 여자가 지하철 정차하는 타이밍에 다른 칸에서 나오시면서 저랑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지하철이 정차하느라 흔들린 탓인지 그 여자가 나오시면서 제게 부딪히게 되었고, 그 여자가 들고있던 파우치가 떨어지면서 안에 있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졌습니다.
일단 제 바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여자가 쏟읃 물건들을 같이 주워주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제게 무지막지하게 욕을 하는 겁니다.
보니깐 플라스틱으로 된 화장품 몇개가 깨졌는데 그게 저 때문에 깨졌다고 주장하더군요..
분명히 저는 가만히 있었고, 지하철이 심하게 흔들리는 타이밍에 다른 칸에서 나와서 자기가 제 등에 부딪혀놓곤 제가 가방을 메고 있어서 이런 사단이 났다는 겁니다.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괜히 귀찮은 일에 말려든 것 같기도해서 그냥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칸으로 가려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지금 어딜 도망가냐고, 이 화장품들 다 물어주고 가라고 그러네요?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분명히 자기가 부딪혔는데 왜 그걸 제가 다 변상하냐고 전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니깐 "딱 봐도 XX대학교 학생인거 같은데 내가 그 학교 찾아가서 난리 한번 쳐줘? 아니면 이거 언론사에 제보해서 사회적으로 크게 한번 공론화 시켜봐? 난 언론쪽에 줄 많은데, 너 자신있니?" 뭐 이런 개소리를 늘어놓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지하철 내부에 CCTV있으면 그거 까고 귀책사유가 누구한테 있는지 한번 따져보고, 아니면 법대로 하자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깐 갑자기 그 여자가 진짜 경찰에 전화하는 겁니다. 나참..
네. 결국 죽전역에서 내려서 지구대까지 갔다왔습니다. 그 화장품 몇개를 제가 물어줘야하는지 아닌지 따져보러 갔다왔어요.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지 싶네요.. 공권력을 이딴데다 낭비해도 되는지 원..
경찰분들도 어이가 없으신지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실소를 흘리시더군요. 이건 당신 주장처럼 100% 학생 잘못이 아니고, 그쪽이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 나온거 같으니깐 그냥 좋게 끝내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는데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자기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냐고, 우리아빠한테 말할거니깐 여기 서장번호 내놓으라고..
그리고 저한테 계속 넌 왜 가방을 그딴걸 메고 다니냐, 집에 돈이 없냐, 니네 부모님이 가방도 못 사주는 빈민층이냐 등 간간히 시X이니 개X끼니 욕도 섞어가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럼 뚱뚱한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부딪힐 일이 많으니깐 지하철에 타면 안되는거냐고, 가방메고 지하철 타면 일단 범죄자 신분은 깔고 가야하냐고..
그렇다네요.. 이 여자가 몸무게도 저보다 많이 나갈 것 같은데..
하여튼 저는 지구대 들어가면서 혹시나 싶어가지고 녹음기 켜놓고 있었는데 그 여자한테 제가 들은 인격모독이나 쌍욕을 켜서 그 여자한테 들려줬습니다.
이거로 당신 고소할 수 있다고 이제 화를 내야하는건 당신이 아니라 나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그 여자가 여기서 이만 시마이하자고 그러는데 하.. 이 여자로 인해 도대체 시간을 얼마나 허무하게 날렸는지 참..
결국 저는 그 여자한테 아무런 보상도 안해줬는데 그래도 뭔가 기분이 너무 꿀꿀하네요.
이 모든게 제가 백팩을 메가지고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니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다가 책을 담아서 다녀야하는지 생각도 들고, 백팩을 메면 기본적으로 범죄자 신분을 깔고 지하철에 올라야하는지 생각도 들고, 오만잡생각이 다 드네요..
가방 때문에 오늘 지하철에서 개쌍욕 먹었습니다..
이제서야 글을 확인했는데 댓글에 가방을 하필이면 왜 백팩을 들고다니냐, 백팩은 바닥에 내려놓는게 에티켓이다, 자작이다 등등.. 많은 판녀님들의 의견 잘 봤고요.
사람들이 왜 판녀, 판녀 거리는지 이번 계기로 아주 잘 알게되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학생들이 백팩을 메는게 매너없고, 이상하게 보이는건지 원..
안녕하세요.
25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분당선에서 아주 불쾌한 일을 겪었는데 이게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몰라서 여기다 한번 적어봐요.
저는 평소에 기숙사에 사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해서 어제 집에 올라갔다가 오늘 기숙사로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분당가는 버스를 타고, 서현역에서 내려 수원행 분당선을 탔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였습니다.
학교에선 돈을 내고 프린트물을 뽑아야해서 집에서 1주일치 수업분의 프린트도 챙기고, 자격증 공부하려고 산 책들도 챙기느라 가방이 좀 빵빵해서 누구한테 부딪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하철 한쪽 구석탱이에서 가만히 있었어요.
왜 요새 지하철 공공의적이 백팩 맨 사람들이라며 말이 많잖아요.
하여튼 그래서 지하철 맨끝에서 가만히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는데 어떤 여자가 지하철 정차하는 타이밍에 다른 칸에서 나오시면서 저랑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지하철이 정차하느라 흔들린 탓인지 그 여자가 나오시면서 제게 부딪히게 되었고, 그 여자가 들고있던 파우치가 떨어지면서 안에 있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졌습니다.
일단 제 바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여자가 쏟읃 물건들을 같이 주워주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제게 무지막지하게 욕을 하는 겁니다.
보니깐 플라스틱으로 된 화장품 몇개가 깨졌는데 그게 저 때문에 깨졌다고 주장하더군요..
분명히 저는 가만히 있었고, 지하철이 심하게 흔들리는 타이밍에 다른 칸에서 나와서 자기가 제 등에 부딪혀놓곤 제가 가방을 메고 있어서 이런 사단이 났다는 겁니다.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괜히 귀찮은 일에 말려든 것 같기도해서 그냥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칸으로 가려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지금 어딜 도망가냐고, 이 화장품들 다 물어주고 가라고 그러네요?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분명히 자기가 부딪혔는데 왜 그걸 제가 다 변상하냐고 전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니깐 "딱 봐도 XX대학교 학생인거 같은데 내가 그 학교 찾아가서 난리 한번 쳐줘? 아니면 이거 언론사에 제보해서 사회적으로 크게 한번 공론화 시켜봐? 난 언론쪽에 줄 많은데, 너 자신있니?" 뭐 이런 개소리를 늘어놓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지하철 내부에 CCTV있으면 그거 까고 귀책사유가 누구한테 있는지 한번 따져보고, 아니면 법대로 하자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깐 갑자기 그 여자가 진짜 경찰에 전화하는 겁니다. 나참..
네. 결국 죽전역에서 내려서 지구대까지 갔다왔습니다. 그 화장품 몇개를 제가 물어줘야하는지 아닌지 따져보러 갔다왔어요.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지 싶네요.. 공권력을 이딴데다 낭비해도 되는지 원..
경찰분들도 어이가 없으신지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실소를 흘리시더군요. 이건 당신 주장처럼 100% 학생 잘못이 아니고, 그쪽이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 나온거 같으니깐 그냥 좋게 끝내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는데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면서 자기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냐고, 우리아빠한테 말할거니깐 여기 서장번호 내놓으라고..
그리고 저한테 계속 넌 왜 가방을 그딴걸 메고 다니냐, 집에 돈이 없냐, 니네 부모님이 가방도 못 사주는 빈민층이냐 등 간간히 시X이니 개X끼니 욕도 섞어가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럼 뚱뚱한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부딪힐 일이 많으니깐 지하철에 타면 안되는거냐고, 가방메고 지하철 타면 일단 범죄자 신분은 깔고 가야하냐고..
그렇다네요.. 이 여자가 몸무게도 저보다 많이 나갈 것 같은데..
하여튼 저는 지구대 들어가면서 혹시나 싶어가지고 녹음기 켜놓고 있었는데 그 여자한테 제가 들은 인격모독이나 쌍욕을 켜서 그 여자한테 들려줬습니다.
이거로 당신 고소할 수 있다고 이제 화를 내야하는건 당신이 아니라 나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그 여자가 여기서 이만 시마이하자고 그러는데 하.. 이 여자로 인해 도대체 시간을 얼마나 허무하게 날렸는지 참..
결국 저는 그 여자한테 아무런 보상도 안해줬는데 그래도 뭔가 기분이 너무 꿀꿀하네요.
이 모든게 제가 백팩을 메가지고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니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다가 책을 담아서 다녀야하는지 생각도 들고, 백팩을 메면 기본적으로 범죄자 신분을 깔고 지하철에 올라야하는지 생각도 들고, 오만잡생각이 다 드네요..
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가방을 들고 다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