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길게 댓글 주신 분 삭제하셨네요. 그거 보고 생각이 많았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었는데 없네요...
예전에 엄마가 집안일 시켜서 도운 것을 미리 말한건 언니도 잘 도왔었고 그 영향으로 엄청난 깔끔쟁이란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언니 내려가기 전에 몇번 갔을때 씽크대나 화장실 심지어 슬리퍼까지도 물때 하나 없었고 창틀에 먼지 하나 없이 청소하며 살았었거든요. 엄마가 다 해주고 친정은 엄마 살림이니 안하는 건 그런가보다 하는데 자기 자식인데도 그저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이 답답했어요. 언젠가 한번 그러더군요. 엄마아빠 사랑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자라는게 안쓰럽다니까 나중에 돈없어서 하고싶은거 못해주고 사는게 더 불쌍하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낌없이 사랑 주고 키우고 있고 크면 부모 따르게 되어 있다구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와는 좀 다른 생각을 가졌구나 하며 언니가 무정한 엄마로 보였어요.
일단 엄마가 손을 떼는게 중요한데 전혀 그러실 기미는 안보여요. 제가 엄마 힘드니까 적당히 하라고 울면서 사정해도 그때 뿐이에요. 아 참. 그리고 저 그렇게 순종적이고 다정다감한 딸은 아니에요 ㅋㅋ 제가 너무 착한 척 한 것 같아서요.
소중한 시간 내셔서 앞뒤도 안맞는 글 읽고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에게도 모성애라는 건 있고 본인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니 그걸 자식이 알아주면 되겠죠. 제가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것처럼요....^^
=======================================
안녕하세요 평소에 결시친을 즐겨보는 30대 초반 미혼녀 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언니가 제정신으로 육아를 도울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요
배경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자매는 어릴때부터 일하시는 엄마가 항상 집안일을 시키셨어요. 초딩때부터 학교 갔다오면 집안청소와 설거지 그리고 나이 차이 나는 남동생 목욕을 시켜놓지 않으면 혼이 났구요. 중고딩때는 직접 교복 속옷 다 스스로 빨아입고 수건 등 다른 빨래도 알아서 세탁기 돌리고 빨래 마른거 개는 것까지 마무리 해놓아야 엄마의 잔소리를피할수 있었어요. 엄마는 엄청 깔끔하셔서 저희가 해놓아도 수건질 한번 더하고 잔소리를 늘어 놓으시는 스타일이구요.
그러다 제가 대학들어갔을때부터 엄마는 일을 안하시고 살림만 하셨는데요. 그 때부터 저와 언니의 집안일 돕기는 좀 덜었죠. 아니!! 언니만요. 언니는 뺀질뺀질 심부름을 시켜도 못듣는척 하기 일쑤였어요 원래가 ㅠ 그래서 절 더 많이 시키시긴 했는데... 헐. 언니는 그때부턴 지 속옷도 안빨고 (아니 구석에 던져두니 엄마가 빨아주기 시작했죠)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술먹고 노는걸 좋아해서 늦게 들어오는건 그렇다 쳐도 명절 전날 안들어와서 음식장만도 저랑 엄마랑 둘이 하고. 그게 반복 되니까 이젠 엄마는 언니는 안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둘다 있어도 저만 깨우고 제가 언니 깨우면 언니는 짜증내고 일어나서 사우나 간다고 나가버리고 ... 머 그런 식으로 엄마아빠의 언니는 원래 그런 거 안하는 사람 저는 잘 도와주는 사람 인식이 박혀버렸죠
그러다 그 선머슴같던 언니가 결혼을 하겠다면서 정말정말 괜찮은 남자를 데려온거에요. 집안 모든 친척들이 언니는 결혼 안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하도 남자같아서 연애도 안하는줄 알았음) 형부는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이고 언니 시댁도 그랬어요.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셨죠.
결혼 후 언니는 아기를 낳았어요. 하던 일은 그만 두고요. 예전부터 엄마가 애 키워준다고 일 하고싶음 하랬는데 친정은 시골이고 언니네는 서울에 살아서 키워주려면 애를 시골에 맡겨야 하니 직접 키울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이쁜 조카는 첫손주였던 저희 부모님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었죠. 눈에 밟혀 언니가 산후조리하고 올라간 다음주에 또 보러 가셨었어요.
근데 아기가 너무 예민해서 잠을 좀 깊게 못잤어요. 엄마아빠가 계실땐 목욕이며 데리고 자고 다 하셔서 언니 정말 편했거든요. 밥도 엄마가 다 차려주고 청소 빨래 다해주고 언니는 쉬기만 했죠. 빈자리가 너무 못견디게 힘들었나봐요. 형부는 일이 바빠서 매일 야근인데 일찍 오라고 징징대고 저한테도 퇴근하고 오라고 해서 애기 빨래며 젖병소독 설거지 다 시키고ㅡㅡ 근데 희안하게 형부는 안시켜요
그러다 내려갔어요 친정으로. 언니가 밤마다 너무 힘들어하고 형부 일도 못하게 매일 퇴근때마다 징징대니까 기간 안정하고 있고싶은 만큼 쉬다 오라고 했거든요.
두둥.
그런데 내려간지 열흘이나 지났나..... 언니가 갑자기 자기 하던 일 살려서 가게를 하겠대요. 애기는 엄마한테 맡기고요 친정에서 살면서요. 형부는 혼자 지내는거 싫지만 언니 의견 존중해줬구요.
지금 일년째 기러기 생활중인데 매주 내려가서 처가에서 주말을 보내는데요.
문제는 저희 언니 안방 차지하고 살구요. 내려와서 단한번도 애기 데리고 자본적 없어요. 저도 조카때메 자주 내려가는데요. 엄마랑 저랑 조카랑 셋이 자고 아빠는 동생방에서 자고 그나마 동생 있으면 아빠는 혼자 마루 쇼파에서 주무세요.
속옷도 엄마가 다 빨아주고 이유식도 지금껏 엄마가 만들어 먹이고 사먹인적 없었어요. 애기 옷 빨래도 세탁기 돌려본적도 없고 엄마가 다 손빨래하시구요. 언니는 가게 핑계로 매일 늦게 오고 금요일 형부내려오는 날엔 또 형부 도착하면 같이 들어온다는 핑계로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구요. 평일에도 술마시고 놀아요. 얼마전엔 조카가 감기로 아팠고 엄마도 옮아서 몸살도 났는데도 그렇게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엄마가 아프니까 일찍 오라고도 했는데... 돈독이 올랐는지 애보는게 힘들어서인지 일요일도 가게 나가요. 덕분에 형부는 지금까지 애기 안는 법도 잘 모르고 울조카는 지 아빠를 잘 따르지도 않아요ㅠ
엄마는 원래 작고 마르셨는데 애기 보시면서 오키로 빠졌구요 술 좋아하시고 친구 만나는거 좋아하시는 분인데 집에 묶였어요. 저녁마다 아빠랑 동네 마실다니시고 가까운 산에 등산가서 나물캐오는게 유일한 취미셨는데.
엄마아빠가 아무리 화를 내고 뭐라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고 애는 키워줄테니 두고 너라도 방얻어서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요.
지 성격 좋지도 않은데 욱하는 성격이신 아빠때문에 애가 성격이 안좋다는 둥. 애가 아프면 병원데려가라 말만 던지고 지는 가게로 가버리고. 지 새끼 이뻐 죽으면서도 넘 말뿐이네요. 일찍 와서 놀아주지도 않고 주말에 형부 와도 애랑 놀아 주지도 않고 일하러 가버리고.
다 설명할순 없지만
하아. 오히려 제가 더 엄마같아요. 조카가 절 잘 안따라서지. 오히려 육아에 대한 얘기는 저희 엄마랑 제가 더 많이 하네요. 전 친한친구가 애기가 있어서 많이 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육아는 엄마에게 떠맡기는 언니
길게 댓글 주신 분 삭제하셨네요. 그거 보고 생각이 많았는데 다시 읽어보고 싶었는데 없네요...
예전에 엄마가 집안일 시켜서 도운 것을 미리 말한건 언니도 잘 도왔었고 그 영향으로 엄청난 깔끔쟁이란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언니 내려가기 전에 몇번 갔을때 씽크대나 화장실 심지어 슬리퍼까지도 물때 하나 없었고 창틀에 먼지 하나 없이 청소하며 살았었거든요. 엄마가 다 해주고 친정은 엄마 살림이니 안하는 건 그런가보다 하는데 자기 자식인데도 그저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이 답답했어요. 언젠가 한번 그러더군요. 엄마아빠 사랑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자라는게 안쓰럽다니까 나중에 돈없어서 하고싶은거 못해주고 사는게 더 불쌍하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낌없이 사랑 주고 키우고 있고 크면 부모 따르게 되어 있다구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와는 좀 다른 생각을 가졌구나 하며 언니가 무정한 엄마로 보였어요.
일단 엄마가 손을 떼는게 중요한데 전혀 그러실 기미는 안보여요. 제가 엄마 힘드니까 적당히 하라고 울면서 사정해도 그때 뿐이에요. 아 참. 그리고 저 그렇게 순종적이고 다정다감한 딸은 아니에요 ㅋㅋ 제가 너무 착한 척 한 것 같아서요.
소중한 시간 내셔서 앞뒤도 안맞는 글 읽고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에게도 모성애라는 건 있고 본인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니 그걸 자식이 알아주면 되겠죠. 제가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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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결시친을 즐겨보는 30대 초반 미혼녀 입니다
일단 방탈 죄송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언니가 제정신으로 육아를 도울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요
배경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자매는 어릴때부터 일하시는 엄마가 항상 집안일을 시키셨어요. 초딩때부터 학교 갔다오면 집안청소와 설거지 그리고 나이 차이 나는 남동생 목욕을 시켜놓지 않으면 혼이 났구요. 중고딩때는 직접 교복 속옷 다 스스로 빨아입고 수건 등 다른 빨래도 알아서 세탁기 돌리고 빨래 마른거 개는 것까지 마무리 해놓아야 엄마의 잔소리를피할수 있었어요. 엄마는 엄청 깔끔하셔서 저희가 해놓아도 수건질 한번 더하고 잔소리를 늘어 놓으시는 스타일이구요.
그러다 제가 대학들어갔을때부터 엄마는 일을 안하시고 살림만 하셨는데요. 그 때부터 저와 언니의 집안일 돕기는 좀 덜었죠. 아니!! 언니만요. 언니는 뺀질뺀질 심부름을 시켜도 못듣는척 하기 일쑤였어요 원래가 ㅠ 그래서 절 더 많이 시키시긴 했는데... 헐. 언니는 그때부턴 지 속옷도 안빨고 (아니 구석에 던져두니 엄마가 빨아주기 시작했죠)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술먹고 노는걸 좋아해서 늦게 들어오는건 그렇다 쳐도 명절 전날 안들어와서 음식장만도 저랑 엄마랑 둘이 하고. 그게 반복 되니까 이젠 엄마는 언니는 안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둘다 있어도 저만 깨우고 제가 언니 깨우면 언니는 짜증내고 일어나서 사우나 간다고 나가버리고 ... 머 그런 식으로 엄마아빠의 언니는 원래 그런 거 안하는 사람 저는 잘 도와주는 사람 인식이 박혀버렸죠
그러다 그 선머슴같던 언니가 결혼을 하겠다면서 정말정말 괜찮은 남자를 데려온거에요. 집안 모든 친척들이 언니는 결혼 안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하도 남자같아서 연애도 안하는줄 알았음) 형부는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이고 언니 시댁도 그랬어요.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셨죠.
결혼 후 언니는 아기를 낳았어요. 하던 일은 그만 두고요. 예전부터 엄마가 애 키워준다고 일 하고싶음 하랬는데 친정은 시골이고 언니네는 서울에 살아서 키워주려면 애를 시골에 맡겨야 하니 직접 키울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이쁜 조카는 첫손주였던 저희 부모님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었죠. 눈에 밟혀 언니가 산후조리하고 올라간 다음주에 또 보러 가셨었어요.
근데 아기가 너무 예민해서 잠을 좀 깊게 못잤어요. 엄마아빠가 계실땐 목욕이며 데리고 자고 다 하셔서 언니 정말 편했거든요. 밥도 엄마가 다 차려주고 청소 빨래 다해주고 언니는 쉬기만 했죠. 빈자리가 너무 못견디게 힘들었나봐요. 형부는 일이 바빠서 매일 야근인데 일찍 오라고 징징대고 저한테도 퇴근하고 오라고 해서 애기 빨래며 젖병소독 설거지 다 시키고ㅡㅡ 근데 희안하게 형부는 안시켜요
그러다 내려갔어요 친정으로. 언니가 밤마다 너무 힘들어하고 형부 일도 못하게 매일 퇴근때마다 징징대니까 기간 안정하고 있고싶은 만큼 쉬다 오라고 했거든요.
두둥.
그런데 내려간지 열흘이나 지났나..... 언니가 갑자기 자기 하던 일 살려서 가게를 하겠대요. 애기는 엄마한테 맡기고요 친정에서 살면서요. 형부는 혼자 지내는거 싫지만 언니 의견 존중해줬구요.
지금 일년째 기러기 생활중인데 매주 내려가서 처가에서 주말을 보내는데요.
문제는 저희 언니 안방 차지하고 살구요. 내려와서 단한번도 애기 데리고 자본적 없어요. 저도 조카때메 자주 내려가는데요. 엄마랑 저랑 조카랑 셋이 자고 아빠는 동생방에서 자고 그나마 동생 있으면 아빠는 혼자 마루 쇼파에서 주무세요.
속옷도 엄마가 다 빨아주고 이유식도 지금껏 엄마가 만들어 먹이고 사먹인적 없었어요. 애기 옷 빨래도 세탁기 돌려본적도 없고 엄마가 다 손빨래하시구요. 언니는 가게 핑계로 매일 늦게 오고 금요일 형부내려오는 날엔 또 형부 도착하면 같이 들어온다는 핑계로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구요. 평일에도 술마시고 놀아요. 얼마전엔 조카가 감기로 아팠고 엄마도 옮아서 몸살도 났는데도 그렇게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엄마가 아프니까 일찍 오라고도 했는데... 돈독이 올랐는지 애보는게 힘들어서인지 일요일도 가게 나가요. 덕분에 형부는 지금까지 애기 안는 법도 잘 모르고 울조카는 지 아빠를 잘 따르지도 않아요ㅠ
엄마는 원래 작고 마르셨는데 애기 보시면서 오키로 빠졌구요 술 좋아하시고 친구 만나는거 좋아하시는 분인데 집에 묶였어요. 저녁마다 아빠랑 동네 마실다니시고 가까운 산에 등산가서 나물캐오는게 유일한 취미셨는데.
엄마아빠가 아무리 화를 내고 뭐라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고 애는 키워줄테니 두고 너라도 방얻어서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요.
지 성격 좋지도 않은데 욱하는 성격이신 아빠때문에 애가 성격이 안좋다는 둥. 애가 아프면 병원데려가라 말만 던지고 지는 가게로 가버리고. 지 새끼 이뻐 죽으면서도 넘 말뿐이네요. 일찍 와서 놀아주지도 않고 주말에 형부 와도 애랑 놀아 주지도 않고 일하러 가버리고.
다 설명할순 없지만
하아. 오히려 제가 더 엄마같아요. 조카가 절 잘 안따라서지. 오히려 육아에 대한 얘기는 저희 엄마랑 제가 더 많이 하네요. 전 친한친구가 애기가 있어서 많이 들었거든요.....
언니를 어찌해야 진짜 엄마처럼 굴까요
말뿐인게 아니라 진짜 엄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