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인데요..

여자사람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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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가 레즈인 것을 깨달은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에요.


중2 초반까지는 남친도 많이 사귀고 짝사랑도 남자만 하고 남자를 좋아했었어요.
근데 중2 중반 때 제가 다니던 영어학원 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분이 여자시거든요..
처음엔 그냥 "내가 선생님을 정말 존경하는구나" 이정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마음에 더 가까울 정도로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었어요.
저도 이게 무슨 감정일까 한창 헷갈려하던 시기에 선생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는거에요.
그거에 저는 확 마음을 뺐겨서 1년정도 선생님을 정말 짝사랑했어요.
그냥 짝사랑이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선생님은 결혼을 하신 분이어서 저는 "아 이건 안되겠다. 내가 마음을 접어야겠다" 해서 마음을 어렵게 어렵게 접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너무 외로운 나날이 계속됬어요.
짝사랑 할 때 저 너무 힘들었는데 그 때는 너무 외로우니까 아픈 짝사랑이라도 다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는 언니들한테 조언도 구해보고 경험담도 들어보고 그랬어요.
그러던 중 학원에서 친한 친구가 있는데 걔가 스킨쉽하는 걸 좋아해서 손도 잡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래요.
그 애가 예쁜데 그 애랑 손 잡는거 하며 머리 쓰다듬어주는거 하며 다 너무 설레는거에요.
그래서 또 좋아하나 싶었는데 그건 다행히 그냥 설렌 기분 같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이 흘러, 중3 초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금 저는 저희 학교 교생 선생님을 짝사랑해요..
예전부터 음악하는 사람에 로망을 느꼈던 저는 학교 음악 교생 선생님으로 실습 나오신 분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 선생님 정말 예쁘시고 귀여우신데다 몸매도 좋으세요.. 그 선생님 사진만 봐도 막 두근거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제가 레즈인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어요. 근데 저 자꾸 또래보다는 20대 중후반분들이 더 눈에 이끌려요..
그리고 짝사랑 시작하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맨날 그 사람 생각만 하면서 울거든요..
저번에 짝사랑할 때도 그랬고 이번에 좋아하게 된 선생님도 그렇게 상처만 받고 떠나야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동성애자라고 용기내 밝혔던 친구들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떠나간 친구들이 많구요. 그래서 커밍아웃 하기도 걱정되서 이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려야할지도 잘 모르겠구요..
말하다 보니 요점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상처 잘 받는 타입이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말은 자제해주시구요.. 조언이나 해결책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