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출산징후도 없고.. 자궁도 안 열리고.. 아기도 내려오지도 않고.. 계속 진행 안되면 예정일 일주일 후 유도분만 하자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유도분만 폭풍검색.. 유도분만이 더 아프다느니.. 첫째날 실패하고 다음날 다시 했다느니 하는 겁나는 후기들만 보고.. 안그래도 출산일이 다가오니 무서운데 그거보니 공포로 다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마음편히 갖자.. 첫째니 좀 늦을 수 있다.. 나올때 되면 나오겠지 하며 마음을 다 잡고~
예정일날 아기 100일때 마시겠다며 딸기주 담그고 애써 태연하게 예정일이 지났어요.
다음 18일날 아침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는데 피가 딱.. 임신 후 처음 피를 대면하니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동안 출산후기들을 봐와서 설마 이게 이슬인가? 아기가 나올때가 됐는가? 생각하면서도 계속 나오니 긴장되서 병원에 전화하니 이슬이 맞을수도 있는데 불안하시면 오라는 말에 신랑이랑 병원으로 갔어요~
아기갖고 나서 첫 내진..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다행히 짧게 끝나더라구요~ 이슬이 맞다고 배 많~~~이 아프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픈게 전혀 없다고 하니..
난 이슬이 한번 빡!! 나오고 안나오는 줄 알았어요;;;
곧 애기 보겠구나. 유도분만 안해도 될거 같다는 안도감과 곧 겪어야 될 진통의 공포감이 믹스되어 심경이 복잡하더라구요. 몸도 좀 처지고..
애기 곧 나온다며 신랑이랑 소고기 구워먹고~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상하게 설사 할거 같이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가진통인가 했는데 화장실 가서 설사해서 그냥 화장실 배였구나 했는데 새벽 내도록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뒤척거리고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니 신랑도 못자고..
신랑이 병원 가볼래 하는거 아니다.. 5분 간격으로 아프고 엄청나게 아플때 오라고 했었다. 아직 그정도로 아프진 않다하면서 누워서 진통어플 켜놓고 했는데 졸면서 하니 제대로 체크도 안되고;;
그러다 새벽 4시반쯤.. 갑자기 아래에서 퍽!! 소리가 나더라구요. 잠이 확 깨면서 머지.. 후기에서 보던 양수가 터진건가.. 하고 가만히 있는데 물이 줄줄 흐르는 느낌나서 잽싸게 화장실로 가서 보니 이슬땜에 깔아놨던 오버나이트가 다 젖어서 다시 갈고.. 방에가서 신랑 깨워 양수터진거 같다고 병원가야한다고 출산가방 대충 싸라고 시키고 더이상 양수가 흐르지 않길래 잽싸게 샤워...
내진하는데 너무 아파서 힘들었어요ㅜㅜ 나도 모르게 힘들어가니 그러면 안된다고 혼나고.. 배는 아프고 ㅜㅜ
대략 5시반쯤에 40% 진행되어 가족분만실로 이동~
그때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왔어요~ 신랑이 진통어플로 체크하더니 정확하게 간격이 5분이네 그러고;; 너무 아프니 배에 단 태동기 다 떼버리고 웅크려 있고 싶고.. 밤새도록 잠은 못자서 잠들었다가 배아파서 깨고.. 순간 잠들었다가 깨고.. 그것도 5분간격;;;;
6시쯤 내진을 해서 50% 진행되었다고 하길래 그렇게 느리진 않는구나 했는데 11시 넘어서까지 아기가 안내려 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진행이 안되니 무통도 안된다 그러고 ㅜㅜ
2시간 더 지켜보자고 하던데 진통세기는 심해지고.. 애기는 5시간전부터 전혀 안내려온다고 하고.. 내진한다며 휘젓는것도 너무 아프고.. 같이 호흡해줘서 너무 고마웠던 신랑이 조금더 참아 보라는 것도 싫고.. 옆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도 무섭고..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신랑한테 원장님 불러서 나 수술시켜달라고 무통도 못맞는데 나 너무 힘들다고.. 못견디겠다 하니 원장님 호출해서 다시 내진했는데 여전히 진행없음.. 수술하겠다 하니 신랑불러서 동의했냐고 확인하고 그때부터 수술진행준비~
한편으로 자연분만하고 싶은마음에 무통은 안되죠? 하니 진행이 안되서 절대로 안된다고.. ㅜㅜ
수술실 잡고 소변줄 꼽고 윗부분 다시 제모하고;; 근데 진통땜에 아무런 감정이 안 생겼어요.
그래도 아직 이성은 있을때라 그런지 아기한테도.. 신랑한테도 미안하더라구요.. 심경이 복잡...
수술실로 이동해서도 진통은 계속 있어서 빨리 재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호흡하면서 온몸을 맡기고 있는데 순간 잠들어서 깨어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사람들이 오더니 입원실로 이동합니다 하면서 나가니 신랑이 흐릿하게 보이고.. 남편분 보여요? 그러길래 네.. 하고 오빠 애기는? 하니 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입원실에서 사람들이 날 들어서 옮겨주고.. 그 와중에 나 무거운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고;;
신랑이 안아프냐고 수술이 더 아프다고 하더라 하길래 시원하다 했어요. 지금 아프긴 하지만 진통보다 안아프다고 어쨋든 끝이 났다고 ㅋㅋ 애기 태어났을때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 머리가 콘헤드.. 자궁에 껴서 못내려오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자궁이 벌어지고 아기가 내려오면서 진행이 되는건데 그게 안되서 진행이 안되었었다고..
다음날 원장님이 회진 돌면서 수술 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자연분만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조금 벗어났어요~ 그래도 아기 태어난 그 순간을 못본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첫째날은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고.. 그다음날 아기 보겠다는 일념하에 아픔을 견디며 움직이고 조금씩 걷는 연습해서 오후에 보러 갔는데 내아기가 낯설어;;; 모정이 없나;;ㅋㅋㅋ
임신기간 내도록 이상소견 없었고.. 아기도 3kg로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당연히 자연분만 할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제왕절개를 했네요~
3키로로 태어나.. 지금 70일만에 7키로로 부쩍 옆으로 커버린 울 뚱띠~
애기가 보채고 힘들게 해서 '내가 힘들게 널 낳아줬는데 이러면 돼?' 하면 옆에서 듣던 신랑은 '다시..' 그럼 전 '꺼내줬는데..' ㅋㅋㅋㅋ
[출산후기] 출산 후 두달..
예정일 : 2015. 3. 17.
출산일 : 2015. 3. 19.
제모ㅇ, 관장ㅇ, 무통x
예정일 일주일전 진료일..
전혀 출산징후도 없고.. 자궁도 안 열리고.. 아기도 내려오지도 않고.. 계속 진행 안되면 예정일 일주일 후 유도분만 하자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유도분만 폭풍검색.. 유도분만이 더 아프다느니.. 첫째날 실패하고 다음날 다시 했다느니 하는 겁나는 후기들만 보고.. 안그래도 출산일이 다가오니 무서운데 그거보니 공포로 다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마음편히 갖자.. 첫째니 좀 늦을 수 있다.. 나올때 되면 나오겠지 하며 마음을 다 잡고~
예정일날 아기 100일때 마시겠다며 딸기주 담그고 애써 태연하게 예정일이 지났어요.
다음 18일날 아침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는데 피가 딱.. 임신 후 처음 피를 대면하니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동안 출산후기들을 봐와서 설마 이게 이슬인가? 아기가 나올때가 됐는가? 생각하면서도 계속 나오니 긴장되서 병원에 전화하니 이슬이 맞을수도 있는데 불안하시면 오라는 말에 신랑이랑 병원으로 갔어요~
아기갖고 나서 첫 내진..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다행히 짧게 끝나더라구요~ 이슬이 맞다고 배 많~~~이 아프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픈게 전혀 없다고 하니..
난 이슬이 한번 빡!! 나오고 안나오는 줄 알았어요;;;
곧 애기 보겠구나. 유도분만 안해도 될거 같다는 안도감과 곧 겪어야 될 진통의 공포감이 믹스되어 심경이 복잡하더라구요. 몸도 좀 처지고..
애기 곧 나온다며 신랑이랑 소고기 구워먹고~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상하게 설사 할거 같이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가진통인가 했는데 화장실 가서 설사해서 그냥 화장실 배였구나 했는데 새벽 내도록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뒤척거리고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니 신랑도 못자고..
신랑이 병원 가볼래 하는거 아니다.. 5분 간격으로 아프고 엄청나게 아플때 오라고 했었다. 아직 그정도로 아프진 않다하면서 누워서 진통어플 켜놓고 했는데 졸면서 하니 제대로 체크도 안되고;;
그러다 새벽 4시반쯤.. 갑자기 아래에서 퍽!! 소리가 나더라구요. 잠이 확 깨면서 머지.. 후기에서 보던 양수가 터진건가.. 하고 가만히 있는데 물이 줄줄 흐르는 느낌나서 잽싸게 화장실로 가서 보니 이슬땜에 깔아놨던 오버나이트가 다 젖어서 다시 갈고.. 방에가서 신랑 깨워 양수터진거 같다고 병원가야한다고 출산가방 대충 싸라고 시키고 더이상 양수가 흐르지 않길래 잽싸게 샤워...
진통하면서 머리 말리고.. 대충 가방싸서 병원으로 갔어요~
분만실에 5시쯤 갔었는데 30% 진행되었고 양수가 맞다며 바로 입원..
제가 다니던 병원은 40% 진행후에 가족분만실로 옮겨 주는데 이것저것 검사하고.. 굴욕이라고 말하던 제모와 관장은 진통과 함께하니 굴욕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진통하면서도 신랑한테 지저분한 모습은 보여주기 싫어 패드도 스스로 갈고..
내진하는데 너무 아파서 힘들었어요ㅜㅜ 나도 모르게 힘들어가니 그러면 안된다고 혼나고.. 배는 아프고 ㅜㅜ
대략 5시반쯤에 40% 진행되어 가족분만실로 이동~
그때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왔어요~ 신랑이 진통어플로 체크하더니 정확하게 간격이 5분이네 그러고;; 너무 아프니 배에 단 태동기 다 떼버리고 웅크려 있고 싶고.. 밤새도록 잠은 못자서 잠들었다가 배아파서 깨고.. 순간 잠들었다가 깨고.. 그것도 5분간격;;;;
6시쯤 내진을 해서 50% 진행되었다고 하길래 그렇게 느리진 않는구나 했는데 11시 넘어서까지 아기가 안내려 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진행이 안되니 무통도 안된다 그러고 ㅜㅜ
2시간 더 지켜보자고 하던데 진통세기는 심해지고.. 애기는 5시간전부터 전혀 안내려온다고 하고.. 내진한다며 휘젓는것도 너무 아프고.. 같이 호흡해줘서 너무 고마웠던 신랑이 조금더 참아 보라는 것도 싫고.. 옆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도 무섭고..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신랑한테 원장님 불러서 나 수술시켜달라고 무통도 못맞는데 나 너무 힘들다고.. 못견디겠다 하니 원장님 호출해서 다시 내진했는데 여전히 진행없음.. 수술하겠다 하니 신랑불러서 동의했냐고 확인하고 그때부터 수술진행준비~
한편으로 자연분만하고 싶은마음에 무통은 안되죠? 하니 진행이 안되서 절대로 안된다고.. ㅜㅜ
수술실 잡고 소변줄 꼽고 윗부분 다시 제모하고;; 근데 진통땜에 아무런 감정이 안 생겼어요.
그래도 아직 이성은 있을때라 그런지 아기한테도.. 신랑한테도 미안하더라구요.. 심경이 복잡...
수술실로 이동해서도 진통은 계속 있어서 빨리 재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호흡하면서 온몸을 맡기고 있는데 순간 잠들어서 깨어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사람들이 오더니 입원실로 이동합니다 하면서 나가니 신랑이 흐릿하게 보이고.. 남편분 보여요? 그러길래 네.. 하고 오빠 애기는? 하니 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입원실에서 사람들이 날 들어서 옮겨주고.. 그 와중에 나 무거운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고;;
신랑이 안아프냐고 수술이 더 아프다고 하더라 하길래 시원하다 했어요. 지금 아프긴 하지만 진통보다 안아프다고 어쨋든 끝이 났다고 ㅋㅋ 애기 태어났을때 찍은 사진 보여주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 머리가 콘헤드.. 자궁에 껴서 못내려오고 있었다 하더라구요. 자궁이 벌어지고 아기가 내려오면서 진행이 되는건데 그게 안되서 진행이 안되었었다고..
다음날 원장님이 회진 돌면서 수술 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자연분만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조금 벗어났어요~ 그래도 아기 태어난 그 순간을 못본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첫째날은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고.. 그다음날 아기 보겠다는 일념하에 아픔을 견디며 움직이고 조금씩 걷는 연습해서 오후에 보러 갔는데 내아기가 낯설어;;; 모정이 없나;;ㅋㅋㅋ
임신기간 내도록 이상소견 없었고.. 아기도 3kg로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당연히 자연분만 할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제왕절개를 했네요~
3키로로 태어나.. 지금 70일만에 7키로로 부쩍 옆으로 커버린 울 뚱띠~
애기가 보채고 힘들게 해서 '내가 힘들게 널 낳아줬는데 이러면 돼?' 하면 옆에서 듣던 신랑은 '다시..' 그럼 전 '꺼내줬는데..' ㅋㅋㅋㅋ
아직 팔아프게 들고 있어야 하고 밤새 푹 자지도 못하고 먹는것도 편히 못먹지만
울아가 아프지만 않고 잘 컸으면 좋겠어요~
효도 받아야죠 ㅋㅋㅋ
전 시간이 약이라는 육아선배님들 말씀에 따라 100일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어요~
애기 키우느라 힘든 맘들~ 꼬물꼬물 아가 품고 있는 예비맘들~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