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사고가 났나?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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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가는 길
평일 낮에도 차가 가득한 길에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분명히 파란 불로 바뀌었는데도 차들이 전부 꿈쩍도 하지 않고 서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아무도 빵빵거리지 않고 있기에 그냥 뭔 일이 있나보다 하고 저도 그냥 서 있었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저는 1차선에 서 있었는데 1차선부터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지나오면서 왜들 서있나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한발한발 횡단보도를 지나고 계셨고 그 옆을 오토바이에 탄 아저씨 한 분이 에스코트하듯 차들이 못 지나가게 막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보이는 앞 차들도 뒤에서 경보기를 울리지 않도록 비상등을 켜고 다 건너가실때까지 기다려 주고 있더라구요.
참 오랜만에 보는 훈훈한 장면이라 기분도 좋고 아직 세상이 밝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흉흉한 일들 많고 나쁜 일들이 뉴스에 너무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아직 살만한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