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면서 자존심,돈타령만 하는 남친

조언좀요2015.05.28
조회626

글이 계속 날라가네요..

 

 

저는 주변에 늘 남자가 많았습니다.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아요.

 

털털한 성격때문인지 이제껏 남자도 정말 많이 만나봤습니다.

 

늘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면 귀여워해주는 그런 사람들만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저랑 만나면 꼭 그렇게 되더라구요

 

친구들은 그걸 보고 능력이라고 합디다. 근데 지금 남친은 그렇지 않네요.

 

 

제가 용돈도 주고 담배도 사주고 생활비도 다 내며 삽니다.

 

이제껏 저도 받아온게 많은지라 이사람한텐 내가 해주자 하며 지냈습니다

 

 

남친이 싫어해서 정말 친한 친구들, 성별이 남자인 모든 사람들을 다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친한 여자들도 많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남자친구가 싫어하니까 맞춰가며 만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다 참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여자들이랑 연락 안하고 지내니까요..

 

 

근데 남자친구가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습니다

 

그 이후로는 쭉 제가 데이트비용, 담배값, 용돈까지 다 부담했습니다.

 

(동거한지 1년정도 되었네요. 저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지나면 괜찮겠지, 일 구하면 괜찮겠지 생각하며 버틴게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일? 안구합니다.

 

그래놓고 제 지인들이 저를 만나러 저희 동네에 찾아와도

 

같이 나가서 술을 먹건 밥을 먹건 조금만 자기 수틀리면 집에 가버립니다.

 

그러다 집에가서 얘기해보면 자기는 돈 없는게 자존심이 상한답니다.

 

아니 누가 돈 벌지 말라고 했습니까?

 

그래도 자존심상할까봐 남자 기세워줘야한다는 말에 돈 벌어오란 말 해본적도 없습니다.

 

 

일 알아보며 뭐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뭐는 어려워서 못하겠다

 

그러면 저는 "그래, 너무 힘든일은 하지마 니 몸이 우선이지"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제 편의점 알바라도 해서 좀 벌어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저도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퇴직금까지 생활비로 전부 써버렸습니다.

 

물론 남친 담배값, 피시방비, 데이트비용, 밥값, 주유비까지 포함해서요.

 

 

속도 엄청 좁아서 별거 아닌걸로 맨날 헤어지잔말 입에 달고 삽니다.

 

저도 자존심 엄청 센편인데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나요,

 

늘 제가 잡고 남친은 잡히는 편이에요. 제가 또 세게 나간다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할때 "그래 알겠다 헤어지자" 하면 또 지가 잡구요.

 

헤어지긴 싫으면서 늘 자존심만 그렇게 세웁니다.

 

 

이제껏 사람 만날때 전부 받기만 하며 만나던 저에게

 

이젠 너무 힘이듭니다.. 저는 제가 제힘으로 돈벌어서 쇼핑도 한달에 한번은 꼭 해야하고

 

옷이 아무리 많아도 없다고 말하는,  맛있는거 먹으러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고

 

영화보기 좋아하는 그냥 20대 중반 여자에요.

 

 

다른사람 돈으로 하는거 아니잖아요 제가 번 제 돈으로 하는거잖아요

 

근데 이제 쇼핑도 못합니다. 옷가게 가본게 12월달쯤일거에요.

 

제 생활 다 포기하며 삽니다. 주변사람들도 다 끊기고 돈도 1~2만원이 아까워서

 

아줌마처럼 아끼며 삽니다. 같이 쓸려구요.

 

 

둘다 흡연자이다보니 끊자고도 이야기해봤어요. 전자담배가 있으니 이걸 피우자고.

 

돈 없으니 이거라도 아껴야한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죽어도 싫대요.

 

결국 제돈인데요..ㅎㅎ 이제껏 사귀면서 선물로 4만원짜리 화장품 딱 한번 받아봣거든요.

 

저는 예쁜 옷같은거 있으면 그냥 사줬습니다.

 

그래 내가 버니까 내가 좀 더 쓰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요.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거 압니다.

 

제가 앞으로 이 친구가 취직할걸 보고 장기적으로 지금 좀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쭉 만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복잡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