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쥐죽은듯 살고싶은 마음

Peanutbutter2015.05.28
조회1,487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 읽다가 혹시라도 저와 같은 심정인 분이 있을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작년 봄, 제 질투심과 투정으로 인해 2년 가까이 연애를 했던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짐을 통보받았습니다. 전남자친구가 단호하고 감정관리가 철저한 사람인지라, 

일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연락을 기다렸지만 별다른 연락은 없었습니다.


헤어짐을 통보받은 당시에는 화도나고 내가 더 잘지낸다는 척을 내고 싶어서 

카톡 및 각종 SNS에 제 프로필 사진을 활짝 웃는 것으로 해놓고 하루가 다르게 

명랑한 것으로 바꾸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헤어지기전에도 자주 전남자친구가 제 SNS를 확인하고 제 상태를 주시해주었던지라

이렇게 하면 혹시라도 연락을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컸었던 이유에서요.

 

그렇게 약 6개월을 혼자 쇼를 하며 지내다가 기다림에 지쳐 번호를 변경했습니다.

매일 밤 혹시나 연락은 온지 않았나 확인하던 제가 안쓰럽고 한심하다고 생각이 

되었거든요. 이어 모든 SNS를 비활성화 시키고 SNS 앱도 모두 지웠습니다.

더 이상의 기대도 기다림도 없기에 초반에는 홀가분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날이 갈수록 더 우울해지는데, 참 이건 어쩌라는건지 

저도 제 기분과 상태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대로 하다보면 나도 그도 서로를 잊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네요. 빨리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길,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도하고 있어요.


물론 저는 상처받을까봐 1년 넘게 전남친 SNS는 절대 확인하지 않았구요.

혹시라도 새로운 인연을 만난 사진을 보면 제가 정말 무너질 까봐서요..


저 같은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