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후 느낀것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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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다고 말 하면서도
니 반응을 살펴야 돼고
이럴꺼면 말 하지 말까 싶다가도
그러면 내 자존감이 낮아질까 결국 얘기해
그럼 우린 또 똑같이 굴지 서로.
그게 왜 섭섭하냐, 모르겠냐, 그만좀해라, 달래주면 덧나냐, 미안하다 하지 않았냐.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이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을리 없어
너 나 둘다 각오하고 다시 만난거야
난, 내 기분만 강요하지 않기로.
넌, 내가 서운해 하는 이유를 헤아려 보기로.
그런데 결국 난 내 섭섭하고 불안한 감정만 강요하고
넌 도무지 이해할수 없어하지
너랑 내가 계속 만나려면 타협점은 어디쯤일까?
아니 너나 내가 서로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걸까?
나는 너의 냉소적이고 쌀쌀맞고 무관심한게 항상 불만이였어.
좋을땐 다정한데 내가 섭섭하다고만 하면 사람이 변해.
내가 그렇게 만들었겠지
니 입장에선 툭하면 서운하다고 징징거린거니까.
난 우리가 연인사이에서 겪을만한 일은 다 겪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너와 내가 바뀌지 않을것도 알았지.
난 끊임없이 요구할거고 넌 끊임없이 냉대할 것이야.
너랑 재회하면서 각오했던 것들중 하나가 널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였어.
아아 근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힘들다.
난 너한테 0순위이고 항상 예쁨 관심 받고 싶은데
넌 너무 미지근해.
너가 기복이 없는 애라는건 알았지만
갈수록 적응하기 힘들다.
너도 마찬가지 일거야.
보통 나같은 사람을 보고 피곤한 스타일이라 하고
너같은 사람을 보고 정없는 사람이라 하지
너무 다르지않아?우리 바탕이.
넌 너처럼 쿨하고 데면데면한 사람이,
난 나처럼 항상 갈구하고 관심을 원하는 사람이
맞을지도 몰라..
난 너처럼 될수 없고
넌 나처럼 못해.
그럼에도 계속 만나야 하는걸까.
너랑 내가 서로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일수 있을 때가 올까.
그 때가 헤어져야 할 때는 아닐까.
너무 피곤하고 너 또한 나로써 피곤할 것을 알기에
내가 먼저 놔버리고 싶다.
그런데 제발 널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싶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