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멸치 파시는 할머니

2015.05.29
조회118,883
안녕하세요 1호선을 자주 이용하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오늘도 청량리가는 열차를 타고가던 중,
어이없는 일을 겪게되서 글을 올려요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오전 전철을 타고가서 사람은 별로 없었고 다들 조용히
핸드폰만 만지고 계셨어요
그러던 중 어느 할머니가 타시더니 멸치봉다리를담은걸
끌고 다니더니 이상한말을 혼자 중얼거리시며 아주머니나 학생들에게 다가가서

위생장갑낀 손으로 얼굴이나 손을 툭툭 치시면서 멸치 한봉다리 3천원 이러고 돈없다그러면 백원,이백원,삼백원도없냐
이러고 없다니까 지갑보여달라그러고;;
결국 삼백원 주셨는데 감사하다며 멸치는 안주시더라구요

이걸 제앞에서 그러시길래 전 자는척 무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 인기척이 나더니 누가 제 팔을 툭툭 치는겁니다
눈떠서 봤더니 그 멸치파는 할머니가 저한테 오셔서는
멸치사라고 그러면서 막 얼굴을 툭툭 치려고 하시길래
피했더니 어린게 뭐어쩌구저쩌구..

멸치사래서 집에 있어요 이러니까 그래도 사라고 그러길래 돈없어요~ 그러니 백원도없냐며
제가 가방 위에다가 지갑올려놓고 있었는데 그 지갑을
확인하려고 하시는거에요 아니 뭐하시는거냐고 물으니

몇백원만이라도 좀 달랍니다
제가 웬만하면 저희 할아버지같고 해서 천원이라도 드릴텐데
뭔가 이할머니는 제 지갑 확인하려 하시고 대놓고 구걸하고
심지어 얼굴하고 몸을 계속 위생장갑 낀 손으로 툭툭 치니까
기분이 나쁜거에요

그래서 없다고 이러니까 알수없는말 막하시더니 어린년 어쩌구 이러면서 다른칸으로 가더래요
진짜 1호선 타면서 물건파는 잡상인, 하모니카 불으시는 할아버지는 봤어도

저렇게 대놓고 툭툭 치면서 백원이백원만 하며 돈구걸 하시는분은 처음 보네요.. 낮부터 기분나빠 글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