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에 관해서

22남2015.05.29
조회561

올해로 22살이 되면서 알바를 해온지 5년정도 되감.

 

판 읽기만 하다가 오늘 글 한번 써봄.

 

여기서 알바하다가 빡친 사람들 글 보고 얼마전에 느낀게 생각나서 적어봄.

 

 

편의점 알바를 한 반년정도 했는데. 솔직히 빡치는 거 많음. 뭐 돈 던지는 사람부터 맨날와가지고 커피 한잔 사서 5시간 6시간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 술 취해서 물건 넘어뜨리고 한가득 물건 가져와서 카드에 돈 없어서 결제 안된다니까 물건 그대로 카운터에 놓고 조카 당당하게 나가는 사람 등등

 

근대 내 경험에는 이랬음. 그런사람이 많으면 나도 인간인데 조카 기분 나쁨. 내가 들어오는 손님마다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나갈때 인사하고 하는 사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물어보면 잘 대답해 주고 기분 좋으면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말도 하고 재밌는 손님이랑 수다도 떨고 하는 평범한 편돌이였음.

 

근데 솔직히 처음 일 시작하고 한두달은 나도 먼저 인사하고 참 열심히 일했던거 같음. 그러다가 이제 익숙해지고 빡치는 일은 많아지고 하다보니 인사도 기분 좋을때만 하고 그렇게 변한거 같음.

그러다가 이런일이 있었음. 한번은 가게에 진짜 너무 성기같은 사람들이 많은거임 ㅠㅠ 교대하러 들어왔는데 어떤 남자가 케리어 3개 옆에 두고 자고있질 않나. 노숙자로 추정되는 할아버지 2명이서 소주먹으면서 시끄럽게 하지않나. 그 이후 손님들도 쓰래기 방금다 처리했는데 라면사놓고 하나도 안먹고 다 버리고 바닥에 흘리고 아주 그날 난리도 아니였음.

그래서 빡이 돌대로 돌아있는데 한 30대 여자가 쫌 날 짜증나게 한 기억이 있음. 들어와서 원플러스 원이냐고 물어보고 다른거 또 물어보고 물건 계속 넣었다 빼고 가져오다가 도로 갖다놓고..ㄷ 물건 가지고 오는데만 20분 정도 걸린거 같음. 평소였으면 한숨한번 쉬고 넘어갔을 탠데 그날은 너무 빡쳐서 내가 쫌 눈에 띄게 짜증난게 보였나봐. 그 여자도 지가 날 빡치게 한건 알았는지 바코드찍고 있는데 미안하다는 듯이 "화났어요?" 이러더라.

진짜 그순간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음.  내가 편돌이라서 사실 편의점에 뭐 사러갈때는 안녕하세요 안녕히계세요 정도는 하는 편임 (그게 알바생들한태 얼마나 힘이되는지 알기에) 내가 손님 입장일 때 알바가 성기같이 계산해 주면 얼마나 빡치는지 다들 알고있지 않음? 근데 그날 내가 그렇게 짜증을 냇던거임.

 

이건 하나의 예인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임. 난 여기서 글 읽으면서 공감은 하지만 그 알바의 빡치는 얘기를 믿지는 않음. 댓글도 안담. 로그인창 뜨면 귀찮아서 안달고 말음. 근대 속으론 이런 생각함. 이 글 쓴사람이 손님일 땐 얼마나 개념있게 행동할까.

나도 내 스스로를 개념알바생, 개념손님 정도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그게 그냥 사라짐. 언제 어딜가나 상호존중이 먼저고 내 기분따라 행동하는게 남한태 얼마나 성기같은 일인지 깨닳음.

 

걍 다들 알바생 입장으로서 기분 나쁜 경험하고 진상손님 악덕사장 욕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