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컴플레인으로 감봉당할줄이야..

으앙2015.05.29
조회290

 

하아....

정말 한국은 서비스업을 직업으로 삼기엔 너무 황무지인거같네요

뭐 어찌됬건 제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감봉이라니...ㅋㅋㅋ

당신의 기분이 좋지않아 휘갈긴 글에 한달 내내 컵라면만 먹고 다니게 생겼네요

 

문제의 글

 

 

여러번 글을 읽었습니다만 저 손님의 목적은 옷구경이 아닌 매장 직원들의 인사였나 봅니다

물론 뭐 사이즈를 잘못주거나 손상된 제품을 판매 했다던가 손님의 물음에 응대하지 않았다면

인정하고 받아들였겠죠 

뭐 애착이 가는 매장이고 뭐고 글에 상당히 포장을 많이 하셨지만

'매장에 들어갔는데 인사를 해주지 않아서 내 기분이 상당히 더러우니 여기 나에게 인사해주지 않았던 직원들의몽타주를 여기에다 적을테니 색출해서 징계내려라'

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물론 저희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만 손님이 상당히 오버스러운 반응을 보여서 이렇게 여기서나마 풀어보려고 이러고 있네요

물론 매번 손님들에게 저런식으로 했으면 정말 저런 글이 많이 올라왔을텐데 말이죠

마지막에 왜 일하고 있는지 라고 써주셨지만 반론하고 싶네요 손님은 왜 매장에 오셨는지....

 

서비스업쪽에서 5년정도 일해왔지만 정말 해가 가면 갈수록 진상손님 속히 말해 '갑질'이라고 하죠 그런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비스의 기본자세니 뭐니... 언제부터 이런게 법마냥 정해져있었는지

서비스업  종사자도 사람이고 컨디션이 안좋은날도 있고 일하기 싫은날도 있고 기분이 안좋은날도 있을텐데 말이죠 다른 직업 종사하시는 분들도 1년 365일 근무태도가 한결같은 사람이 몇이나 될련지...

손님을 상대할때도 물론 예의는 갖추지만 같은 사람대 사람이 아닌 아랫사람 취급해주시는 손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근무태도에 대해 걸고 넘어지자면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말 없을텐데 말이죠

하루 12시간 매장에 있으면서 저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 같이 인사를 해주시는 손님은

정말 열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평일은 다섯손가락 안에도 꼽을수 있겠네요..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라는 물음에 대답없음은 물론이고 필요한거 없어요 라고 서로 키득대는 말장난까지... 힘빠지죠

 

안내를 위해 옆에 붙으면 필요없으니까 옆에 따라붙지 마세요 라고 칼같이 거절하는건 기본이고

제품의 택 제거를 원하셔서 택 제거 후 교환/환불 불가 안내를 해드려도 다음날 가져와서 교환해달라고 항의도 많이하시고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할인해달라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며

다짜고짜 시비조로 반말하시는분들... 정말 기분나빠집니다

하루에 정말 이런일들 없이 기분좋게 퇴근하는 날이 한달에 두세번 있을까 말까네요

그만두고 싶어도 당장 나가는 돈은 어디서 충당해야 하며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엔 너무 늦었으니까요... 요즘은 항상 '죽어야 끝나지 죽어야 끝나...'라는 생각을 달고 삽니다

 

어떻게보면 손님이 부당한걸 원해도 거의 다 해주는 백화점들이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다... 이미 한국사람들은 서비스업 종사자와 손님의 관계가 갑을관계라고 깊게 인식이 박힌걸요...

 

서비스업종사자들은 단순한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아버지고 다른 사람의 어머니이며 다른 사람의 애인이고, 다른사람의 자식들 입니다

저렇게 단순히 직원의 실수가 아닌 매장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에 대해 지적하면 한도 끝도 없죠..

저희들도 직원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당신들이 기분나쁘다고 적은 글에 저희들은 울고 무너지고 이쪽업계를 떠나게 됩니다...

어느곳에 가서 대접받기 이전에 자기 자신이 대접받을만한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저격글 적기전에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인사한번 더 드리고 안부전화 한통 더 했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이번 한달 금전적으로 엄청 고생하게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극한체험하게해주셔서!!!!!!!!!!!!!!!!!!

 

진짜 이거 보신분들 컴플레인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때만 해주세요 쉽게 올린 글에 저희들은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ㅎㅎ..

모든 서비스업 하시는분들 정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