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북미로 이민을 가서 초중고를 졸업했어요. 학창시절에 물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간간히 연애도 해보고, 선생님에게 혼나도 봤지만 정말 가슴에 손 얹고 건전하게 또 성실하게 생활했다고 자부합니다. 덕분에 고등학교도 한학기 일찍 졸업하고 정말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어요.
졸업은 했지만 대학입학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남아서 한국에서 지내며 알바도하고 원하던 취미생활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입국한지 이제 4개월이 다되가네요..
왜, 외국에서 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그런지 전 정말 한국을 좋아해요. 물론 안좋은점도 보이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제 모국인 이 나라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사랑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왔을때와는 달리 요즘에는 조금 힘든점이 생기네요.
어디서나 들리고 보이는, "예쁘냐?", "예쁘면됨", "솔직히 예쁜여자들은..", 등등 왠지 이 사회에서 모든것이 외모주위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게되요. 전 누가봐도 예쁘다 하는 얼굴은 아니고요, 전형적으로 외국에서 온 작지만 운동을 많이해서 근육있는 그런 체형이에요. 눈도 작은 속쌍꺼풀이고, 코도 그냥 뭐 조그만하지만 있고, 입술도 두껍지도 얇지도 그렇다고해서 입꼬리가 올라가있지도 않은 그런 입술이에요. 외국에서 살 동안에 한번도, 단 한번도 성형수술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나름 개성있게 생격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제 얼굴 모든곳이 마음에 들지 않고 쌍수, 앞트임, 코수술을 진지하게 생각해봤네요.
길을 걷다가도 어쩜 한국여자들은 다 키크고 다리는 얇고 눈은 또 왜 얼굴의 반만한건지ㅠㅠ 대학가면 친구들이랑 연락이 끊길 것 같아서 이번에 인스타그램도 시작했는데 그 #셀카그램?? 을 보면 왜 다 한결같이 예쁜건지.. 어떻게 팔로워 수가 막 300이 넘는건지. 도대체 한국에서 44사이즈를 입으려면 얼마나 작아야하는건지.. 처음에는 대수럽지 않게 넘겼던 일들이 요즘에는 숨막힐정도로 눈에 보여요.
수험생일때 한국에서는 요즘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궁굼해서 판에 들어왔었는데 요즘엔 외모관련 게시물만 보면 속상해요. 정말 길에서 번호를 안따이면 안예쁜건가요? 딱 한번 교보에서 책읽다가 어떤 남성분이 번호를 물어보셨는데 너무 당황해서 얼버무렸었거든요. 근데 자꾸만 '그때 뭘 입고있었지?', '왜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또 없지?' 라는 얼토당토한 생각도 들고..
전 진심으로 스스로를 예쁘다고도, 못생겼다고도 생각안하고 그냥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마음 맞는 사람과 연애하고 그렇게 자존감 높게 지내왔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4개월을 지내고 보니 그 높던 자존감이 서서히 무너지는거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대학에 가면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되새기는데 그러다가도 문뜩 제 외모에 만족했던 자신이 한심해지고.. 저보다 예쁜 사람들이 절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아니면 내가 여태 주제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했었나, 죄책감도 들고요.
두서없게, 맞춤법 틀려가면서 서툴게 쓴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한글로 글을 써본게 정말 오랜만이네요ㅎㅎ 유치한 고민인 것 같아서 누구한테 직접 말하기는 부끄럽고 또 혼자 끙끙 앓고있자니 너무 힘들어서 써 봤어요. 어떤 조언이나 의견, 비판도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한국에서의 4개월, 힘드네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과 함께 북미로 이민을 가서 초중고를 졸업했어요. 학창시절에 물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간간히 연애도 해보고, 선생님에게 혼나도 봤지만 정말 가슴에 손 얹고 건전하게 또 성실하게 생활했다고 자부합니다. 덕분에 고등학교도 한학기 일찍 졸업하고 정말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어요.
졸업은 했지만 대학입학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남아서 한국에서 지내며 알바도하고 원하던 취미생활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입국한지 이제 4개월이 다되가네요..
왜, 외국에서 살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그런지 전 정말 한국을 좋아해요. 물론 안좋은점도 보이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제 모국인 이 나라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사랑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왔을때와는 달리 요즘에는 조금 힘든점이 생기네요.
어디서나 들리고 보이는, "예쁘냐?", "예쁘면됨", "솔직히 예쁜여자들은..", 등등 왠지 이 사회에서 모든것이 외모주위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게되요. 전 누가봐도 예쁘다 하는 얼굴은 아니고요, 전형적으로 외국에서 온 작지만 운동을 많이해서 근육있는 그런 체형이에요. 눈도 작은 속쌍꺼풀이고, 코도 그냥 뭐 조그만하지만 있고, 입술도 두껍지도 얇지도 그렇다고해서 입꼬리가 올라가있지도 않은 그런 입술이에요. 외국에서 살 동안에 한번도, 단 한번도 성형수술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나름 개성있게 생격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제 얼굴 모든곳이 마음에 들지 않고 쌍수, 앞트임, 코수술을 진지하게 생각해봤네요.
길을 걷다가도 어쩜 한국여자들은 다 키크고 다리는 얇고 눈은 또 왜 얼굴의 반만한건지ㅠㅠ 대학가면 친구들이랑 연락이 끊길 것 같아서 이번에 인스타그램도 시작했는데 그 #셀카그램?? 을 보면 왜 다 한결같이 예쁜건지.. 어떻게 팔로워 수가 막 300이 넘는건지. 도대체 한국에서 44사이즈를 입으려면 얼마나 작아야하는건지.. 처음에는 대수럽지 않게 넘겼던 일들이 요즘에는 숨막힐정도로 눈에 보여요.
수험생일때 한국에서는 요즘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궁굼해서 판에 들어왔었는데 요즘엔 외모관련 게시물만 보면 속상해요. 정말 길에서 번호를 안따이면 안예쁜건가요? 딱 한번 교보에서 책읽다가 어떤 남성분이 번호를 물어보셨는데 너무 당황해서 얼버무렸었거든요. 근데 자꾸만 '그때 뭘 입고있었지?', '왜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또 없지?' 라는 얼토당토한 생각도 들고..
전 진심으로 스스로를 예쁘다고도, 못생겼다고도 생각안하고 그냥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마음 맞는 사람과 연애하고 그렇게 자존감 높게 지내왔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4개월을 지내고 보니 그 높던 자존감이 서서히 무너지는거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대학에 가면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되새기는데 그러다가도 문뜩 제 외모에 만족했던 자신이 한심해지고.. 저보다 예쁜 사람들이 절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아니면 내가 여태 주제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했었나, 죄책감도 들고요.
두서없게, 맞춤법 틀려가면서 서툴게 쓴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한글로 글을 써본게 정말 오랜만이네요ㅎㅎ 유치한 고민인 것 같아서 누구한테 직접 말하기는 부끄럽고 또 혼자 끙끙 앓고있자니 너무 힘들어서 써 봤어요. 어떤 조언이나 의견, 비판도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