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나이 되도록 굳이 본명을 사용하는 것은 별로 부끄러운 일이 없기도 하거니와 굳이 숨길 이유가 없기도 하다. 동명이인이 있어 혹시 체면 구기는 일이 있을지 몰라 염려스러울 뿐이다. 어느날부터 촉새처럼 참견하여 가벼운 입 놀림이 마땅치 않겠지만…….
어린시절 우리집 대표이름이 바로 이윤호였었다. 4남매 중 둘째인데도 동네 사람들이 우리집을 지칭 할 때는 윤호 저거 집이었고 어른들이 엄마를 부르실 때도 윤호야로 통했다. 그뿐인가 옛날 우리 엄마 두 달에 한번 다녀가는 동동 구리무 장사 외상 치부책에도 우리집 제목은 이윤호였고 동네에 하나뿐인 구멍가게 외상 장부에도 우리집 제목은 이윤호로 되어 있어 한 달에 한번 외상 값 갚는 날에 심부름 많이 했다. 우리 아버지 농사일 하시며 한 달에 한번 윗동네 하나뿐인 이발소 외상 이발 장부에도 아버지 이름 대신 이윤호라 적혀 있어 일년에 두 번 보리 농사 쌀 농사 타작하는 날 가마니 들고 두말씩 외상 이발 값 받아갔다. 조그만 동네 상조계 유사 장부에도 우리집은 이윤호였고 우리 엄마 부엌에서 청솔가지 불 짚혀 저녘 밥상 차리면 할머니와 아버지 형과 동생은 밥그릇에 담아주고 윤호는 엄마하고 아궁이 앞에 앉아 박 바가지에 된장 퍼 올려 밥 한 그릇 다 비우며 우리 엄마 하신 말씀 윤호야 니가 딸이 였으면 내가 좀 수월 할 텐데~ 나 지금도 본명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집 대표 이름이기 때문이다. 지금, 딸은 시내라고 이름 짖고 아들은 도랑이라 이름 지어 줬더니 어릴 땐 이름 바꿔주심 안돼느냐고 하더니 대학가더니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한번 들어도 기억해 줘서 오히려 고맙단다..
이 윤 호
나 이 나이 되도록 굳이 본명을 사용하는 것은 별로 부끄러운 일이 없기도 하거니와 굳이 숨길 이유가 없기도 하다.
동명이인이 있어 혹시 체면 구기는 일이 있을지 몰라 염려스러울 뿐이다.
어느날부터 촉새처럼 참견하여 가벼운 입 놀림이 마땅치 않겠지만…….
어린시절 우리집 대표이름이 바로 이윤호였었다.
4남매 중 둘째인데도 동네 사람들이 우리집을 지칭 할 때는 윤호 저거 집이었고 어른들이 엄마를 부르실 때도 윤호야로 통했다. 그뿐인가
옛날 우리 엄마 두 달에 한번 다녀가는 동동 구리무 장사 외상 치부책에도 우리집 제목은 이윤호였고 동네에 하나뿐인 구멍가게 외상 장부에도 우리집 제목은 이윤호로 되어 있어 한 달에 한번 외상 값 갚는 날에 심부름 많이 했다.
우리 아버지 농사일 하시며 한 달에 한번 윗동네 하나뿐인 이발소 외상 이발 장부에도 아버지 이름 대신 이윤호라 적혀 있어 일년에 두 번 보리 농사 쌀 농사 타작하는 날 가마니 들고 두말씩 외상 이발 값 받아갔다.
조그만 동네 상조계 유사 장부에도 우리집은 이윤호였고 우리 엄마 부엌에서 청솔가지 불 짚혀 저녘 밥상 차리면 할머니와 아버지 형과 동생은 밥그릇에 담아주고 윤호는 엄마하고 아궁이 앞에 앉아 박 바가지에 된장 퍼 올려 밥 한 그릇 다 비우며 우리 엄마 하신 말씀 윤호야 니가 딸이 였으면 내가 좀 수월 할 텐데~
나 지금도 본명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집 대표 이름이기 때문이다.
지금, 딸은 시내라고 이름 짖고 아들은 도랑이라 이름 지어 줬더니 어릴 땐 이름 바꿔주심 안돼느냐고 하더니 대학가더니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한번 들어도 기억해 줘서 오히려 고맙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