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댓글..쿨하지 못한 제 탓인가요ㅜㅜ

큭큭2015.06.01
조회615
20대 중후반 커플이에요.
빠른 상황 설명을 위해 일단 음슴체로 쓸게요.


난 인스타 안함. 뭔지 잘 모름.
남친은 함. 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음.
난 솔직히 남자친구가 인스타하는게 싫음. 싫다고 티를 낸 적도 있음.
내가 모르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랑 소통하는 모습 보기 싫음.(남친 말로는 거의 들어가지 않고 가끔 들어가도 거의 눈팅이라고 함) 근데 인스타에는 남친의 전여친+전여친의 친구들이 활동하고 있음.
난 이게 적지 않게 신경쓰임.


문제의 발단.
남친이 나랑 같이 있을 때 핸드폰으로 뭘 보다가 끄길래 뭐했냐고 하며 방금 봤던 페이지 목록을 봤더니 인스타그램 들어간 게 있는 거임.
눌렀더니 전여친의 친구가 올린 사진 페이지였음.
사진을 자세히 보니. 전여친의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임. (전여친도 찍혀있음. )
그런걸 나랑 있는 순간에 봤다는 자체가 화가 엄청 났음. (그 사진에 댓글도 달았음. 눈팅했다는것도 언짢은데 댓글 달았다고하니 기분 겁나 나쁨. 댓글 내용은 못 봄.)

이런 일로 화를 내는게 자존심 상하기도하고
옛 여친을 화두로 삼아 싸우는 것도 싫어서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옆에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말 대신 톡으로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각자 생각을 해보자고 했음.
남자친구 처음에 왜 그러냐고 계속 내 눈치를 보다가
톡 확인한 후 인스타에 댓글 단 것 때문에 그러냐고 그런거면 이해가 안된다고 함. 거기까지 상황이 끝났고 각자의 집으로 갔음. 난 질투가 있는 편임. 그런데 현여친 입장에서 충분히 화 날 수 있는 상황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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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굳이!!!!!남자친구와 전여친. 이제는 서로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고 해도 왜 굳이 전여친있는 사진에 댓글을 다는거죠? 현재 여자친구도 있는 상황에서요.
제 생각 한 번만 더 했다면 달고 싶어도 자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인스타를 안하기 때문에 제 눈치를 안봐도 된다는 생각에 댓글을 남겼을까요?

전 여친 + 전 여친친구들 다 제가 아는 사람들입니다. 남친은 전 여친의 친구들이 그저 후배일뿐이라고 생각했기에 사심없이 댓글을 달았을겁니다.
그 동안 저 혼자 집에서 페북하다가 남자친구가 그 들 글에 댓글 단 것을 몇 번 봤을 때 제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따로 티를 내지 않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는 순간에 이런 상황이 오면 없었던 일처럼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 굳이 저랑 있는 순간에도 전여친이 있는 사진을 보는 것이며 댓글까지 다는 걸까요. 전여친이 올린 사진은 아니지만 전여친이 찍혀있는 사진에요.
남자친구는 페북에서 제 사진에 댓글 안답니다.

예전에도 이런 감정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랑 같이 있던 때에 전여친에게 온 생일축하문자 답장하는 거, 간간이 페이스북에 서로 댓글다는 거(페이스북은 나도 해서 본 적 몇번있음) 그런거 말하며 제가 쌓여있던 설움 폭발시켰더니
이성으로 느껴 연락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그냥 후배라는 생각으로 정말 가~끔 연락된거였다고 하며 제가 그리 신경쓰는 줄 몰랐다고 앞으로는 안그러겠다며 마무리 지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1년 전 일인데,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남자친구를 완전히 믿을 수 있겠구나 하던 찰나 다시 한번 이런 상황을 안겨주니 어떻게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옛 인연이 그리 소중한걸까요. 왜 전여친과의 인연이 확실히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한 번씩 주는 걸까요. 현재 서로에게 사심이 없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한때 사겼던 사람과 소통이 된다는게 저는 싫습니다.

주관적인 글이므로 제게 유리하게 쓴 게 많습니다만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한 것인지 객관적인 시각에서 진지한 도움,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