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은 1편을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습니다.이해한다는 분들도 계셨고 나무라는 분들도 계셨는데제 생각엔 직장 경험이 긴 분들이 여러 사람을 겪으셔서 이해가 되신다고 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다니던 회사 중에 모든 분들이 이상했던 적은 (당연히) 없었습니다.예를 들어 쓰레기 유부남 에피의 회사 같은 경우사장님도 매우 좋은 분이셨고 다른 직원 분들도 조용조용한 무탈한 회사였어요.에피의 주인공조차 평소엔 나쁜 분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는데한 번의 사건으로 쓰레기라는 호칭을 붙이게 된 것이죠. 여러분들도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90%가 좋아도 10%가 너무 아니다 싶으면만나고 싶지 않은 주변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는 정말 사람의 관상이건 말하는 저변에 깔린 뜻이 무엇인지잘 몰랐던 거 같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만난 분들 중에는 친절하고 재밌고 좋은 분들이 더 많았지만글에 나오는 분들은 정말 살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글을 쓰는 목적은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그 중 나랑 너무 안 맞는 사람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두통이 생기게 방치하는 것 보다는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이면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생각하고 관찰하면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좀 더 맘이 다스려진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여기 글을 쓴 분들 중 대부분은 안타깝게도이해하기를 포기한 채 넘어가게 된 사람들인 게 사실이네요. 눈물의 오타는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_ _)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구해보아요. 그럼 여자 편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분량 조절 실패로 상, 하로 나눠 올릴께요. -------------------------------------------------------------- 역시 음슴체로 감 여자편 1편의 글은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음 1. A양의 선택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A양은 나보다 나이가 3살 어렸음 (나는 일터에서 보는 사람들한테 존댓말이 기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고 현재도 지키고 있음) 나보다 1개월 먼저 들어온 A양은 내가 존댓말을 할 때 계속 반말을 함 예전에도 종종 이런 경우를 봐왔기 때문에 난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았음 이럴 때는 나도 계속 존댓말을 고집하는 건 아니고 상대가 말을 높일 의향이 없어 보이면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말을 놓게 됨 키가 매우 작았던 A양은 매우 센 척하려는 느낌이 강했음 미간은 항상 찌푸리고 뭔가 말할 때 자기가 제일 많이 알고 있다는 듯이 특유의 말투로 가르치듯 얘기를 함 한마디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음 왜 그럴까... 참 보기 드물게 기센 이면이 궁금했음 그런데 딱히 개인사를 들어볼 시간도 없었고 그냥 저냥 다른 알바생들이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 내용은 A양이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슬하에서 컸고 홀어머니는 보신탕 집에 개를 대는 개농장을 한다는 것이었음 하지만 이런 환경이라고 해서 기가 센 성격의 답이 되진 않았음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안 계셔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았음 어쨌건 A양 말투와 비매너에 점점 질릴 즈음엔 A양이 예전에 일하던 곳의 남자랑 싸우다가 심하게 맞았다는 얘기를 무용담처럼 할 때도, 예전 근무처에의 한 여자애가 자기들끼리 한 말을 윗사람한테 일러바쳐서 그 여자애를 왕따를 시켰다는 얘기를 할 때도 그냥 흘려들었음 그러다 어느 날 A양이 가게에 강아지를 데려옴 사람들이 모여서 귀엽다, 갑자기 어디서 난 개냐 하고 묻자 A양은 간밤에 술이 취해서 지하도를 올라오다가 개를 파는 사람한테 샀다고 함 강아지가 넘 낑낑대서 혼자 둘 수 없어 데려왔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장님은 음식을 파는 곳이라 강아지를 보고 질색을 했음 (강아지를 살 때 집에 혼자 두게 될거라는 생각을 안했을까? 그리고 음식점에 강아지를 데려왔다는 것도 사실은 크게 이해가 되진 않았음, 일터에 있어도 강아지는 가둬놔야 하지 안고 다닐 수는 없지 않음?) 담날부터 강아지는 A양의 자취 집에 혼자 있게 되었는데얼마 안가 장판이나 다른 곳을 훼손하기 시작했다고 A양이 거친 말을 섞어서 강아지를 욕하기 시작함 강아지를 산 뒤 2달인가 지났을까 쉬는 시간에 휴게실에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강아지 잘 크냐고 물어봤음 A양이 핸드폰을 보면서 뭐라고 했는지 암? “아, XX, 개XX 존X 말썽 피워서 엄마한테 보냈어.” 그 얘길 듣고 사람들 조용해짐 첨에 물어봤던 사람이 약간 상기된 얼굴로 “엄마한테 뭐라고 하면서 보냈는데? 하고 재차 물었음, 내 생각에 그 질문에는 설마 개를 식용으로 대하는 너희 엄마에게 강아지 잘 키워달라는 한마디 언질이라도 덧붙여 드렸겠지? 하는 의미였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A양의 대답은 “아, 몰라, 알아서 하겠지” 였음 사람이 갑자기 머리에 피가 몰리면 정신이 혼미해 진다더니 난 약간 어지러움을 느낌 그 소릴 듣고 정말 A양이 제정신인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음 모여 있던 알바 중 한 명은 기가 차단 듯이 혀를 차고 옆 사람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하는 와중에 나는 휴게실을 나와 버렸음 여러분 중엔 매우 긍정적이어서 설마 강아지의 미래가 식용이었겠냐고 하는 분도 있을 거임 그러나 매체를 통해 개고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구출 당하는 시베리안 허스키나 코커스 파니엘 등의 품종견들을 본 적 있지 않음? 그 사람들에게 품종이 있건 없건 모든 개는 그냥 식용임, 그런데 하물며 지하도에서 팔던 믹스견이 과연 거기서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함? 난 과거 A양을 때렸다는 남자 얘기를 들었을 땐 너무하네 여자를 때리고 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때는 생각이 달라졌었음 그 뒤로 A양의 입에서 강아지 얘기가 나오는 일은 없었음 알바들도 물어보지 않음, 그 뒤 조용한 은따가 시작됨 그러자 A양은 사장님에게 알바들이 했던 얘기나 행동을 그대로 옮기기 시작함 욕하면서 닮는다더니 이전 근무처에서 지가 싫다고 욕하던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거였음 고자질의 이면엔 은따에 대한 불안함으로 사장님에게 주요한 인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았지만 일하는 사람들 간의 암묵인 우리끼리의 얘기를 일러바치던 A양은 알바들 사이에선 당연히 점차 더 따돌려지게 됨 나중에 직장을 갖게 되면서 알바를 그만 둔 뒤 6개월 정도 지났을까 그 때 같이 알바하던 친구가 모이자고 연락을 함 다 같이 모이는데 뜻밖에 왕따였던 A양도 있었음... A양은 성형을 매우 많이 한 얼굴로 나타남....... 그런데.... 그게............. 그냥... 성형인이었음.... 모인 애들도 이뻐졌다고 말을 하기가 애매했는지눈이 커졌다, 코가 높아졌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깜짝 놀랐던 건 항상 미간에 주름을 지고 다니던 A양이 완전히 공주같이 조신하고 여성스럽게 행동을 했다는 거임 성형을 하고 본인의 만족도가 매우 커서 성격이 많이 유해진 거 같았음 그녀의 내면도 많이 바뀌었기를 바랐으나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르겠음.... 요즘도 TV에서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더 나아가 본인이 낳은 자녀를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다는 여자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뭔가 사정이 있거나 폭력에 따른 탈출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어쩐지 A양의 얼굴이 떠오름 큰 얼굴에 눈이 매우 작았는데 그 와중에 사백안이었던 A양, 나중에 관상에 대한 글을 보고 약간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하게 됨 2. B언니의 화려한 생활은 빚? B언니는 학교는 어딘지 모르겠지만 회계학과를 나온 분이었음 40살의 싱글이었지만 말도 평소 조근 조근하고 영어학원, 요가, 기타, 우크렐레, 카메라 수집, 사진출사, 해외여행을 자주하며 집에서 금전적인 지원도 종종 해준다는, 한마디로 머리 좋고 아쉬울 게 없어 보이는 언니였음 그러다 이 언니가 퇴사를 하면서 그 동안 달마다 5천원씩 낸 사우회비를 돌려 달라고 사장님과 언쟁을 하는 걸 보고 약간 의외구나 했음 사우회비는 돌려받기가 애매함... 이걸 퇴사 때 돌려 받을꺼면 아기를 낳았거나 상을 당해서 사우회비를 받은 직원 분은 퇴사할 때 받은 거 내놓고 가야 됨? 몇 개월 후 나는 어떤 모임에서 남자를 만나게 됨 그냥 서로 좋은 감정으로 문자도 잦아지고 전화도 자주하고 발전을 할랑말랑 하는 단계였음 그러던 중 한 날 B언니가 전화를 해서 나에게 안부를 묻다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이러이러한 사람을 만난다고 했더니 B언니가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어머, 00씨 그 사람 나 소개시켜줘요!” 이러는 게 아님? 내가 잘못 들었나? 분명 나한테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봐 놓고 지금 나한테 그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건... 농담이겠지? 하는 생각에 “에? 왜그러세요~“ 하니까 “어? 나나나, 나 소개시켜줘요, 괜찮은 사람 같다.” 라고 매우 무서운 분위기를 만듬 ;;;;;;;;;;;;;;;;;;;;;;;;;;;;;;;;;;;;;;;;;;;;;;;; 난 일이 있다고 말하고 전화를 서둘러 끊었음 끊고 나서도 내가 알던 사람 좋던 언니가 설마 농담을 한 거겠지 하고 생각했음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는... 위에 쓴 대로 이 언니의 취미 중에 하나가 카메라 수집과 출사였음 일반인은 잘 모르는 카메라와 DSLR, 똑딱이, 폴라로이드 등등 같은 회사 다닐 때 몰려다니던 여직원들 사진도 자주 찍어주고 괜찮은 분이었음 이해 안되는 전화 통화 후 몇 달 뒤인가 가족 중 한 명이 온라인 쇼핑몰을 하게 되어 DSLR을 사게 되는 일이 생겼고 카메라는 내가 사러가게 됨 인터넷 검색을 하니 캐논과 니콘 중에 선택해야 할 거 같았고 예산은 150만원 이었음 그래서 그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같이 사면 대강 얼마라는 걸 여러군데 비교 후 남대문으로 출발함 가는 길에 카메라는 완전 초짜였던 불안함에 몇 달 전 일은 잊고 B언니에게 DSLR은 어느 회사꺼가 좋으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음.... ‘언니 저 곧 남대문인데 어떤 게 좋을까요?’ 라고 남대문에 다 와갈 때 문자를 하니 갑자기 B언니에게 전화가 옴 “00씨, 지금 현금 갖고 있어요? 아님 카드결제?” “네? 현금으로 사야 좀 더 할인된다고 해서 현금이요.” “그 돈 나한테 보내요, 내가 신세계 카드로 사면 할인 되거든.” ??????? 난 전화를 받으면서 걷다가 B언니가 한 말을 이해하려고 멈췄음 개인 사업을 하건 회사원이건 여러분이라면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야 하는 한 두푼이 아닌 현금에 대해서 다른 사람 카드로 산다는 게 얼른 납득이 가겠음? B언니는 카메라 가격을 검색할 시간도 없이 내 마지막 문자에 바로 전화를 해서 무작정 돈을 보내라고 한 거임, 할인은 언니가 받고, 포인트 적립도 언니가 받고, 나는 150만원에 대해 무자료로 남으라는 거임? ‘이 사람이 정말 회계학을 전공했다고?‘ 경악스러웠음.... “언니, 죄송한데 오늘 바로 사야해요,캐논이나 니콘 중에 뭐가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라고 병신 같이 죄송하단 소리가 입에서 왜 나왔는지... 하지만... B언니는 이미 내 얘긴 듣고 있지 않았음 “00씨, 소개팅 할래요? 우리 회사에 괜찮은 남자 있어~” ???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말했었는데 왜? 만날 마음은 1%도 없었고 솔직히 괜찮은 남자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움 그리고 그 남자는(사람한테 용도 취급은 무례하지만) 순수한 목적의 소개팅이 아니라 정말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되는 거라면 그건 그냥 카드깡의 결과물 아님? 충격+충격을 당하고 있을 때 B언니는 회사의 누가 찾았는지 일단 전화를 끊음 난 이 언니의 조언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남대문 카메라 가게 2군데를 들러서 인터넷 가격을 말하고 현금영수증이 되는 조건으로 더 저렴하게 주는 곳에서 각 회사의 장점을 듣고난 뒤 구매를 함 가게를 나와서 얼마 안가 B언니한테 전화가 옴 “00씨 카메라 샀어요?” “네” 그랬더니 B언니가 뭐라고 그랬는지 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끊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 와! 난 정말 이런 사람인 줄은 같은 회사 다닐 땐 전혀 몰랐음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함 아니 분석을 요했음 아니면 내 뇌는 계속 이 일로 인해 문득 문득 생각을 하다가 짜증이 날 거 같았음 가설. B언니에게 현금이 매우 필요했음 근데 경우가 너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달라고 할 때는 뭔가 다급할 정도로 현금이 필요했을 거라고 판단됨 그러고 보니 과거 사우회비 관련해서 사장님께 몇 차례 전화하던 것도 떠올랐음 단순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그 동안 B언니의 고급 취미와 해외여행 등이 일부는 남에게 화려하고 바쁜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기 위해 빚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후 얼마 안가 B언니는 나한테 전화를 해서 또다시 이상한 소리를 함 내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걸 알고 있던 B언니가 다짜고짜 “00씨, 걔네 계속 키울 꺼에요?” 이럼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짐 “뭐라구요?” “아니~ 걔네 둘 다 계속 키울꺼냐구요~”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라면 이런 질문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 거 같음? 나는 한 번도 애들을 키우기가 버겁다라는 생각도 말도 해본 적이 없었음 그런데 갑자기 전화해서 마치 주변에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니네 개 계속 키울 거 아니면 줄래? 이런 기분 나쁜 뉘앙스였음 나 폭발함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그러자 갑자기 웃으면서 “아니, 그냥 한번 물어봤어요.” 하고 끊음 이거 뭐임 미x년임? 아님 카메라 건으로 지가 필요한 돈 못 챙겼다고 날 열 받게 하려고 미친 소리 한 거임? 정말 욕이 바가지로 나왔음! 그런데 다시 연락할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B언니에게 일 년이 좀 지난 뒤에 또 전화가 옴 안받음, 솔직히... 무슨 미친 소리를 할 지 이제는 약간 무서웠음.... 같은 사무실 여직원 말이 B언니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낸다고 했다 함 하하.. 하... ------------------------------------------------------------------ 4
회.진.소 회사에서 만났던 진상을 소개합니다. 여자편 上
사실은 1편을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습니다.
이해한다는 분들도 계셨고 나무라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 생각엔 직장 경험이 긴 분들이 여러 사람을 겪으셔서
이해가 되신다고 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다니던 회사 중에 모든 분들이 이상했던 적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 유부남 에피의 회사 같은 경우
사장님도 매우 좋은 분이셨고 다른 직원 분들도 조용조용한 무탈한 회사였어요.
에피의 주인공조차 평소엔 나쁜 분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는데
한 번의 사건으로 쓰레기라는 호칭을 붙이게 된 것이죠.
여러분들도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90%가 좋아도 10%가 너무 아니다 싶으면
만나고 싶지 않은 주변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는 정말 사람의 관상이건 말하는 저변에 깔린 뜻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거 같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만난 분들 중에는 친절하고 재밌고 좋은 분들이 더 많았지만
글에 나오는 분들은 정말 살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중 나랑 너무 안 맞는 사람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두통이 생기게 방치하는 것 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이면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생각하고 관찰하면
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좀 더 맘이 다스려진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여기 글을 쓴 분들 중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이해하기를 포기한 채 넘어가게 된 사람들인 게 사실이네요.
눈물의 오타는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_ _)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구해보아요.
그럼 여자 편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상, 하로 나눠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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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슴체로 감
여자편 1편의 글은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음
1. A양의 선택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A양은 나보다 나이가 3살 어렸음
(나는 일터에서 보는 사람들한테 존댓말이 기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고
현재도 지키고 있음)
나보다 1개월 먼저 들어온 A양은 내가 존댓말을 할 때 계속 반말을 함
예전에도 종종 이런 경우를 봐왔기 때문에 난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았음
이럴 때는 나도 계속 존댓말을 고집하는 건 아니고
상대가 말을 높일 의향이 없어 보이면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말을 놓게 됨
키가 매우 작았던 A양은 매우 센 척하려는 느낌이 강했음
미간은 항상 찌푸리고 뭔가 말할 때 자기가 제일 많이 알고 있다는 듯이 특유의 말투로
가르치듯 얘기를 함
한마디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음
왜 그럴까... 참 보기 드물게 기센 이면이 궁금했음
그런데 딱히 개인사를 들어볼 시간도 없었고 그냥 저냥 다른 알바생들이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 내용은
A양이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슬하에서 컸고 홀어머니는 보신탕 집에 개를
대는 개농장을 한다는 것이었음
하지만 이런 환경이라고 해서 기가 센 성격의 답이 되진 않았음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안 계셔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았음
어쨌건 A양 말투와 비매너에 점점 질릴 즈음엔
A양이 예전에 일하던 곳의 남자랑 싸우다가 심하게 맞았다는 얘기를
무용담처럼 할 때도, 예전 근무처에의 한 여자애가 자기들끼리 한 말을
윗사람한테 일러바쳐서 그 여자애를 왕따를 시켰다는 얘기를 할 때도
그냥 흘려들었음
그러다 어느 날 A양이 가게에 강아지를 데려옴
사람들이 모여서 귀엽다, 갑자기 어디서 난 개냐 하고 묻자
A양은 간밤에 술이 취해서 지하도를 올라오다가 개를 파는 사람한테 샀다고 함
강아지가 넘 낑낑대서 혼자 둘 수 없어 데려왔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장님은 음식을 파는 곳이라 강아지를 보고 질색을 했음
(강아지를 살 때 집에 혼자 두게 될거라는 생각을 안했을까? 그리고
음식점에 강아지를 데려왔다는 것도 사실은 크게 이해가 되진 않았음,
일터에 있어도 강아지는 가둬놔야 하지 안고 다닐 수는 없지 않음?)
담날부터 강아지는 A양의 자취 집에 혼자 있게 되었는데
얼마 안가 장판이나 다른 곳을 훼손하기 시작했다고
A양이 거친 말을 섞어서 강아지를 욕하기 시작함
강아지를 산 뒤 2달인가 지났을까
쉬는 시간에 휴게실에 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강아지 잘 크냐고 물어봤음
A양이 핸드폰을 보면서 뭐라고 했는지 암?
“아, XX, 개XX 존X 말썽 피워서 엄마한테 보냈어.”
그 얘길 듣고 사람들 조용해짐
첨에 물어봤던 사람이 약간 상기된 얼굴로
“엄마한테 뭐라고 하면서 보냈는데?
하고 재차 물었음,
내 생각에 그 질문에는 설마 개를 식용으로 대하는 너희 엄마에게
강아지 잘 키워달라는 한마디 언질이라도 덧붙여 드렸겠지? 하는
의미였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A양의 대답은
“아, 몰라, 알아서 하겠지” 였음
사람이 갑자기 머리에 피가 몰리면 정신이 혼미해 진다더니
난 약간 어지러움을 느낌
그 소릴 듣고 정말 A양이 제정신인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음
모여 있던 알바 중 한 명은 기가 차단 듯이 혀를 차고
옆 사람에게 뭐라고 귓속말을 하는 와중에 나는 휴게실을 나와 버렸음
여러분 중엔 매우 긍정적이어서 설마 강아지의 미래가 식용이었겠냐고
하는 분도 있을 거임
그러나 매체를 통해 개고기를 다루는 사람에게 구출 당하는
시베리안 허스키나 코커스 파니엘 등의 품종견들을 본 적 있지 않음?
그 사람들에게 품종이 있건 없건 모든 개는 그냥 식용임,
그런데 하물며 지하도에서 팔던 믹스견이 과연 거기서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함?
난 과거 A양을 때렸다는 남자 얘기를 들었을 땐 너무하네 여자를 때리고 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때는 생각이 달라졌었음
그 뒤로 A양의 입에서 강아지 얘기가 나오는 일은 없었음
알바들도 물어보지 않음, 그 뒤 조용한 은따가 시작됨
그러자 A양은 사장님에게 알바들이 했던 얘기나 행동을 그대로 옮기기 시작함
욕하면서 닮는다더니 이전 근무처에서 지가 싫다고 욕하던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거였음
고자질의 이면엔 은따에 대한 불안함으로 사장님에게 주요한 인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았지만 일하는 사람들 간의 암묵인
우리끼리의 얘기를 일러바치던 A양은 알바들 사이에선
당연히 점차 더 따돌려지게 됨
나중에 직장을 갖게 되면서 알바를 그만 둔 뒤
6개월 정도 지났을까 그 때 같이 알바하던 친구가 모이자고 연락을 함
다 같이 모이는데 뜻밖에 왕따였던 A양도 있었음...
A양은 성형을 매우 많이 한 얼굴로 나타남.......
그런데.... 그게............. 그냥... 성형인이었음....
모인 애들도 이뻐졌다고 말을 하기가 애매했는지
눈이 커졌다, 코가 높아졌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깜짝 놀랐던 건 항상 미간에 주름을 지고 다니던 A양이
완전히 공주같이 조신하고 여성스럽게 행동을 했다는 거임
성형을 하고 본인의 만족도가 매우 커서 성격이 많이 유해진 거 같았음
그녀의 내면도 많이 바뀌었기를 바랐으나 실제로 어땠는지는 모르겠음....
요즘도 TV에서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더 나아가 본인이 낳은 자녀를 버리고 집을
나가버렸다는 여자에 대한 뉴스를 볼 때면 뭔가 사정이 있거나 폭력에 따른
탈출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어쩐지 A양의 얼굴이 떠오름
큰 얼굴에 눈이 매우 작았는데 그 와중에 사백안이었던 A양,
나중에 관상에 대한 글을 보고 약간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하게 됨
2. B언니의 화려한 생활은 빚?
B언니는 학교는 어딘지 모르겠지만 회계학과를 나온 분이었음
40살의 싱글이었지만 말도 평소 조근 조근하고 영어학원, 요가, 기타, 우크렐레,
카메라 수집, 사진출사, 해외여행을 자주하며 집에서 금전적인 지원도
종종 해준다는, 한마디로 머리 좋고 아쉬울 게 없어 보이는 언니였음
그러다 이 언니가 퇴사를 하면서 그 동안 달마다 5천원씩 낸 사우회비를
돌려 달라고 사장님과 언쟁을 하는 걸 보고 약간 의외구나 했음
사우회비는 돌려받기가 애매함...
이걸 퇴사 때 돌려 받을꺼면 아기를 낳았거나 상을 당해서 사우회비를 받은
직원 분은 퇴사할 때 받은 거 내놓고 가야 됨?
몇 개월 후 나는 어떤 모임에서 남자를 만나게 됨
그냥 서로 좋은 감정으로 문자도 잦아지고 전화도 자주하고 발전을 할랑말랑 하는 단계였음
그러던 중 한 날 B언니가 전화를 해서 나에게 안부를 묻다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이러이러한 사람을 만난다고 했더니
B언니가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어머, 00씨 그 사람 나 소개시켜줘요!” 이러는 게 아님?
내가 잘못 들었나? 분명 나한테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봐 놓고
지금 나한테 그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건... 농담이겠지? 하는 생각에
“에? 왜그러세요~“ 하니까
“어? 나나나, 나 소개시켜줘요, 괜찮은 사람 같다.” 라고
매우 무서운 분위기를 만듬
;;;;;;;;;;;;;;;;;;;;;;;;;;;;;;;;;;;;;;;;;;;;;;;;
난 일이 있다고 말하고 전화를 서둘러 끊었음
끊고 나서도 내가 알던 사람 좋던 언니가 설마 농담을 한 거겠지 하고 생각했음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는...
위에 쓴 대로 이 언니의 취미 중에 하나가 카메라 수집과 출사였음
일반인은 잘 모르는 카메라와 DSLR, 똑딱이, 폴라로이드 등등
같은 회사 다닐 때 몰려다니던 여직원들 사진도 자주 찍어주고 괜찮은 분이었음
이해 안되는 전화 통화 후 몇 달 뒤인가
가족 중 한 명이 온라인 쇼핑몰을 하게 되어
DSLR을 사게 되는 일이 생겼고 카메라는 내가 사러가게 됨
인터넷 검색을 하니 캐논과 니콘 중에 선택해야 할 거 같았고
예산은 150만원 이었음
그래서 그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를 같이 사면 대강 얼마라는 걸
여러군데 비교 후 남대문으로 출발함
가는 길에 카메라는 완전 초짜였던 불안함에 몇 달 전 일은 잊고
B언니에게 DSLR은 어느 회사꺼가 좋으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음....
‘언니 저 곧 남대문인데 어떤 게 좋을까요?’ 라고 남대문에 다 와갈 때 문자를 하니
갑자기 B언니에게 전화가 옴
“00씨, 지금 현금 갖고 있어요? 아님 카드결제?”
“네? 현금으로 사야 좀 더 할인된다고 해서 현금이요.”
“그 돈 나한테 보내요, 내가 신세계 카드로 사면 할인 되거든.”
???????
난 전화를 받으면서 걷다가 B언니가 한 말을 이해하려고 멈췄음
개인 사업을 하건 회사원이건 여러분이라면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야 하는
한 두푼이 아닌 현금에 대해서 다른 사람 카드로 산다는 게 얼른 납득이 가겠음?
B언니는 카메라 가격을 검색할 시간도 없이 내 마지막 문자에 바로 전화를 해서
무작정 돈을 보내라고 한 거임,
할인은 언니가 받고, 포인트 적립도 언니가 받고,
나는 150만원에 대해 무자료로 남으라는 거임?
‘이 사람이 정말 회계학을 전공했다고?‘
경악스러웠음....
“언니, 죄송한데 오늘 바로 사야해요,
캐논이나 니콘 중에 뭐가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라고 병신 같이 죄송하단 소리가 입에서 왜 나왔는지... 하지만...
B언니는 이미 내 얘긴 듣고 있지 않았음
“00씨, 소개팅 할래요? 우리 회사에 괜찮은 남자 있어~”
?
?
?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말했었는데 왜?
만날 마음은 1%도 없었고 솔직히 괜찮은 남자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움
그리고 그 남자는(사람한테 용도 취급은 무례하지만)
순수한 목적의 소개팅이 아니라
정말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되는 거라면 그건 그냥 카드깡의 결과물 아님?
충격+충격을 당하고 있을 때 B언니는 회사의 누가 찾았는지 일단 전화를 끊음
난 이 언니의 조언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남대문 카메라 가게 2군데를 들러서
인터넷 가격을 말하고 현금영수증이 되는 조건으로 더 저렴하게 주는 곳에서
각 회사의 장점을 듣고난 뒤 구매를 함
가게를 나와서 얼마 안가 B언니한테 전화가 옴
“00씨 카메라 샀어요?”
“네”
그랬더니 B언니가 뭐라고 그랬는지 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끊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
와! 난 정말 이런 사람인 줄은 같은 회사 다닐 땐 전혀 몰랐음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함 아니 분석을 요했음
아니면 내 뇌는 계속 이 일로 인해 문득 문득 생각을 하다가 짜증이 날 거 같았음
가설. B언니에게 현금이 매우 필요했음
근데 경우가 너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달라고 할 때는
뭔가 다급할 정도로 현금이 필요했을 거라고 판단됨
그러고 보니 과거 사우회비 관련해서 사장님께 몇 차례 전화하던 것도 떠올랐음
단순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그 동안 B언니의 고급 취미와 해외여행 등이
일부는 남에게 화려하고 바쁜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기 위해
빚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후 얼마 안가 B언니는 나한테 전화를 해서 또다시 이상한 소리를 함
내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걸 알고 있던 B언니가
다짜고짜 “00씨, 걔네 계속 키울 꺼에요?” 이럼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짐
“뭐라구요?”
“아니~ 걔네 둘 다 계속 키울꺼냐구요~”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라면 이런 질문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일 거 같음?
나는 한 번도 애들을 키우기가 버겁다라는 생각도 말도 해본 적이 없었음
그런데 갑자기 전화해서 마치 주변에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니네 개 계속 키울 거 아니면 줄래? 이런 기분 나쁜 뉘앙스였음
나 폭발함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그러자 갑자기 웃으면서 “아니, 그냥 한번 물어봤어요.” 하고 끊음
이거 뭐임 미x년임?
아님 카메라 건으로 지가 필요한 돈 못 챙겼다고 날 열 받게 하려고 미친 소리 한 거임?
정말 욕이 바가지로 나왔음!
그런데 다시 연락할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B언니에게
일 년이 좀 지난 뒤에 또 전화가 옴
안받음, 솔직히... 무슨 미친 소리를 할 지 이제는 약간 무서웠음....
같은 사무실 여직원 말이 B언니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낸다고 했다 함
하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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