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두명과 해외여행 간 남친,,헤어졌습니다

많이슬퍼요2015.06.04
조회1,145

 모임에서 만났는데 공개하지않고  몰래 연애했습니다.

안지는 좀 됬지만 그 전에는 제가 남친이 있었고,,

그 남친을 본적도 있고 어떤 사람인지도 헤어진이유도 다 알고 있었어요.

그 사정을 다 말할 순 없지만 ,,

전 남친에게서도 상처를 많이 받은 저라서,,

솔직히 누굴 만날생각조차 없었는데...

이런 제 모습도 다 알면서도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잘해주는 모습에 반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만나게됬어요.

처음모습은 다 그렇겠지만 정말 잘해줬어요.

항상 늦게끝나는 저를 꽤 먼거리임에도 거의 매일  데리러와서 기다려주고

항상 좋은 곳 데려가고 맛있는 거 먹자며 맛집찾아다니고

가고싶었던 부산, 한옥마을 등도 함께가고 ,

스케줄이 뒤죽박죽인 저에게 다 맞춰주려 노력하고

저에게 주는 선물뿐만 아니라 회사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가끔 간식등도 사다주며 챙겨주는 배려심이 많고 자상한 사람이었어요.

항상 집에 데려다주고 잠들기 전에는 예쁜 이모티콘과 함께

많이 피곤했을텐데 오늘 만나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 세줄정도의 편지처럼 써주는

진심어린 카톡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오래만난 사이는 아니지만 회사사람들, 그의 지방 친구들도

소개시켜줘서 술자리도 몇번 가보고 했어요

내년쯤 결혼하고 싶다는 그 사람과 적금도 같이 들자는 말에 ,,

우리가 정말 인연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그냥 행복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

 

그러던 최근 몇일,, 사업을 하는  그 사람에게 조금 문제들이 있어서 힘들어했습니다.

연락은 계속 꾸준히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전만큼 감정표현도 하지 않고 일이 힘든티도 많이 내고 잘 웃어주지도 않았지만

잠깐 일때문에 힘든거라고 생각해서 서운한티도 일부러 안내고

힘내라고 옆에서 다독이며 그냥 기다렸습니다.

일도 힘들텐데 옆에서 애처럼 보채면 제가 귀찮아질까봐... 꾹 꾹 참았습니다.

그 전에 제 모습도 다 받아주고 이해해준 그 사람이기때문에

저도 이 정도일은 눈감아주고 기다려주면서 믿음을 주고싶었어요...

 

  친구들과 동남아 여행을 간다고 전부터 말했기때문에

누구랑가는지도 꼬치꼬치 묻지 않고 걱정말고 잘 다녀오라고 했어요.

그냥 여럿이 간다고 생각했고 주변에  여자친구들이 원래 많은 사람인걸 알고있어서

혹시 여자들도 같이 가냐고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런것까지 터치하면  구속하는 것 같고 안좋아할까봐  일부러 묻지 않았어요.

먼저 말해주길 기다렸지만 말해주진 않더라구요.

그냥 맘 편히 놀고 다녀와서 전 처럼 다시 저에게 좀 더 잘해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전 솔직히 이성친구가 원래 없는 사람입니다.

사실 그 정도로 개방적이지도 않구요.

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들이랑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노는 걸 알았지만

그런것까지 터치하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도 일부러 신경안쓰려고 노력했어요.

늦게까지 술먹고 놀아도 취할때까지 먹지도 않고 실수하는 성격이 아닌 걸 알고있고

집에가면 꼬박 연락도 잘 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이런 부분까지 의심하고 싶지 않았고 믿어주고 싶었어요.

의심많고 구속하는 제 성격도,,ㅠ 사실 고치고 싶었구요

나이를 먹으니 생각도 성격도 어릴때보다는 좀 바뀌더라구요 저도...

그냥 나에게 잘하는 사람이니까 믿어주고싶었어요.

 

 여행은 ,,,  그냥 여럿이 남자여자 간걸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지 누구누구 몇명가냐고 제가 물어본적은 없지만 말을 안해주길래

그냥 추측한거니 그냥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지만요....

 

  그런데...

여자둘에 남자한명이갔더라구요...

그 남자가 제남친...;;;;

왜 하필 내 남자가 여자둘사이에 낑겨서 여행을 가야하는건지,,

이 부분까지는 이해가 안되고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삼일동안...

입장바꿔서 생각도 많이해보고 거의 밤새 고민을 많이했던 것 같아요.

인스타에 신나서 사진도 엄청 올리네요...

다들 서로 아는 사이인지 친구들은 다 재밌어보인다며 재밌게 놀라는 둥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는둥 리플을 달구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건데 내가 이상한건지,,

 

  그의 입장에서도 정말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런부분에서 개방적인건가...

정말 옛날부터 오랜 친구들기때문에 가능한건데

제가 이성친구가 없으니 이해를 못하는건가....

정말 별별생각을 많이 했네요.

숙소를 어떻게 잡았는지는 알고싶지도 묻고싶지도 알고싶지도 않구요...

 

  여행가서도 꼬박꼬박 연락하는 남친이었는데,,

처음에는 즐겁게 재밌게 잘놀고오라고 해놓고선,

그 뒤부터는 혼란에 쌓여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5번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고

아침이되면 그냥 미안하다고 잤다고 했습니다.

남친도 이상하다고 느꼈을테지만 어김없이 그 다음날 또 계속 카톡을 보냈고

하지만 전 또다시 답장을 해주지 못했어요...

그 뒤에온 전화도 받지 않았구요...

 

그리고 다음날 ...  

 

미안해... 보냈더니

뭐가 ? 무슨일있어? 이러길래,

그냥 생각이 많아서 연락못했어..

그랬더니 무슨생각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잘 모르겠다고 ... 이렇게 보내니 눈치채고

아 그래... 내가 한국가면  얘기하자 라고 톡이왔어요.

몇 시간동안 고민을 하고 다시 보냈어요.

이렇게 톡으로 보낸서 미안하지만 우리 사고방식도 생각도 성격도 너무 다르다고

서로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자고...

그랬더니 계속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한국가서 얘기하자 이렇게 말을하고

저는 끝까지 안된다고 확실하게 하겠다고 아닌 것 같다고 그만하자고 보냈어요.

남친은 계속 알겠으니 내가 가면 다시 얘기하자고 ..4번을 계속 같은말만 하더라구요.

이렇게 문자로 끝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요...

제가 끝까지 대화로 풀 문제가 아니라고 그만하자고 잘지내라고 마지막이라고 보내니 결국

그래 잘지내 미안해

이렇게 한마디 왔네요...

 

  이렇게 모든 게 끝이 났네요...

친구들에게는 아직 얘기도 못했고 친한 회사 동생에게도

그냥 그 사람이 조금 변한 것 같아서 헤어졌다고... 이렇게만 말했네요.

차마 ,, 여자친구들이랑 해외여행 간 사람이라는 그 말은 못하겠어요.

만나서 얘기하면 너무 다른 사고방식에 내가 더 상처받을까봐

겁이 나서 만나지 못했어요.

이런 제 마음을 그는 알긴할까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그 동안의 일들도 서운했지만 말을 한적도 표현한적도 한번도 없는데

알기는 하려나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카톡으로 배려도 없이 통보했다며

기분나빠하고 끝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전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상처받은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악플은 삼가해주시고 그냥 위로댓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