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갔다온뒤로 눈을 못 떠요

ㅡ아2015.06.05
조회39,259
지금 속상해서 눈물이 나고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도 이해해주세요ㅜㅜ

6월 4일 목요일 시간상 어제죠
오전에 저희집 강아지를 집앞 동물병원에 미용시키러 갔습니다. 오전 첫타임이었고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돈을 더 주고 디테일한 컷을 추가했습니다. 물론 목욕 포함이었구요.
두시간쯤 지나고 강아지 미용이 끝나고 집에 데려왔는데 애가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뜨는거예요.

졸려서 눈이 꿈뻑꿈뻑한가 했는데 왼쪽눈은 멀쩡한데 오른쪽눈을 간신히 뜨고 있고 쉴새없ㅇ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마음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곤 진정시킨 후 병원에 전화했어요.
그런데 간호사? 가 받더라구요 설명을 했더니 지금 바로 데리고 오래요. 그래서 부랴부랴 나갈채비를 하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미용사였어요. 오시지마시고 일단 흐르는 물에 눈을 씻기라고.. 사람도 쌩눈에 물 들어가면 아픈데 괜찮을까요? 했더니 원래 그렇게 해야한다고 씻기래요 바로 나아진다고 무서워서 조심조심 씻기긴 했는데 전혀 안 나아졌어요. 그 길로 전화도 없이 데리고 무작정 뛰어갔죠. 미용사가 당황하더라구요. 갑자기 왔으니 일단 눈에 안약을 넣어주고 아픈 눈쪽 속눈썹을 좀 다듬었습니다. 이제 곧 나아질거라고 죄송하다고 해서 안약도 넣었는데 낫겠지하고 왔어요.
그런데 세시간이 지나도 애가 눈이 안 나아졌어요.
병원을 다시 찾아갔더니 미용사는 퇴근하고 의사만 있었습니다. 의사는 강아지 눈을 벌려 찬찬히 확인하고는 저한테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는데
미용사가 제가 강아지를 안고 처음에 왔을때 왜 자신에게 안 보내고 독단적으로 안약을 넣고 돌려보냈는지 모르겠다며 혼자 화를 내더라구요.

눈을 벌려 찬찬히 확인하더니 이물질이나 찍힌건 없고 샴푸가 들어가서 눈이 따가워 그런것 같다고 했습니다. 거기다가 강아지가 눈이 아프니까 계속 비벼서 주변이 좀 빨개졌다고 했어요.
안약을 넣어주고 얼굴쪽 못 건들게하는 넥카라를 씌워주고선 집 가서 경과를 지켜보래요 내일까지

또 이제 낫겠지 하고 강아지를 동생과 집에 두고 어머니 아버지랑 나갔다왔습니다.
갔다와보니 아까와는 다르게 이제는 아예 눈을 못 뜨는거예요. 눈에는 하얀 눈꼽이 가득 덮여있고 눈은 퉁퉁 부었고 누가봐도 빨개있었습니다.
눈을 뜰 공간조차 없이 부어있었어요.
너무 화가나고 미안하고 불쌍해서 어머니랑 저랑 울었습니다. 말도 못 하는 동물이 얼마나 아플까요.
강아지는 끙끙대고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미용을 맡겼는데 멀쩡한 아이가 눈이 아파서 왔어요. 전문가들 아니던가요. 제가 목욕을 시켜도 꼼꼼히 조심조심 눈에 물 들어갈까 귀에 물 들어갈까 노심초사하며 씻기는데 전문적인 곳에서 어떻게 애를 이렇게 만들어놓을 수 있죠?
아 정말 속상해서 눈물만 납니다.
내일 아침에 당장 병원 오픈하자마자 갈건데
새벽에 답답하고 눈물나서 글 써봅니다..
애견주분들.. 비슷한 경험있으신분들 대책방안 좀 말해주세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물로 씻기면 안된다 샴푸때문에 각막이 손상됐다 실명됐다 너무 글이 많아요.
진짜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죠.. 저희 가족인데..
화가나고 눈물이 납니다.......



댓글 27

오래 전

Best왜자꾸 그병원을가요 다른병원에가야지

나뻐오래 전

Best정말 화나네요! 기본적으로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없는 인간들은 애견샵이나 동물병원 하지말았음 좋겠네요!!! 아이들 말도 못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울지....ㅜㅜ

하아오래 전

Best저같음 다른병원가서 진료받고 기존병원에항의할듯 하네요..

오래 전

클리퍼 사서 집에서 하세요 하다보면 스킬도 늘고 강아지가 스트레스 덜 받아해요

ㅇㅇ오래 전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야 아프지마ㅠㅠㅠㅠㅠㅠㅠ빨리병원데리고 가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이런글들본뒤로 미용 직접해주고 있는데ㅠㅠㅠㅠ

ㅇㅇ오래 전

강아지 미용한사람이 혹시 눈찌른거 아님?

오래 전

정말 걱정되네요..부디아무일없길... 그리고 꼭 뒤에 이야기 올려주세요 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저도푸들키우는데 진짜화나네요 그병원공개하세요;

오래 전

무책임한 동물병원 참 많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동물법이 매우 약하고요.. 나라탓을 하는게 아니고 동물병원의 무책임을 탓하는거에요. 저희 쿠키 그러니까 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매번 다니던 동물 병원에서 이발을 했어요. 애가 1주일동안 밥도안먹고 구토는 계속되고 피설사까지 싸서 애가 엄청 말랐었거든요 지금은 나은상태이지만.. 동물병원에다가 맡기는게 불안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다신 그 동물 병원 가지 마세요..

sss오래 전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희 강아지도 푸들인데 미용맡겼다가 눈을 잘 못떳엇어요 ㅠㅠ 눈쪽 미용하다가 상처가 생겨서 그런것 같다고 했엇는데.. 저희 가족도 화가 많이 났었어요 약 잘 넣어주고 비비지 않게 캡씌우고 조심하니깐 낫더라구요..ㅠㅠ 그 병원이 믿음이 안가면 다른 병원가서 검사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힝ㅠㅠ오래 전

저희 강아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저희도 미용 맡기고 나서 눈이 붓고 못뜨고 그랬어요 근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건 아가들은 말을 못하니까 간지럽고 아프고 하면 발톱으로 박박 긁자나요 구러면서 점막에 상처가 생겼어요 ㅠㅠ 일단 강아지가 자기 발로 못 긁게 깔때기 채워 놓으시구요, 다른 병원 가셔서 눈물 검사랑 점막 검사랑 다 하세요..ㅠㅠ 저희 강쥐도 지금 그게 딱 1년 전 일인데, 병원 계속 다니면서 추측한 결론은, 미용시에 썼던 샴푸가 안맞았을 수도 있고 샴푸가 눈에 들어가서 잘 씻겨 내려가지 않았던건 확실할거에요. 글고 저희 강쥐는 그걸 시작으로 알 수 없는 알러지가 생겨서.. 사료도 알러지용으로 바꾸고, 의사쌤이랑 상담해서 일주일씩 약도 지어서 먹이고 간식은 일절 안주고 이써요. 말이 길어졌는데 일단 다른 병원 당장 데리고 가셔서 이차저차 했으니 눈물검사 받으시고 목에 깔때기 채우시고 간식같은것도 다 끊으세요. (아가들이 어떤 알러지 요인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다가 특정 상황에 의해서 갑자기 알러지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대요. 아마도 저희 강쥐는 그게 미용 맡긴 샵에서 쓴 샴푸였던거 같구요..) 미용 시킬때 마다 눈 주변 주의 부탁드린다고 꼭 말씀하시고 ㅠㅠ 맑은 물로 헹궈주실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다른 병원에서 인공눈물 같은거 처방 받아서 수시로 넣어주세요!!

흐ㅐ오래 전

헐 ㅠㅠㅠ회복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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