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팩 민폐 얘기 짜증

자가용타던가2015.06.05
조회477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아직까지 백팩으로인한 안좋은 일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요즘들어 백팩이 민폐란 소리 많던데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백팩을 애용하는데요 노트북이랑 충전기 필기노트 전공책 자료들 과제들 등등 화장품이랑 필기용품까지ㅠ넣고다니려면 너무 무거워서 백팩을 애용합니다. 과 특성상 노트북이 거의 필수품이고 모든 과제를 노트북으로 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저는 숄더백은 도저히 못들고다니겠어서 백팩을 드는데 정말 제 몸뚱이를 하나 더 달고다니는 것 같네요.

어쨋든 저는 통학을 버스로 하는데요 버스나 지하철 등 백팩을 그냥 뒤로 매고 타면 요즘은 민폐에 욕들어 먹어도 싸다는 듯한 여론이던데
저는아직까지한번도 바닥에 내려놓거나 한손으로 들고타거나 앞으로 해서 탄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욕먹은적 없고요 속으로 욕했을지는 모르겠고...
무튼 근데 백팩을 매너있게 저런식으로 들으라는거는 정말 말도안된다고생각해서요.

한번은 집으로가는 버스에서 퇴근시간이 겹쳐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제 가방때문에 뒤에계시던 여자분이 팔을 뻗어 봉을 너무 힘겹게 잡으시더라구요. 그래서 한쪽 팔을 풀러서 왼쪽 어깨에만 백팩을 들고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까지 30분을 그러고갔어요. 어깨빠지는줄알았네요.
아니 가방에 무거운게 많으니까 백팩을 매는 것 아닙니까? 근데 한손으로 들고 타는 매너 ㅎ 라니 어이가없네요. 남자라도 그건 무거울거에요 심지어 여자들은...그럼 바닥에 놓으면 되지 않겠냐구요? 사람들이 발로 밟고다니는 바닥에 어떻게 내 방에 놓는 가방을 놓습니까? 더럽게? 백팩을 매일 빠는 것도 아니고 신발장에 모셔두는것도 아니고... 그럼 앞으로 바꿔 들라고 하시겠죠? ㅎ 앞으로 매면 자리에 앉아계신 분 얼굴 칩니다. 버스에는 가방 올려둘 곳도 없어요. 있어도 너무 무거워서 머리위까지 들어 올리지를 못합니다. 차라리 앉아서 가면 내 무릎위에라도 올려놓지...

백팩매는 학생으로서 조금 아니 많이 억울하네요. 저는 가방에 치여도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언제부턴가 백팩매는 모든 사람들이 다 염치도 없고 매너 센스도 없는 민폐족으로 매도되었네요. 요즘엔 자리가 없으면 아주 나무처럼 움직이지 않으려고 다리에 너무 힘을줘서 집밖에 나온지 15분도 안돼서 다리가 퉁퉁부어요.

물론 백팩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은 분들은 절 욕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솔직히 억울해요 !! 그리고 대중교통이용하면서 백팩족들만 불편한건 아니잖아요? 여러 불편함의 요소들 중 백팩족이 있는거잖아요? 그런데 왜 다른건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이런건 백팩족에게만 뭐라하는거죠? 서로 힘들게 살아가는 판에... 걍 백팩 들고다니는 한 사람으로 너무 억울해서 이 밤에 과제하다말고 글쓰네요....이건 서로 잘못한게 없는데 서로 불편한 문제인 것같네요 이럼또 백팩이 문제라고 하겠지...어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