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중 직장상사가 제게 접시를 던졌습니다.

속이썩는다2015.06.05
조회103,131

안녕하세요20대 중후반을 달리는 직장여성입니다.
 
제목의 일이 있던것은 지난주 금요일이었지만 몇날 며칠이 지나도 화가 가라앉지도 않고 잊어지지도 않아 너무 괴로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다른 카테고리에도 올렸지만 답변이 많이 없어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작년 2014년 01월에 입사를 했습니다.직종은 영업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내역을 설명해드리기 전에 해당 직장상사와의 관계가 어떠하였는지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수도 있으나 끝까지 읽어주시고 여동생이다, 조카다 생각해주시고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좀더 내게 맞는 직업을 찾다보니 지금 회사에 입사하게 됬습니다.
 
직원은 20명정도 되며 여자는 경리직이신분을 제외하고는 저 혼자 여자입니다.
 
 
해당 직장 상사는 대리님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그 대리는 제가 입사한 이틀째부터 교육 담당은 아니었으나 나서서 저를 교육시켜 주셨습니다.
 
본인 시간 뺏겨가며 저를 가르쳐주시는 점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입사 후 2개월간 교육기간이었는데 그 기간 내내 저를 대리고 다니시며 교육을 시켜 주셨고, 실제 영업필드를 뛰기 하루 전 저와 신입 한명이 더 있었는데 (현재는 그만둠) 셋이서 호프집을 데리고 가 앞으로 영업을 하면서 겪게될 수 있는 어려움이라던가 그런게 있을거다 잘 견뎌내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제게는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너는 여자이다 보니 남자들의 추근덕댈 수 있고 성적인 모욕을 느끼는 순간이 올수도있다. 그때에는 상처받지말고 유연하게 잘 대처하는 영업인이 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추가한 말이
 
"그런걸 잘 대처할 수 있게 앞으로 내가 그런 성적인 모욕을 네게 줄 것 이다.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불쾌해 말고 고객대하듯 잘 해보라."
 
... 저 말을 들을 당시 너무 어이가 없고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업을 하면서 남성고객들 중 그런 실수를 하시는 분이 더러 있다는것을 알고 있고, 상처를 받지 않을 것이지만 대리님이나 주변사람들이 제게 그러는건 원치 않는다. 라고 했지만 그래도 연습은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술자리고 웃으면서 하는 소리니 설마 그러겠나.. 싶어서 넘어 갔습니다.
처음 부터 유난히 저를 많이 데리고 다니려 하시고 제게 많은 말을 해주시려고 한다라고 느꼈지만 위 말은 좀 심하다 싶었고아니나 다를까 같이 일을 하면서 차를타고 돌아다니다가저녁 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피곤해 보조석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제게
 
"자꾸 졸지말아라. 내가 가만있지 못하겠다."
"손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입술 조심해라" 등의 언행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차를 같이 탈때마다 매번까지는 아니지만 자주 불쾌한 언사를 하시기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말과 본인의 임무가 아님에도 열심히 시켜주신 교육은 감사하지만 그 감사한 마음때문에 성적인 수치심을 느껴도 그냥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저를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
 
어차피 영업이기때문에 일적인 면에서는 부딛칠일이 없습니다.
 
본인일만 본인이 열심히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처음에는 옷차림 가지고 계속 뭐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업인으로써 좋지 못하다. 어쩐다;
 
그런데 같은 옷을 입어도 어떤날은 좋다 어떤날은 나쁘다;; 하니 말씀해주시는 기준이 본인 눈에 좋아보이냐 아니냐라고 느껴지기 시작해 그 말도 적당히 대답만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부터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무시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제 흉을 보는소리가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생 트집을 잡기 시작하고 엄청난 간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라고 까지 하더군요(그냥 제 셀카였습니다;;;)
 
보다못한 팀장님께서 화해를 시도 하셨고
 
그때 그 대리가 하는말이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무슨 말을 시작하려하면 제가 "아.. 또 잔소리" 라는 표정으로 삐딱하게 있다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단한번도 대리님의 말씀을 잔소리로 들은적이 없다. 뭔가 오해가 있으셨던듯 하다. 앞으론 주의 하겠다. 하여 다시한번 관계회복을 하려 했습니다.
 
화해를 하고 나니 다시 처음처럼 저를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시면서 일을 하시는데
 
성적인 모욕감은 주지 않으시지만 30분이든 2시간이든 같이 있는 시간 내내 같은 회사 내의 사람들 뒷담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거 진짜 당해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사실 공감도 안되고 들어봐야 해가됬음 됬지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남욕하는거 진짜 너무 듣기 싫어서 같이 다니는건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했구요.
사과한 이후로 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구지 저와 엮어서 가려는것도 너무 짜증나고 ㅠㅠ
그렇다고 저 맹세코 진짜 단 한번도 겉으로 드러낸적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개인적으로 외근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고객을 만나러 가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는 본인이 가야하지만 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저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계약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고객이라고;
그냥 봐도 귀찮아서 저 보내는거 너무 티났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저말고도 3명한테 말 했는데 다 안간다고 하니까 제게 전화를 한거였구요. 하나같이 다 귀찮아서 시키는거라고 했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갈만한 상황이 못되서 죄송하다 현재 다른 일을 하는 중이어서 못갈것같다. 라고 했더니
"가라면 가지 무슨말이 그렇게 많아? 빨리가."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영업사원이에요; 직속상사 아니에요.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겁니다.
 
정말 너무 치가떨리고 화가나더군요.
저런식으로 일을 시켰던적이 처음이 아니었으니까요
 
회사에 갔다가 고객 만나기전 편의점을 들려서 나오는데 진짜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너무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으아아아아아!!"하구요. 주변에 회사 사람 없었습니다.
 
근데 그걸 누가 들었나봐요. 그걸 그 대리한테 전달 했구요.
 
그리고 고객을 만나고 왔는데 3시간 버리고 제 기름버리고 진짜 헛수고만 하고 왔습니다.
다녀오니 제게 잘됐냐는 질문에 웃으며 약간 강한 어조로 "몰라욧!" 이라고 했고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그이상 뭐 없었습니다.
 
이게 작년 11월경 생긴 일이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팀 단체 톡방에서 다들 올리는 유머 같은거 사진같은거 올리니까 저도 한번 올렸는데 그딴거 올리지 말라고 면박주는건 그냥 기본이구요
회사 문단속을 당번처럼 돌아가면서 하는데
제가 하는날 퇴근했다가 일부러 돌아와서 문열어놓고 가고 다음날 문안잠그고 다닌다고 소문내고 다닌다거나..
같은 팀원들 다같이 좋자고 안해도 될일 제가 하고 있었더니 골빈년이라고 하고 다니고
제가 만약 성이 '이' 씨면 이씨년은 뭐 어찌고 저찌고
근데 저렇게 욕을 하는건 다 제가 없는 자리에서 하는데도 다 제귀에 다른사람들 통해서 들려옵니다
왜 그러냐, 무슨일있냐 하면서요..
 
이유를 모릅니다. 대충 다른사람들이 물어봐서 듣는말로는 저 위에 고객만나러 가라했을때 제가 바로 "네" 하지 않았다.
그거?.....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버리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달을 저러니.
 
 
한가지가 싫어지니 모든게 다 싫어져 일부러 트집 잡으려고 절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몇달전 회식자리에서 술마시며 물었습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제가 어떤 실수를 했기에 대리님이 이렇게까지 절 싫어하시나요.
근데 이유 말하기 싫답니다.
 
저만 보면 스트레스 쌓인답니다. 풀고 싶지 않고
푼다고 해도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아이라 말도 섞기 싫다합니다.
그러면서 제게
"내가 그만두든, 너가 그만두든 하게 될껀데 난 여기 그만둘 생각 없으니 니가 그만둘 때 까지 널 죽여버리겠다. 널 사람취급도 안하겠다." 라고 했구요.
삿대질? 기본입니다^^
 
제가 한마디 하려할때 팀장님 및 다른분들이 말리니 저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저를 죽여버리겠다. 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구지 잘보이기 위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괴롭히던지말던지 힘들어도 물흐르듯 그냥 그대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저를 제외한 단체톡방을 만들어 제가 새로 들어올 신입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까지 퍼트리셨구요.
 
그러다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팀장님께서 너무 보기 좋지 않다. 사람도 많지도 않는 이 회사에서 왜 이렇게 싸워야 하며, 다른사람들이 너희 둘 눈치보는것도 미안하지 않느냐며
다시한번 대화를 시도해보라 하시더군요...
 
그런데 대리님이 거절 하셨어요. 싫다고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구요.
 
그런데 술에 취하셨는지 언성이 높아지면서
30분 가량을 삿대질과 시.발. 좃.도. 썅. 등의 쌍욕을 계속 하면서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들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왜 사람을 가지고 놀고 조롱하느냐?"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참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니가 지금 너랑 잘 지내는 사람들 지금은 좋겠지만 전부다 네 뒷통수를 치게 만들것이다."
"여기서 못버티게 할 것이다."
 
듣다 듣다 너무 화가 나서
" 무슨말씀 하시는거냐, 내가 언제 대리님을 조롱하고 가지고 놀았느냐, 제대로된 말씀을 해주시라."
대응했습니다.
 
여태 가만히 있었는데 정말 그대로는 못참겠더라구요...
 
자꾸 없는말을 지어내 하길래 제가 따박 따박 대드니 화가 났는지 언성이 더 높아졌고
 
제가 듣다가
 
"지금 대리님 하시는 말씀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하시는거에요?"
라고 하니 화를 내다가 접시를 제게 집어 던지더군요.
 
....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데 다른분들이 다 말리셨습니다
 
한번 더 던지려고 하니 다른 대리님이 접시를 뺏어서 다른곳에 두셨구요.
 
다른분이 아무리 그래도 기본은 지켜가면서 이야기하자고 화를내니
 
 
"나는 사람한테는 이런거 안던져, 사람이 아니니까 던지는거지." 라고 하더군요.
 
 
저 그날 새벽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혈을 해서,,, 응급실까지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하는말을 들어보니
술김이랍니다.
기억도 안난답니다.
근데 접시 집어 던진건 기억이 난다 했답니다.
....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소를 하거나 법적인 책임을 물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기에도 어떠한 증거를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없구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잠시나마 잘 대해주셨던 때로 돌아가는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게 했던 행동들을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일을 저는 사랑하고 너무 좋습니다.
그만두고 싶지도 않아요.....
 
 
너무 힘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