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인 저희 동생을 도와주세요

ㅈㅎㅈㅎ2015.06.06
조회127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 여자이며, 17살 고1인 저희 동생이 사고를 당하기 전 즐겨보던 판에 좋은일도 아닌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지만,

언니로써 손 놓고만 있을수 없어 고민끝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래 글은 청소년학교폭력예방재단에 저희 어머니께서 5월 23일에 올리신 글입니다.

 

 

 

 

2012년 서울 강남의 모중학교 1학년이던 딸아이가 같은 반 학생과 타교의 아이들에게 긴시간 괴롭힘을 당하였습니다.
등교하면 다쳐서오고 탈진하고를 반복하다 극심한 두려움으로 등교를 못하고 지내면서 저는 우선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의지로 학교를 쉬면서 정신과 치료를 데리고 다니고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딸아이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후 같은해 11월경 본인이 원하여 지방의 작은 학교로 전학을 하여 중학교 생활을 마쳤습니다.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을 했던 딸아이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제 다시 집으로 와서 엄마 아빠 옆에서 같이 살고 싶다고 서울로 다시 왔고 근처의 고등학교에 올해 입학하였습니다.
서울로 온 이후 중학교때 괴롭혔던 아이한테 카톡친구신청이 들어왔다는 말을 하길래 무시하고 응하지 말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사월 어느날 어울리던 아이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말을 하더니 하교후 바닥에 주저앉아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저와 딸아이가 같이 있던 날이였는데 중학교때 괴롭혔던 주범인 아이를 우연히 만났고 그아이는 딸아이를 스쳐 지나가면서 귀전에 욕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날 딸아이는 머리채라도 잡아줄껄,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보낸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계속적으로 불안증세를 보이고 악몽을 꾸었으며 가슴에 압박감을 호소했습니다. 얼마전 수련회를 다녀온 후에 등교를 거부하길래 일주일정도 집에서 쉬도록 하였는데 지난 일요일(5월 18일) 가족외식을 하고 돌아와 옥상 가서 바람 쐬고 오겠다고 올라간 딸아이는 그대로 아파트 7층 높이에서 투신을 하여 지금 현재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로 있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너무나 많이 다친 아이가 의식없이 누워 있는 병원에서 며칠째 집으로 가지 못하고 중환자실 문밖에서 앉아 망연자실하고 비통한 심정을 누르고만 있을수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 딸아이를 괴롭힌 아이들을 용서할수 없으며 반드시 처벌받게 하고 싶어요.
어찌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지금(6월 6일) 벌써 사고가 난지 두주가 지났지만,

저희 가족들은 신경외과 중환자실의 동생을 두고 차마 집으로 갈 수가 없어 여기서 의식주 생활을 하고 있으며 동생은 상태가 더 나빠지고 있을뿐더러 자고 호흡은 전혀 없는 상태이고 기계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신경외과에서 처음엔 뇌를 너무 많이 다쳐서 살 확률이 10~20%밖에 되지 않으나 어리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1년정도 후에 일어나는 경우도 봤으니 기다려보자는 얘기를 했지만

며칠 전 뇌파 검사 반응이 너무 미미하다는 이유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것 같다며 목에 삽관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뇌사 판정이 나면 두주 내로 심장이 멈출 것이며 자가 호흡이 없으니 식물인간도 아니랍니다.. 

부모님께서는 여러병원의 유능한 신경외과의를 수소문 하고 다니시는 중입니다.

동생의 환한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시며 하염없이 우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질것 같습니다.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또한 착하디 착한 저희 동생을 위해 꼭 힘내라고 기도해주세요.. 

내 동생 혹시 보고있니? 너무 보고싶다.. 네가 옥상에 노래 들으러 간다고 했을 때, 왜 아무 생각을 못했을까.. 시간을 되돌리고싶어정말 가족들이 다 기다리고 있어

친구들, 선생님들, 친척분들 많이 다녀가셨어..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잰데 왜 그런선택을 했니 보고싶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