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할머니 돈을가지고 나갔습니다.

답답20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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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쓰는거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지만 감안 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제목처럼 동생이 할머니 돈을 들고 집을 나갔습니다.
저희 집은 잘 사는 것도 아니여서 할머니께서는 폐지를 모아파시고, 고모들의 용돈과 국가에서 나오는 돈을 빚 갚아야 한다면서 아끼고 아끼셔서 650만원 정도 모으셨습니다.

근데, 그 돈을 가지고 나간겁니다.

2월 초 주말 아침에 할머니가 그 동안 현금으로 돈을 모아논게 사라졌다며 본적있냐고 말씀하시는데, 설명해주시는게 제가 동생 옷 주머니에서 본것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그당시 얘가 이렇게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리가 없어서 게임쿠폰이나 홍보용으로 찍은건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후회되고 제가 바보같네요.

어쨋든, 아침에 듣자 마자 주머니에서 본게 생각나서 동생을 깨워 가져간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아니라며 계속 부정하고 제가 봤다고 하니까 오히려 화를 내며 자기 점심때 일가야된다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계속 일어나라 하고 큰소리도 치고 했는데, 발뺌만하고 잔다하길래 조금있다 다시 얘기하자하고 화장실에 간 사이 자기가 가져갔다면서 욕을하더니 나갔습니다.

할머니가 지끔까지 어떻게 번 돈인데 거기에 손대냐고 해도 오히려 해준게 뭐가 있냐면서 정 같은거 느껴본적 없다고 하는데.. 참.. 그 동안 제가 의지해 왔던 동생이 이런 놈이라는게 욕이 나옵니다.

군대 제대했고 현재 23살입니다.
그렇게 어린편도 아닌데.. 철이 없는건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한줄 아는거 같습니다.

제 발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하루는 기다렸지만 연락도 안되고, 혹시라도 집에 몰래 들어와서 자기짐만 챙기고 나갈까봐 비밀번호를 바꿔났더니 제가 일나가 있는 사이에 집에 왔었던지 저한테 전화해서 비밀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우선 할머니께 집에 가계시라고 한 다음에 알려줬습니다.
집에 와서 들어보니, 할머니를 보고서도 아무말 없고 '네~네~' 거리더니 친구한테 줄 옷 있다고 잠깐 밑에 갔다온다하고 나갔답니다.

당연히 그 후로는 감감무소식이었죠.

설 하루전에 다른 집전화로 해서 들어와라 했는데 ,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는 식으로 연끊으면 그만이라고 얘기해서 저도 욱하는 마음에 욕을 한 바가지 한 다음에 끊었습니다.

설 당일 새벽에 전화 왔지만 자느라 받지 못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전화를 했지만 안 받았고 그렇게 연락없이 시간이 흘러 지금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저희 가족은 할머니, 아버지,저, 남동생 4명이고,
어려서 부터 할머니,할아버지가 키워주신거나 마찮가지입니다. 아버지는 집에도 잘 들어 오시지 않으시고 자기 인생 살기 바쁘시다고 할까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버지께 말씀드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고 찾으려는 노력도 뭔갈 하려는 제스쳐도 취하지 않고, 할머니와 저만 속이 탑니다.

할머니가 동생 친구를 길에서 봐서 물어봤더니 집 얻어 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놈은 맘편히 잘 살고 있는거같은데, 참 괘씸하기도 하고 화도납니다.
가끔 할머니 혼자 우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은 속만 끓이고 있었는데, 정말 더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될꺼 같아서 글 씁니다.

동생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나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조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동생이 쓰는 휴대폰이 제명의라서 분실신고 해서 위치 찾기하고, 통화목록 뽑아서 동생친구들한테 연락해보려고 하는데, 제 머리에서 나오는건 이게 다네요.. 괜찮은 방법일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발 어떤 조언이던지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